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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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고등학교 김대식 선생님
2026학년도 자연계 논술의 문제 유형
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자연계 논술 전형은 지난 20년간 대입 논술의 흐름을 분석해 볼 때, 2026학년도는 ‘수리논술 중심’이 완전히 정착되고, 대학들이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출제 범위를 전략적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취하는 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논술고사는 여전히 수시 전형에서 상위권 대학 진입을 위한 핵심 전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수험생들은 이러한 구조적 변화를 정확히 파악해야만 성공적인 대비가 가능합니다.
전국 44개 대학이 논술 전형을 운영하는 가운데, 이들 대학 중 대다수는 수리논술 문항을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이는 수학적 사고력과 논리적 서술 능력을 최우선으로 평가하겠다는 대학들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합니다. 특히, 기존에 과학논술을 병행했던 일부 대학들마저도 수리논술 단일 전형으로 선발 방식을 변경하면서, 수리논술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이제
수리논술 대비는 단순히 미적분의 심화 학습을 넘어, 전 교과 과정에 걸친 수학적 역량을 통합적으로 증명하는 방향으로 전략적 수정이 필요합니다. 2026학년도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출제경향의 세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대학별 맞춤형 준비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제1부. 출제 구조 — '수리논술 중심'의 심화
1.1. 과학논술의 폐지와 경향 분석
2026학년도 자연계 논술 전형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과학논술의 축소입니다. 과거 주요 대학들이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결합하여 출제했던 것과 달리, 이제 과학논술을 출제하는 대학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연세대(미래) 의예과와 서울여대 자유전공학부(자연) 모집 단위가 과학논술을 폐지하고 수리논술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기로 결정하면서, 수리논술과 함께 과학논술을 출제하는 대학은 경북대 자연 계열 I/II, 경희대 의약학 계열, 아주대 의학과 3개 대학 및 모집 단위만 남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대다수 대학이 과학논술을 포기하고 수리논술로 전환한 배경에는 대학 운영의 효율성과 채점의 표준화가 깊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과학논술은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등 세부 과목에 따라 출제 범위와 난이도가 달라져 채점 기준을 일관되게 유지하기 어렵고, 전문 채점 인력 확보에 높은 비용이 발생합니다. (※ 2027학년도에는 연세대 서울 캠퍼스에서 과학논술이 다시 부활했습니다.)
대학들은 이러한 복잡성을 해소하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학적 사고력이라는 단일 잣대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과학적 지식의 평가는 정시 수능의 과학탐구 영역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논술에서는 오로지 수학적 깊이와 논리적 증명 능력만을 집중적으로 평가하겠다는 구조적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이제 학습 자원을 과학논술이 아닌, 강화된 수리논술에 전적으로 집중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의미합니다.
1.2. 논술 유형의 양극화: 정통 수리논술 vs. 약술형 논술
현재 자연계 논술 전형은 출제 형태에 따라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명확히 양극화되어 있습니다.
첫째, 정통 수리논술 유형으로, 깊이 있는 수학 개념 이해를 바탕으로 논리적 증명 과정과 독창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서술형으로 요구합니다. 가톨릭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 31개 주요 대학이 이 유형을 채택하고 있으며, 이는 논술 전형의 핵심입니다. 이들 대학은 미적분뿐만 아니라 뒤에서 이야기할 확률과 통계, 기하 등 전 범위에서 고난이도의 문항을 출제하여 변별력을 확보합니다.
둘째, 약술형 논술유형입니다. 가천대, 강남대, 국민대, 삼육대 등 10개 대학은 수학 문항과 더불어 국어 문항을 혼합한 약술형 논술을 시행하며, 고려대(세종), 한국공학대 등 6개 대학은 수학만으로 약술형 논술을 시행합니다. 약술형 논술은 정통 수리논술에 비해 논리적 증명의 깊이는 덜 요구되지만, 정확하고 빠른 계산 능력과 교과서 핵심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를 요구합니다. 가천대 기준으로 자연계열은 국어 6문항과 수학 9문항(80분)으로 구성됩니다.(가천대는 27학년도 13문항으로 변경되고 국어 6문제, 수학 7문제로 변경 예정) 수학 비중이 압도적이지만 국어 6문항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출제 범위는 1학년 국어(문학·독서·화법·작문·문법)이며, EBS 수능특강을 기반으로 출제됩니다. 수능 국어 준비와 사실상 동일한 방향이므로, 자연계 수험생도 EBS 연계 국어를 별도의 부담 없이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험생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 이 중 어느 유형에 속하는지 명확히 인지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정통 수리논술은 구조화된 서술 능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이 핵심이라면, 약술형 논술은 수능 준비와 연계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제한된 시간 내에 정답을 도출하는 속도가 중요합니다.
다음은 2026학년도 자연계 논술 유형별 대학 분류 및 특징을 정리한 표입니다.

