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꿈은 없고요, 그냥 놀고 싶습니다. [Before편]
*글이 이어지니 [introduction] 안 읽었다면 읽고 오기! https://riroschool.kr/mentor/notedetail/705 (클릭!)저는 둘 다였습니다. 겉으로는 선생님! 사범대(or 교대)! 라고 명확하게 답변했지만, 속으로는 사실 잘 모르겠다(=이 길을 진짜 내가 원하나?) 라고 생각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저에게 왜 이런 모순이 발생했는지 말씀드리자면,원래, 저는 "잘 모르겠다" 중에서도 "취미나 관심 분야가 너무 잡다해서 특정지을 수 없어요."에만 속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의미에서 공개하는<하룬's 진로희망 일대기>유년기:디자이너&작가초3~ 중2: 성우,만화가중3:뮤지컬 배우 ->예고 진학 고민보시다시피 저는 예체능 기질을 타고났는데요, 독특하게도 예체능 중 특정 분야가 아닌 정말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향이 교과목에도 반영되어서, 중학생 시절까지 전과목 배우기를 즐겨하며((이때까지만 해도 살아있던 이과적 두뇌..안정적으로 학업을 열심히 챙겨왔었기에, 이것들을 내려놓으면서 까지 대학을 예체능으로 진학하기에는 아까울 것 같다는 판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그로 말미암아 중3 막바지에 제가 생각해낸 진로는 '초등 교사'였습니다. 다양한 과목을 공부할 수 있으니, 많은 분야에 관심이 있는 저의 적성에 잘 맞을 것 같았고, 사회적으로도 안정적이고, 인정받는 직업인데다 아이들을 좋아하는 저에게 그.나.마. 최적의 진로 희망이라고 여겼습니다.그 상태로 고등학교에 입학한 저는, '교육'과 관련된 활동들로 학생부를 채워나갔습니다.하지만, 고2 막바지에 이르러 제 학생부 활동을 돌아보다가 큰 회의감에 휩싸였습니다. 스스로에게 아까 드렸던 질문 중 하나인 "왜[WHY] 이걸 희망하는가?"에 따른 답변의 핵심 축에 "사회적 안정성과 명예"가 위치하고 있다는 걸 자각했기 때문입니다. 애써 외면해왔지만, 사실은 제가 선생님을 꿈꾸었던 것은 '내가 좋아해서'와 같은 <주체적 선택>이 아니라, 사회적 명예, 돈과 같은 외부적 조건에 의한 <수동적 선택> 이었던 것이지요.그렇기에 여러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먼저1.진로에 있어서 수동적 선택이 아닌 주체적 선택을 행하라!입니다. 여러분들의 진로 선택 이유가 '사회적으로 ~해서'가 아니라 '여러분들이 그것을 좋아해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직업에 귀천은 없다고 할지라도, 진로 분야 별로 소위 '사회적 성공 가능성' 혹은 '사회적 지위'라고 불리는 것들이 완전히 동일할 수는 없습니다.하지만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 진로 분야 활동을 하면서 어느정도의 '즐거움과 행복'을 느낀다면, 설령 엄청난 부와 명예까지는 쥐지 못할지라도 나름대로 만족할 수 있을 것이며, 무엇보다 '좋아하고 즐기는 마음'으로 특정 분야에 몰두한다면, 부든 명예든 언젠가는 알아서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방송 프로그램인 '생활의 달인'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특정 분야에서 꾸준히 노력하다보면 그 분야에서 만큼은 '달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 처럼 말이죠. 또한 연예계에서도 10년 이상 무명배우셨던 분들이 연기에 대한 열정이 빛을 발해 스타 반열에 오르시기도 하고, 무명 아이돌이 역주행하는 사례만 봐도, 여러분에게 '애정과 노력'만 있으면 정말 무궁무진한 가능성들을 꽃 피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그렇게 진로 희망란에 더이상 '선생님(교육)'을 적고 싶지 않았던 저는 본격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찾는 것에 몰두하기 시작합니다.그것도 무려 예비 고3 겨울방학식을 2주 앞두고 말이죠.당연하게도, 저는 금방 답을 내릴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 제가 진짜 하고 싶은 것들은 예체능 분야이지만, 학업을 내려놓고 실기를 뒤늦게 준비하고 싶지는 않았고, 무엇보다 예체능에서도 내가 어떤 전공을 하고 싶은 지에 딱 하나를 골라 특정 지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죠. 더불어 저는 성적도 교과 전형 준비를 할 정도로 극 상위권도 아니었기에, 진로(전공)에 대한 뚜렷한 확신이 있어야하는 '학생부 종합 전형'만이 유일한 희망이었어서 더욱이 난감했던 상황이었습니다. 고1~2학년 내내 교육으로 주제를 잡아놨던 활동들이 모조리 물거품이 될 판이나 다름없었으니까요. 이런 상황 가운데 저는 또 아까 드렸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습니다."나의 평소 취미나 덕질(관심) 분야는 뭐지?"이에 저는 뮤지컬, 악기 연주, 영상 편집, 그림 그리기, 웹툰 보기, 드라마&영화보기, 장르 안가리고 음악 듣기, 소설 쓰기 등 하나도 빠짐없이 솔직히 다 생각해봤습니다.그리고 이것들의 공통점을 찾아본 결과, 이것들을 '문화콘텐츠'라고 언급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여기서 2번째 메시지 나갑니다.2.