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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매거진 소개

정시 이후 추가모집, 마지막 기회를 잡는 방법

2026.02.20 1002

배재고등학교 장지환 선생님

 

 

 2026학년도 대입이 사실상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수험생에게 남는 마지막 기회는 ‘추가모집’이다. 추가모집은 수시와 정시가 모두 종료된 이후에도 대학이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경우 실시된다. 수시 및 정시모집과는 달리 짧은 기간 안에 합격과 등록이 모두 이루어지는 특수한 구조를 지니며, 단순한 ‘잔여 인원 선발’을 넘어 전략적 판단에 따라 수험생에게 의미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추가모집 일정과 기본 구조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어디가 사이트에서 2026년 2월 13일 18시 기준으로 안내한 자료에 따르면, 2026학년도 추가모집은 2월 20일(금) 오전 9시부터 2월 27일(금)까지 진행된다. 원서접수, 전형, 합격자 발표, 등록이 모두 이 기간 안에 이루어지며, 합격 통보 마감은 2월 27일(금) 18시까지, 등록 마감은 같은 날 22시까지다. 특히 홈페이지 발표는 14시까지만 가능하고, 14시부터 18시까지는 개별 통보만 허용된다. 대학별로 세부 일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지원 대학 입학처 공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표 1> 2026학년도 추가모집 일정

 

 위와 같이 추가모집은 수시 및 정시 합격자 등록 이후에도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과 학과에서 실시하는 별도의 모집 과정이기 때문에 전형 기간이 매우 짧고, 대학별 전형 방법이 다르다는 점에서 ‘속도와 정보력’이 합격을 좌우한다.

 

 

지원 자격과 복수 지원 유의 사항

 

 추가모집은 수시 6회, 정시 3회와 달리 지원 횟수 제한이 없다. 다만 복수 지원 금지 규정은 명확히 숙지해야 한다. 정시모집에 합격하고 등록한 자(최초 등록 및 미등록 충원 과정 중 추가 등록 포함)는 원칙적으로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단, 2026학년도 대입 기준 2026년 2월 13일(금) 16시까지 정시 등록을 포기한 경우에 한 해 추가모집 지원이 가능하다. 반면 산업대학과 전문대학의 경우, 정시 합격 및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추가모집 지원이 가능하다. 이는 4년제 일반대학과 다른 예외 규정이므로, 지원 대학 유형에 따라 자격을 구체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수시·정시 모두 불합격자: 지원 가능

• 4년제 정시 합격자: 등록 포기 시 지원 가능

• 전문대·산업대 정시 합격자: 등록 여부와 무관하게 지원 가능

 

 또한 추가모집 기간 중 다른 대학에 합격할 경우, 기존 등록 대학의 등록금은 당일 환불이 가능하다. 따라서 복수 합격 상황에서도 전략적 선택이 가능하다.

 

 

모집 규모와 전형별 변화

 

 2026학년도 추가모집은 2026년 2월 13일 기준 155개교에서 총 8,511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 대비 620명 감소, 12개교 감소한 수치다. 전형 유형별 인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학생부위주(교과): 88개교 5,009명

• 학생부위주(종합): 22개교 847명

• 수능위주: 117개교 2,467명

• 실기/실적위주: 8개교 72명

• 기타: 11개교 116명

 

 특히 주목할 점은 수능위주 전형 인원이 전년 대비 1,269명 감소한 반면, 학생부종합 전형은 600명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는 정시 전반에서 학생부 반영이 확대되는 최근 흐름과 맞닿아 있다. 다만 2월 13일 기준 발표 인원은 확정치가 아니다. 추가모집 기간(20~27일) 동안 등록 포기자가 발생하면 실제 선발 인원은 증가한다. 통상 30% 이상 늘어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최초 공고 인원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원서접수 사이트와 대학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인원 변동을 확인해야 한다.

 

 

추가모집 전형의 선택 전략

 

 추가모집은 일정이 짧고 정보 변동이 잦다는 특성 때문에 ‘마지막 기회’라는 심리적 압박이 크게 작용한다. 그로 인해 상향 지원에만 집중하거나, 모집 인원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단순히 선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추가모집 역시 대학의 엄연한 선발 절차이며, 합격은 막연한 감이 아니라 구조에 대한 분석과 전략적 선택의 결과로 결정된다. 결국 핵심은 하나다. 자신의 강점이 가장 효과적으로 반영되는 모집 기준을 정확히 찾아내는 것이다.

 

① 학생부 교과 전형: 규모와 실질 가능성을 함께 보라

 

 추가모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유형은 학생부 교과 전형이다. 전체 모집 인원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으며, 대학 수도 상대적으로 다양하다. 이 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구조가 단순하다’는 점이다. 교과 등급 중심으로 평가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예측 가능성이 높다. 수능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내신이 4~6등급대라면 대학과 모집단위에 따라 충분히 합격 가능성이 존재한다. 특히 지방 대학이나 일부 중하위권 대학에서는 미달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경우 경쟁률이 1대 1 이하로 형성되며, 충원 과정에서 합격선이 크게 하락하기도 한다. 따라서 수능 성적이 다소 아쉬운 수험생이라면, 수능 전형만을 고집하기보다 교과 전형을 적극적으로 병행 검토해야 한다. 단, 대학별 반영 교과, 학년별 반영 비율, 진로선택 과목 처리 방식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동일한 ‘교과 100%’ 전형이라도 반영 방식에 따라 실질 점수 차이는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② 수능 전형: 환산점수와 모집단위 특성을 냉정히 분석하라