<표 1> 2026학년도 자연계 논술 유형별 대학 분류 및 특징
정통 수리논술(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은 “풀이를 얼마나 예쁘게 쓰느냐”가 당락을 가릅니다. 수능 4점 수준 문제를 넘어서, 새로운 함수 정의, 조건에 따른 경우 나누기, 증명·논증을 요구하는 문항이 많아, 풀이 노트를 따로 만들어 “조건 정리 → 식 세우기 → 논리 전개 → 결론”을 문장으로 연습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반대로 약술형 논술(가천대, 국민대, 고려대 세종, 한국공학대 등)은 서술보다는 빠른 계산과 핵심 아이디어 도출이 더 중요하므로, 기출과 모의 논술 문제를 “시간 제한 속에서 푸는 연습”에 초점을 두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제2부: 변별력 확보 전략 — 미적분의 한계를 넘어선 출제 범위
2.1. 필수 범위를 넘어선 '전체 교과 과정'의 뜻
자연계 논술은 기본적으로 수학, 수학 I, 수학 II를 필수 범위로 포함하고, 여기에 미적분 과목을 추가하여 출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대학들은 최상위권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 이 기본적인 범위를 넘어서는 전략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학들은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수능 대비 과정에서 소홀히 하거나 선택적으로만 학습하는 확률과 통계(확통) 및 기하 과목을 고난이도 문항으로 출제하는 경우가 성균관대를 제외한 상위권 대학의 대부분의 출제경향입니다. 이는 수능 선택 과목에서 대부분의 자연계 학생들이 미적분을 선택하는 경향을 역이용하는 전략입니다. 수험생들이 수학 I, II, 미적분에 깊이 몰두하는 동안, 대학들은 확통이나 기하 과목까지 고교 과정에서 해당 과목을 선택해 충실히 학습했는지를 측정하려는 의도와 고등학교 수학 교과 과정에 대한 폭넓고 깊이 있는 이해도를 측정하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서강대, 중앙대, 경희대, 시립대, 이화여대, 건국대, 동국대, 홍익대 등 다수의 대학들이 미적분, 확률과 통계, 기하 세 과목 모두를 출제 범위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들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단순히 미적분 중심의 수능 학습 패턴을 유지해서는 안 되며, 논술 전형의 요구에 맞춰 확률과 통계와 기하를 증명 및 서술 가능한 수준까지 심화 학습해야 합니다.
2.2. 고난도 확통 문항 해설: 조건부 확률의 역할
확률과 통계가 논술에서 변별력을 가르는 핵심 도구로 사용될 때, 그 출제 양상은 단순 계산을 넘어섭니다. 특히 조건부 확률과 관련된 복잡한 경우의 수 문제에 대한 논리적 구조화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빈번하게 등장합니다.
예시 분석에 따르면, 고난도 확통 문항은 단순히 순열, 조합을 이용한 계산이 아니라, 복수의 사건 발생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베이즈 정리와 유사한 조건부 확률의 정의를 엄격하게 적용하는 것을 요구합니다. 출제된 문제의 풀이 과정에서는 복잡한 상황을 1번과 2번의 경우로 명확히 나누고, 그 안에서 다시 조건이 붙는 상황(1번 프라임, 2번 프라임)을 분수 형태로 명료하게 표현해야만 답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수험생이 단순히 공식에 숫자를 대입하는 것을 넘어, 문제에서 제시된 상황을 수학적 모델로 구조화하고, 각 단계의 확률적 독립성 또는 종속성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를 평가합니다.
예를 들어, “두 개의 상자에 서로 다른 색깔의 공이 섞여 있고, 특정 규칙에 따라 상자를 고른 뒤 공을 한 번 더 뽑는 상황”에서, 수험생은 전체 경우를 무작정 나열하기보다는 ①첫 번째 선택(상자 선택)과 ②두 번째 선택(공 선택)을 분리해 경우를 구조화해야 합니다. 이후 “어떤 색 공이 나왔다는 조건”이 주어지면, 그 조건 아래에서 상자 선택 확률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분수 형태로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런 훈련은 수능 4점 문항 풀이만으로는 충분히 숙달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리논술 전용 조건부 확률·확률분포 문제를 별도로 풀며 “말로 설명하는 연습”까지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2026학년도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확률과 통계 과목 학습 시, 중복조합, 같은 것이 있는 순열, 이항정리와 이항계수 사이의 관계, 조건부 확률, 독립시행의 확률, 확률분포에서 기댓값, 분산 등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문제 해결력과 논리적 풀이 과정을 전개할 수 있어야 하며, 특히 조건부 확률 문제를 논리적 흐름에 따라 서술하는 연습이 필수적입니다.
2.3. 연세대의 '수학 전 교과' 포함과 융합형 문제 출제
최상위권 대학 중 연세대는 논술 출제 범위에 있어 가장 광범위한 접근을 취하고 있습니다. 연세대는 단순히 수학 I, II, 미적분, 확률과 통계, 기하를 포함하는 것을 넘어, 실용 수학, 경제 수학, 수학과제 탐구 등의 교과에서도 출제될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학 전 교과라고 하지만 여전히 주된 출제 범위는 수학(상), 수학(하)와 수학I, 수학II, 미적분, 확통, 기하에서 주된 문항이 출제됩니다.
하지만 수학 전 교과라는 범위 확장은 연세대가 원하는 인재상이 단순 계산 능력을 넘어, 수학적 지식을 실제 세계의 문제에 적용하고 모델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학생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세대는 논술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기때문에 수리논술로 학업 역량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고자 하므로 논술고사 자체의 난이도와 변별력이 매우 높게 형성되는 구조이며, 수학의 깊이 있는 통찰과 사고 경험을 가졌는지 측정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출제경향은 수험생들에게 수학을 추상적인 학문으로만 이해할 것이 아니라, 현실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인식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상위권 대학은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융합적 사고력을 논술 시험을 통해 사전 검증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는 2026학년도 논술 대비가 단순한 문제 풀이 훈련을 넘어, 수학 교과 전반에 걸친 유기적인 이해와 응용력을 요구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참고 자료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
각 대학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쎈(SEN)진학 2026 대입 수시모집의 이해와 대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26학년도 대입정보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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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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