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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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박석재 선생님
Ⅰ. 여름방학이 갖는 이중적 의미
기말고사가 끝나는 순간, 교과전형 평가 자료인 3학년 1학기까지의 내신 성적은 확정됩니다. 이제 남은 것은 두 가지뿐입니다. 확정된 성적을 가장 유리하게 배치할 대학을 찾는 일, 그리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할 실력을 만드는 일입니다. 여름방학은 이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정보전과 학습전이 겹치는 매우 중요한 구간입니다.
6·7·8회 칼럼에서 수능최저 점검, 6월 모의평가 활용, 후보군 1차 확정, 교과별 세부능력 특기사항(이하 세특) 자가 점검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이번 9회 칼럼은 그 이후 단계, 즉 여름방학 동안 관심을 가지고 해야 할 일에 집중합니다.
【Tip】 2027학년도 확정 일정 재확인 : 학생부 작성 기준일 2026년 8월 31일(월), 수시 원서 접수 2026년 9월 7일(월)~11일(금) 중 3일 이상, 전형 기간 2026년 9월 12일~12월17일(97일), 9월 모의평가 2026년 9월2일, 대학수학능력시험 2026년 11월 19일(목).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발표 기준이며 대학별 세부 일정은 확정 모집 요강에서 재확인해야 합니다.
Ⅱ. 방학 과제 ① — ‘시행계획’을 ‘확정 모집요강’으로 교체하라
지금까지 칼럼에서 참고한 대학별 수능최저·전형방법 표는 대부분 대학이 작년에 발표한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그러나 6~7월은 각 대학이 최종 확정 모집요강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시기입니다. 예를 들어 고려대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요강을 확정 공개하면서 학생부 교과(학교추천전형)의 학생부 교과 점수 산출 예시까지 별도로 안내했습니다. 이는 시행계획 단계에서는 알 수 없던 실제 환산 방식이 이 시점에서야 구체적으로 드러난다는 의미입니다.
【Tip】 놓치기 쉬운 변경 사례-계획과 확정의 차이 : 중앙대는 2027학년 창의형 논술·지역균형전형에 ‘수능케어(수시 합격자의 정시 지원 허용)’를 우선 적용하겠다고 예고했으나, 대교협 기본사항 및 고등교육법 시행령과의 충돌로 결국 시행을 철회했습니다. 시행계획 발표 시점의 정보와 확정 모집요강의 정보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계열적합형·CAU탐구형인재 등 중앙대 전형에 관심 있는 학생은 확정 모집요강의 최신 공지사항을 반드시 재확인해야 합니다.
여름방학 중 반드시 끝내야 할 대조 작업
교과 전형에 반영되는 성적은 대부분 ‘3학년 1학기 말‘까지, 즉 기말고사 직후 성적이 확정됩니다. 3학년 2학기 성적은 수시 지원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6월 기말고사는 교과전형을 위한 마지막 성적 조정의 기회입니다.
• 확정 모집요강 원문 확보 : 지원 후보 대학 5~7곳의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2027학년도 수시모집요강 PDF를 직접 다운로드합니다.
• 3개 항목 우선 대조 :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신설·완화·강화 여부, 학교별 추천 인원 변경 여부, 진로선택과목 반영 방식의 세부 변동 여부를 이전 칼럼의 표와 하나씩 대조합니다.
• 학생부 교과 점수 산출 방식 재확인 : 대학마다 원점수·석차등급·성취도 반영 비율이 다르고, 확정 요강 단계에서 산출 예시가 새로 공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영 교과·과목 수, 등급 간 점수 차를 실제 예시로 다시 계산해 보아야 합니다.
Ⅲ. 방학 과제 ② — 학교장추천전형의 '재학생 구조'를 활용하라
학교장추천전형(고교추천·지역균형선발 등 명칭은 대학마다 다름)은 본질적으로 학생부교과전형의 틀 안에서 운영되지만, 일반 교과전형과 다른 결정적 차이가 있습니다. 고려대·서강대·서울교대·성균관대·연세대처럼 재학생에게만 추천권을 부여하는 대학의 경우, 매년 최대 수험 강도로 몰려드는 N수생과의 경쟁을 원천적으로 피할 수 있습니다. 정시에서는 피할 수 없는 N수생 변수를, 학교장추천전형에서는 제도적으로 배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는 현재 고3 학생에게 구조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하는 지점이며, 여름방학 동안 이 전형의 활용 여부를 다시 한번 진지하게 검토할 이유가 됩니다.
1. 서류 준비, 결론부터 말하면 '자기소개서는 없다'
2024학년도 대입부터 자기소개서는 전면 폐지되었고, 예외는 외국인 유학생·성인 학습자 특별전형에 한정됩니다. 따라서 교과전형·학교장추천전형 지원자는 별도의 자기소개서를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일부 대학의 학교장추천전형은 서류평가나 면접을 병행하므로, 아래 표로 준비물의 성격을 구분해 두어야 합니다.

