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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매거진 소개

2028학년도 대입 주요 대학 전형 변화 바로 알기

2025.12.08 3798

영락고등학교 김재호 선생님

 

 

 지난 칼럼까지 ‘2028학년도 대입 개편과 진학’,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내신 성적 5등급제와 진학’, ‘2028학년도 수능과 내신 변화에 따른 변별력 바로 알기’ 등 2028학년도 대입에 관해 서로 연관된 주제로 살펴보았습니다. 지난 칼럼에서는 평가 자료나 요소, 제도가 바뀌어도 대학들은 충분히 변별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다루었는데, 오늘은 이를 더 확장해서 실제 평가와 선발을 해야 하는 대학들이 2028학년도(이하 28학년도)에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려 하는지를 살펴보려 합니다. 이를 위해 몇몇 주요 대학들은 이미 2026학년도(이하 26학년도)와 2027학년도(이하 27학년도) 전형의 변화를 통해 2028학년도를 대비하는 방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드디어 서울대학교(2025. 09. 29)와 경희대학교(2025.09.23.)가 28학년도 대입과 관련한 개편안 혹은 전형안을 발표했습니다. 아직은 28학년도 대입에서 기존과 다르게 전형을 어떻게 재설계할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26, 27학년도의 변화와 두 대학의 ‘안’이 현재 1학년 학생들이 변화의 큰 줄기를 이해하고, 진학 준비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어느 정도 길라잡이가 될 것입니다. 주요 대학들의 26, 27학년도 전형 설계는 의도하지 않았다 해도, 28학년도 전형 설계의 방향성을 잡는 데 중요한 참고 사항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26학년도 전형 요소의 변화

 

 먼저 26학년도 주요 대학의 전형 요소의 변화를 5가지로 추려서 살펴보겠습니다.

 

 1. 수능 최저학력기준 도입

 

 기존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이하 수능 최저)을 두지 않았던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전형(종합) 의약학계열(국, 수, 영, 탐(2과목) 중 3개 영역 합 4등급 이내)과 한양대 논술전형(국, 수, 영, 탐(1과목) 중 3개 합 7등급 이내)에서 새롭게 수능최저를 적용합니다.

 

 → 28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내신 성적 5등급제의 영향을 고려하여 수능 최저를 도입하거나 확대하는 대학이 증가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변화입니다. 또한 논술전형에 수능 최저 적용이라는 보편적 방식을 따르지 않던 한양대가 논술전형에서 처음으로 수능 최저 적용한 점은, 전형 간 균형을 맞추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2. 면접 확대 혹은 강화

 

 광운대와 세종대, 한양대는 학생부종합전형 면접형에서 면접의 반영 비율을 높였습니다. 광운대 면접형과 소프트웨어우수자, 세종대 면접형은 2단계 면접 반영 비율을 30% → 40%로, 한양대 면접형은 2단계 면접 반영 비율을 20% → 30%로 높여 면접의 비중을 늘렸습니다. 이화여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인 미래인재 전형을 서류형과 면접형으로 분리하여 면접형을 신설하였고, 중앙대는 CAU융합형인재 전형에서 의학부에는 새롭게 면접 30%를 반영합니다.

 

 → 면접을 확대하거나 강화하는 것 또한 학생부 자체의 변별력 약화를 보완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28학년도를 대비해 대학들이 학생의 실질적인 역량을 추가로 확인하는 추세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3. 논술전형 신설

 

 국민대는 2020학년도 입시인 2019년부터 논술을 폐지하였다가 이번 2026학년도에 논술전형을 부활시켰습니다. 물론 2019학년도까지는 일반 논술이었으나, 새로 신설한 논술은 약술형 논술입니다.

 

 → 대학별 고사의 확대는 학생부의 변별력 약화, 수능의 변별력 약화와 맞물려 어떤 방식이 됐든 대학들이 선발 과정에서 자체 평가 권한을 강화해 변별력을 확보하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 방향은 28학년도 대입에서도 대학별 고사의 확대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4. 정시 수능 위주 전형과 학교생활기록부 평가 결합

 

 서울대학교는 이미 정시 수능 위주 전형에 학교생활기록부 평가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이 최상위권, 상위권 대학으로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먼저, 연세대는 26학년도부터 수능 100% 반영에서 수능 90~95%+학교생활기록부 평가 5~10%로 변경했습니다. 한양대는 수능 100%에서 수능 90%+학생부 종합평가 10%로 전형 방식을 변경했습니다.

