진로
나는 아이들을 좋아하는가? - 교대에 오기 전 고려해야 하는 것
교권 추락, 수많은 민원, 학생 수 감소 등 교육 현장에는 암울한 이야기들이 떠다닙니다. 교직에 서는 선생님들의 고민과 고통,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임용 TO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불안한 사실까지 겹쳐, 초등교육과가 있는 교육대학교에서도 자퇴, 성적 하락 등의 이야기들이 심심치 않게 기사로 접할 수가 있지요. 교육대학교에서 1년을 보내면서 느낀 것은, 초등교사가 ‘적성’에 맞아야만 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적성에 맞고, 좋아하는 일이어야 교직을 이어나갈 수 있는 직업이거든요. 그렇기 위해, 고려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1. 나는 아이들을 좋아하는가초등학교 교사는 1학년에서 6학년까지의 아이들을 대합니다. 그 말은 8살부터 13까지의 아이들을 대하다보니 그 스펙트럼이 엄청 넓다는 것이죠. 교육 실습을 갔는데, “아, 나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말이 통해서 좋은 것 같아. 저학년이랑은 너무 안 맞아.”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여기서 의문점이 듭니다. 나중에 교사가 되면 저 연령대의 아이들을 다 만나야 할 텐데?원하는 학년만을 배정받고 가르칠 수가 없는 것이 교사이거든요. 저학년은 저학년만의 장점이, 고학년은 고학년의 장점이 뚜렷이 존재합니다. 이들의 장점과 발달 상황을 알아주고, 이끌어주는 것이 바로 교사의 역할입니다. 교사는 기본적으로 아이들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어야 할 수 있습니다. 저학년, 고학년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애정을 가지고 가르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고 오셔야 해요. 안 그러면, 교육 실습을 하고 저런 대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2. 사명감아이들에게 선생님의 존재는 매우 큽니다. 내가 한 말이 아이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고, 인생 최고의 칭찬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학생들이 가족을 제외하면 만나는 시간이 가장 긴 ‘어른’은 교사이거든요. 이런 책임과 더불어, 항상 예측 불가한 교실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 교사입니다. 아이가 사고를 칠 수도 있고, 수업에서 전~혀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고… 이렇듯 다양한 학생들을 이끌어야 합니다. 학생들 뒤에 있는 부모님들도 모두 교육 주체가 되어 이끌어나가죠. 이런 상황에서 사명감 없이는 이 일을 지속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선생님들은 사명감으로 교직 생활을 이어나가시는 것이거든요. 3. 가르치는 것은 배우는 것보다 힘들다이건 제가 항상 느끼는 겁니다. 어떤 개념을 이해하기는 쉬워도, 그걸 남에게 설명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초등교사의 경우에는 이걸 매일, 매시간마다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하루에 수업이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고, 했던 수업을 사골이 될 때까지 우려먹을 수도 없습니다. 수업 지도안을 짜 보시면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많은 노력과 고민이 들어갑니다. 이걸 실제로 시행했을 때, 아이들이 잘 따라올지도 의문이 들고요. 야심차게 준비했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현장에 계시는 선생님들이 어떻게 매일매일 새로운 여러 개의 수업을 준비하지? 라는 존경스러움이 드는 요즘입니다. 참관 실습을 갔는데, 선생님들이 다양한 자료와 수업 방식들을 활용하며 수업을 진행하시더라고요.전 발표 하나 준비하는데도 시간이 무지막지하게 들어가는데! 저걸 어떻게! 정말 무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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