<자료 1> 전형별 제출 서류와 여름방학 중 확인 사항
2. 교내 추천 확정 절차
• 담임교사·교내 진학 담당 부서와 교내 추천 신청 일정을 확인하고, 추천 가능 인원 및 경쟁 여부를 파악합니다. 학교에 따라 여름방학 개학 이후 교내 추천 절차를 안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도 대략 언제쯤 추천 신청을 하는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추천 인원이 제한된 대학은 교내 자체 선발 기준(내신 순위 등)을 사전에 확인해 두어야 방학 중 목표 설정에 혼선이 없습니다.
• 지원 의향 대학을 진학부와 미리 공유해 두면, 8월 말 학생부 마감 및 추천 확정 절차에서 우선순위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Ⅳ. 방학 과제 ③ — 후보군 ’가안‘을 6장 카드 ’확정안‘으로
7·8회 칼럼에서 내신 기준·수능최저 현실성·정성평가 적합성이라는 3가지 기준으로 지원 후보군을 1차로 좁혔다면, 여름방학은 이 가안을 실제 원서 6장에 배치하는 확정 작업의 시기입니다. 후보군을 나열하는 것과, 6장이라는 제한된 카드에 순서를 매겨 배치하는 것은 전혀 다른 작업입니다.

<자료 2> 6장 배치의 기본 원칙
【Tip】 6장을 교과전형·학교장추천전형만으로 채울지, 학종 카드를 일부 섞을 지도 이 시점에 결정해야 합니다. 서류의 깊이가 충분하지 않거나 정성평가 대응에 자신이 없다면, 안정권 1장을 정량 중심의 교과전형으로 배치해 두는 것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유효합니다.
Ⅴ. 방학 과제 ④ — 학생부 작성 기준일 전 최종 종합 점검
8회 칼럼에서 세특 4항목 자가점검표를 다루었다면, 이번에는 세특을 제외한 학생부 전 영역을 점검할 차례입니다. 학생부 작성 기준일(2026년 8월 31일) 이후에는 원칙적으로 정정이 어려우므로, 방학 중 담임교사와의 면담을 통해 아래 항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자료 3> 학생부 작성 기준일 전 종합 점검 사항
Ⅵ. 여름방학 주차 별 실행 플랜

<자료 4> 여름방학 주차 별 실행 플랜
Ⅶ. 맺음말
여름방학은 새로운 정보를 찾아 헤매는 시기가 아니라, 지금까지 쌓아온 정보를 확정하고 검증하는 시기입니다. 확정 모집요강을 대조하고, 학교장추천전형의 구조적 이점을 활용하고, 학생부를 최종 점검하고, 수시 6장 카드를 실전 배치하는 네 가지 과제를 이 순서대로 끝내 두면, 9월 원서 접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실행의 문제로 남게 됩니다. 입시의 마지막 변수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확정된 것과 확정되지 않은 것을 구분해 내는 성실함임을 잊지 마세요.
#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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