 

 → 선택형 수능에서 공통과목 위주의 수능으로 바뀌고, 특히, 수학이나 과학 탐구의 범위 축소로 인한 변별력 약화를 고려해 학생들의 실질적인 전공 혹은 계열 관련 역량을 보완하기 위해 수능과 학생부가 결합하는 양상으로 변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5. 정시 수능 반영 방식 변화

 

 대표적인 상위권 대학인 성균관대와 서강대는 26학년도부터 수능 반영 방식을 변경했습니다. 먼저 성균관대는 ‘군’ 별, 모집 단위별로 ‘A유형’과 ‘B유형’으로 구분하여 영역별 반영 비율을 달리 적용합니다. =서강대도 ‘A유형’과 ‘B유형’으로 구분하고 영역별 가중치(반영 비율)를 달리 적용하여 반영 점수를 산출하지만, 성균관대와의 차이는 계열을 구분하지 않고 ‘전 계열’에 같은 방식을 적용한다는 점입니다.

 

 → 통합형 수능이 되면 선택과목에 따라 구분되던 학생의 진로 역량을 평가하기 어려워집니다. 그러므로, 영역별 우수성을 바탕으로 학생의 진로 역량을 어느 정도 평가하려는 것으로서, 수능의 변별력 약화를 대비하는 방안을 미리 검토해 보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27학년도 전형 요소의 변화

 

 27학년도는 정성평가와 정량평가 양자를 상호보완하며 결합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서류평가와 면접을 함께 활용하는 방식이 더욱 뚜렷해지는 양상을 보여줍니다.

 

 1. 정량평가 전형에 정성평가를 결합

 

1) 학생부교과전형+서류평가

 

 이미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성균관대, 한양대는 학생부교과전형에 서류평가를 도입하여 평가하고 있습니다. 27학년도에는 서울시립대가 서류평가를 강화하고 숙명여대가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서류평가를 새로 도입합니다. 서울시립대는 학생부교과전형(지역균형)에서 교과 정성평가 비율을 10%에서 20%로 상향해 서류평가를 강화했습니다. 숙명여대는 26학년도에는 학생부교과전형(지역균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교과 100%로 선발했는데, 27학년도에는 인문과 자연 모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는 대신(약학은 유지) 교과 70%+서류 30%로 전형 방식을 변경했습니다.

 

2) 수능 위주 전형+학생부 평가

 

 수능 위주 전형에 학생부 평가를 반영하는 대학 중 고려대와 연세대는 학생부 교과를 반영하고, 서울대와 한양대는 학생부 서류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27학년도에는 동국대가 수능 100%를 수능 90%+학생부(서류)평가 10%로, 덕성여대가 수능 90%에 학생부 교과 10%를 반영하는 수능우수전형Ⅱ를 신설합니다. 중앙대는 수능 위주 전형을 수능 100%에서 수능 90%에 비교과(출결) 10%를 반영합니다.

 

2. 정성평가 전형에 정량평가를 결합

 

 정성평가에 정량평가가 결합하는 대표적인 유형은 학생부종합전형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도입하는 것입니다. 성균관대와 중앙대의 변화가 특히 두드러지는데, 먼저 성균관대는 수시 학생부종합 융합인재 전형에 수능최저학력기준 3개 합 6을 요구하고, 정시에서 이미 수능 80%+서류 20%로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결합했던 사범대학의 전형 요소를 서류 100%의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완전 전환하되, 여기에 수능최저학력기준 3개 합 6을 추가로 적용하는 방식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중앙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인 성장형인재전형을 신설해 1단계에서 서류 100%로 3배수를 추린 뒤 2단계에서 면접 30%를 반영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합니다. (일반 3개 합 6, 의약학 4개 합 5)

 

3. 서류평가와 면접의 결합

 

 앞서 설명한 중앙대의 성장형인재전형처럼 서울과학기술대도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을 신설해 ST자유전공학부(인문)를 모집합니다. 1단계에서 서류 100%로 3배수를, 2단계에서 면접 30%를 반영합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27학년도 주요 대학의 전형 설계를 보면 학생부 교과 성적과 서류평가의 결합, 수능 성적과 학생부의 결합, 학생부종합전형과 수능최저학력기준의 결합, 서류평가와 면접의 결합 등 28학년도 내신과 수능의 변별력 약화와 관련하여 대학들이 전형 요소를 어떻게 결합해서 변별력을 높이려는지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의 28학년도 대입 개편안과 경희대의 28학년도 전형안