 

 수능 위주 전형은 여전히 일정 규모를 유지하고 있으나, 모집단위별 경쟁률 격차가 매우 크다. 서울권 주요 대학이나 의학 계열은 추가모집에서도 경쟁률이 100대 1에서 수백 대 1까지 치솟는다. 이 경우 수능 1~2점 차이가 합격을 좌우한다. 따라서 단순 표준점수 합이 아니라, 해당 대학의 실질 환산점수로 계산해 판단해야 한다. 영어 등급 감점, 탐구 가산점, 영역별 반영 비율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특히 상위권 모집단위일수록 점수 분포가 촘촘하므로, 본인의 위치가 합격권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객관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또한 경쟁률이 높다고 해서 모두 상향 지원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일부 모집단위는 최초 경쟁률은 높으나, 등록 포기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추가 합격 폭이 커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경쟁률과 함께 충원 가능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③ 학생부 종합 전형: 등급이 아니라 ‘내용’으로 판단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모집 인원이 많지는 않지만, 평가 구조가 교과전형이나 수능 중심 전형과 다르다는 점에서 합격 가능성을 새롭게 확보할 수 있는 통로가 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는 교과 이수 내용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전공 적합성, 학업 수행의 충실도가 주요 요소로 작용한다. 내신 등급이 절대적으로 높지 않더라도 특정 전공과 관련된 과목 이수 이력이 체계적이고 학생부 기록이 충실하다면 충분히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정시 중심의 준비 과정에서 간과되기 쉬웠던 학생부의 질적 요소가 중요한 변별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전형 운영 기간이 짧은 만큼 서류를 정밀하게 검토하는 대학은 제한적일 수 있으므로, 대학별 평가 방식과 정성 및 정량 요소 반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추가모집 정보 확인 시 유의점

 

 추가모집 지원을 고려할 때는 단순히 모집 인원 규모만 볼 것이 아니라, 전형 운영의 세부 구조를 함께 점검해야 한다. 특히 다음 네 가지 요소는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첫째, 대학별 중복 지원 허용 여부다. 추가모집은 지원 횟수 제한이 없지만, 대학에 따라 동일 대학 내 복수 지원이 가능한지 여부가 다르다. 이를 확인하지 않으면 전략적 분산 지원이 어려워질 수 있다.

 

 둘째, 모집단위별 실시간 경쟁률 변화다. 추가모집은 접수 기간 중 등록 포기 인원이 발생하면서 모집 인원이 상시 변동된다. 따라서 최초 경쟁률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되며, 마감 직전까지의 추이를 분석해야 한다.

 

 셋째, 환산점수 산출 방식과 반영 비율이다. 동일한 수능 점수라도 대학별 환산 공식, 영역별 반영 비율, 가산점 적용 여부에 따라 실질 점수는 달라진다. 표준점수 합계가 아닌 ‘해당 대학 기준 환산점수’로 판단해야 한다.

 

 넷째, 합격 통보 및 등록 마감 시각이다. 추가모집은 합격 통보 마감과 등록 마감 시간이 매우 촉박하게 설정되어 있다. 등록 포기 가능 시점과 환불 처리 기준까지 사전에 숙지해야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

 

 한편 2026학년도 추가모집은 전체 모집 인원이 다소 감소했지만, 학생부 위주 전형이 확대되는 구조적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는 단순히 미충원 인원을 보충하는 절차가 아니라, 전형 체계 변화 속에서 새로운 선발 기회를 형성하는 과정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특히 수능 중심 구조에서 학생부 반영 비중이 확대되는 흐름은 고교 3년의 학업 이력이 전략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추가모집, 마지막 일주일의 전략

 

 추가모집은 정보의 속도가 곧 합격 가능성이다. 실시 대학과 모집 인원은 원서접수 시작일 오전부터 공개되며, 기간 중 매일 변동될 수 있다. 특히 등록 포기 인원이 발생하면 모집 인원이 상시 증가하므로, 최초 발표 수치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원서접수 초반 경쟁률이 낮다고 안심할 수 없고, 마감 직전 급격히 상승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따라서 최소 하루 1회 이상 경쟁률을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지원 전략을 재조정하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수험생이 지켜야 할 기본 원칙은 명확하다.

 

첫째, 지원 자격과 정시 등록 포기 기한을 정확히 확인

둘째, 본인의 강점(내신, 수능, 학생부 내용)이 가장 잘 반영되는 전형을 선택

셋째, 원서 접수 기간 동안 모집 인원과 경쟁률 변동을 지속적으로 추적

 

 추가모집은 ‘마지막’이라는 조급함에 매몰되어 지원을 결행하면 안 된다. 일정이 촉박할수록 필요한 것은 막연한 기대가 아닌, 데이터에 근거한 냉철한 분석이다. 결국 마지막 일주일의 정교한 전략이 승패를 가른다. 추가모집은 단순히 빈자리를 채우는 대학의 절차가 아니라, 자신의 강점을 유지하며 대입 구조를 거시적으로 조망하는 '포기하지 않는 수험생'에게만 허락된 최후의 기회임을 명심해야 한다.

 

#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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