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의 기말고사가 끝나고 방학을 맞이한 지금, 저는 자유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학교는 고등학교와 달리 본인이 쳐야 할 기말고사가 모두 끝나면 바로 방학이거든요! 이처럼 대학교는 고등학교와 비슷하면서도 사뭇 다르게 흘러갑니다. 그렇다면 제가 느낀 대학교의 시험에 대해 말해볼게요.(이 학생은 교대생이며, 일반대와는 좀 다를 수 있습니다. 주관적인 견해이므로, 참고만 해주세요) 1. 기말고사 기간이 있다!고등학교도 기말고사 기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대학교도 기말고사, 중간고사 기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다만, 다른 점은 시험이 없는 날에는 학교를 안 나와도 되며, 자기가 쳐야하는 시험이 끝나면 그 즉시 방학이라는 점입니다. 교수님의 재량에 따라, 시험기간 보다 일찍 시험을 칠 수도 있고, 시험기간에 학생마다 치는 과목이 달라서 월화수목금이 시험 기간인데, 월요일에만 시험치고 그 뒤에는 방학으로 놀 수도 있죠. 정말 유동적입니다. 2. 중간, 기말 대체시험 공부를 해서 치는 시험이 아니라, 시험을 대체로 과제를 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레포트 과제가 될 수도 있고, 조별과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제가 들은 교육학개론 수업은 무려, 시험 방식을 투표로 결정했습니다! 선택지가 1. LMS 시험(단점 난이도 상) 2. 대면 시험 (장점: 난이도 중상) 3. 기말 대체 (단점: 양이 매우 많음) 이렇게 선택지를 주시는 바람에 동기들끼리 엄청난 눈치 싸움이 벌어졌죠. 부정투표로, 수강인원보다 많은 학생이 투표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3. OMR이 없다!교대에 온 뒤로부터, OMR로 치는 시험을 본적이 없습니다. 객관식으로만 문제를 내지 않으시고, 주관식, 서술형, 논술형이 섞여서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수강인원이 몇명인데, 저걸 손수 다 매기나? 라는 의문점이 들 만큼, 교수님들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평가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본인이 문제의 답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아는 만큼 성심성의껏 적으면 그래도 부분점수라도 주시는 경향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단점, 내가 뭘 틀렸는지 확인하기가 어려움. 교수님께 직접 메일을 넣어서 이의제기나 확인을 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4. 중간고사로 단소 불기교육대학교 특: 실기가 많음. 그런데 이제 예체능을 곁들인… 교육대학교는 한 분야에 전문적인 사람도 좋지만, 그보다 여러 분야에서 두루두루 잘 하는 인재를 원합니다. 정말 여실히 들어나는 것이, 중간고사로 물구나무 서기를 한다거나, 체조를 하고, 단소 불기, 장구치기, 노래부르기 이런게 시험으로 들어갑니다. 슬프지만, 이것들을 다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 교수님들이 그래도 학생들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시고자, 노래 부르기 같은 경우는 영상으로 제출, 단소와 장구는 일대일로 시험을 보기는 했는데…저는 차라리 이론 시험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5. 시험지를 일찍 제출해도 된다놀랍게도 시험지에 이름만 쓰고 나가는 학생도 존재합니다. 50분이라는 시간 안에, 문제가 일찍 풀렸다면 답안지를 일찍 제출하고 유유히 사라져도 되는 것이죠. 다만, 어렵고 서술할 게 많은 시험일 경우 학생 대부분이 50분의 끝까지 다들 답안지를 손에서 놓치 않는 현상을 볼 수도 있습니다.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