평소 나의 취미나 관심분야와 연계하여 전공을 탐색하라!a.포털 사이트 검색(EX. oo관련 학과)b.대학교 홈페이지c.대입정보포털 활용https://www.adiga.kr/man/inf/mainView.do?menuId=PCMANINF1000 (클릭!)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문화콘텐츠'라는 용어를 고3을 앞둔지 얼마 안된 시점에서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즉, 저는 일 평생 여러 문화콘텐츠들을 밥 먹듯이 소비해왔으면서 이것들을 통합적으로 무엇이라 지칭하는지 18년 인생 동안 모르고 살았던 것입니다ㅋㅋㅋ.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저는 황급히 이와 관련한 전공이 있는지 찾기 시작합니다. 그 결과, 제가 듣도 보도 못했던 학과를 정말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그 학과가 개설된 대학 중 유명한 대학들이 존재한다는 것도 나름의 큰 충격이었습니다.'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듯이, 여러분들의 관심 분야가 사소할지라도 그것과 관련된 학문이나 학문적 용어를 알게 되신다면, 여러분들의 전공 선택에 큰 도움이 되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설령 대학 이름만 보고 진학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그 학교에 해당 전공이 개설되어있을 수도 있습니다.)나는 취미가 없고, 내가 뭐에 관심이 있는지 모르겠다 생각하시는 분들? 걱정하지 마세요. 여러분들은 이 부분을 역이용하시면 됩니다. 전자는 나의 관심 분야(취미)와 관련 지어 학과를 찾았다면, 여러분들은 여러 학과 목록을 보고 여러분들의 흥미와 적성 분야를 고민해보세요.현재 대학교들 내에는 정말 다양한 학과들이 개설되어 있는 만큼 대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학과 별 커리큘럼을 살펴보며, 여러분들이 어떤 부분과 학문에 끌림과 흥미를 느끼는 지 알아보시면 됩니다. 정 모르시겠다면 '커리어넷'과 같은 직업 적성 검사 사이트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으실 것 같고, 간단하게 현재 여러분이 배우시는 교과목에서 흥미가 있는 과목과 챕터를 생각해보며 관련 학과를 고민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3.'진로'와 '직업'은 다르다.끝으로 저는 여러분이 진로=직업이라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저 또한 현재 대학을 다니고 있지만 진로 희망 '분야'는 찾았음에도 아직 희망'직업'은 여전히 고민 중입니다. 애초에 저의 문화콘텐츠학과 진학 목표부터가 '학교에서 다양한 문화콘텐츠 분야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쌓으면서 나의 최애 분야를 찾아 직업을 고민해보자' 였습니다. 저조차 이제 막 전공 지식을 쌓으며 배워가는 중인데, 하물며 고등학생으로서 심화 전공 지식을 배워볼 기회조차 없는 여러분한테 '어떤 직업을 가질건지 미리 생각해!' 라고 강요하는 건 말이 안됩니다. 물론 벌써 확고한 희망 직업을 목표로 삼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렇지 않으신 분들마저 부담을 느끼면서 진로 희망이 뭐에요? 라는 말에 무조건 '직업'을 말해야 할 필요는 없단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관심 분야만 찾아도 충분히 학생부는 채울 수 있으니까요!관심 분야를 찾으셨다면 저는 여러분이 '직업'보다는 되고 싶은 '인간상'에 초점을 맞추셨으면 좋겠습니다."어떤 직업을 가질 거야?"가 아니라"어떤 사람으로 성장해서 어떤 영향력을 끼치고 싶니?"에 집중하시면 좋겠습니다."자기 일에 늘 노력하는 사람으로 성장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본보기가 되어주고 싶어." 혹은"정의로운 사람으로 성장해서, 사회 불의를 무찌르는 사람이 되고 싶어.""주어진 보상들을 착실히 저축하는 사람으로 성장해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고 싶어."와 같은 구체적인 인간상에 대해 고민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직업은 잃으면 그걸로 끝이지만 추구하는 인간상이야말로 여러분 인생 전반의 안정적인 동기부여가 되어줄 테니까요.단순히 "건물주돼서 발 뻗고 잘 거야(?)". "돈 많은 백수 최고(?)"와 같은 것들은 사실 미래에 대한 막연함과 불안 때문에 하는 말이지, 이러한 목표 설정은 막상 달성하고 나면, 궁극적으로 '이제 뭘 위해 살지..'와 같은 공허함을 불러일으키는 것과 같이 말이죠.여러분들께 말씀드린 3가지 메시지를 통해, 진로 앞에 보다 성숙하고 주체적인 태도로 임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다음 [After편]에서는 그렇다면 진로를 바꾼 제가 그 뒤로(After) 어떻게 학생부 활동을 채웠는지, 진로와 관련된 학생부 팁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After편]:https://riroschool.kr/mentor/notedetail/1114 (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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