 

 주요 대학의 26, 27학년도 전형 변화를 통해 어림짐작하던 28학년도 전형의 실질적인 모습을 서울대와 경희대가 미리 공개하여, 다른 대학의 전형 설계 방향이나, 고교 및 학생들의 대응과 준비 방향에 중요한 준거점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1. 서울대

 

 서울대의 「2028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 주요 사항 안내」에서 볼 수 있는 중요한 변화는 수능의 영향력을 줄이고, ‘역량’ 평가를 강화한 점입니다.

 

1) 수시모집

 

 수시모집에서는 지역균형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해 수능의 영향력을 없애고, 지역균형의 서류 기반 면접과 일반전형의 제시문 기반 면접 대신 ‘SNU 역량평가 면접’을 도입합니다. 아울러 지역균형전형 지원 자격을 일반고, 재학생으로 제한하고, 추천 인원을 고교당 2명에서 3명으로 늘린다는 점도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와 함께 일반고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

 

2) 정시모집

 

 정시에서는 표준점수를 활용 지표로 사용하지 않고, 1단계는 등급, 2단계는 백분위를 활용하며, 2단계에서 수능의 반영 비율을 80%에서 60%로 줄여 수능의 영향력을 축소합니다. 또한, 기존의 ‘교과 평가’를 ‘교과 역량평가’로 바꿔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 학습발달 상황’의 정성평가를 강화하고, 반영 비율도 20%에서 40%로 늘립니다. 정시 의대ㆍ수의대도 수능 반영 비율을 60%로 줄이고, 교과 역량평가 20%에 결격 사유 판단 용도로 활용하던 적성/인성 면접을 아예 20% 반영하는 것으로 강화합니다.

 

2. 경희대

 

 경희대의 「2028학년도 경희대학교 대학입학 전형계획 주요 사항」의 중심 메시지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내신 5등급제로 인한 내신 부담을 줄여주고,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충실히 임하라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과 수능 위주 정시 전형을 이원화하고 수능의 영향력을 줄인 것이 특징입니다.

 

1) 수시모집

 

 ① 학생부교과전형(지역균형 전형)

 

 교과ㆍ비교과(출결ㆍ봉사) 70%+교과 종합평가 30%는 그대로 유지합니다. 그러나 탐구 교과의 진로선택 과목은 등급과 성취도 중 좋은 성적을 반영합니다. 등급은 2등급인데 성취도가 A라면 A를 1등급으로 반영합니다. 그리고 자연 계열은 교과 이수 권장과목을 정성적으로 평가합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범위가 줄었어도 2개 영역 합 5등급 이내를 유지하되 탐구영역은 통합사회, 통합과학 중 상위 1과목을 반영합니다.

 

 ② 학생부종합전형(네오르네상스전형)

 

 학생부종합전형은 서류형을 신설하여 면접형과 서류형으로 이원화합니다. 면접형은 지금과 같은 전형 방법으로 2단계에서 면접 30%를 반영하되 1단계 선발 배수를 일반학과 4배수, 의학 및 약학 계열은 5배수로 늘립니다. 서류형은 학생부의 ‘상대평가 석차 등급’과 ‘절대평가 성취도’를 모두 반영하는 면접형과 달리 ‘절대평가 성취도’만 반영합니다. 또한, 서류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는 점이 면접형과의 차이입니다.

 

2) 정시모집

 

 정시모집은 ‘수능ㆍ학생부형’을 신설해서 ‘수능형’과 ‘수능ㆍ학생부형’으로 이원화합니다.

 

 ① 수능일반전형(수능형)

 

 수능형은 수능 100%로 선발하며 모집 단위에 따라 계열별로 수능 반영 영역과 반영 비율을 다르게 적용합니다.

 

 ② 수능일반전형(수능ㆍ학생부형)

 

 수능ㆍ학생부형은 수능 90%에 학생부교과ㆍ비교과(출결ㆍ봉사) 10%를 반영합니다. 학생부교과는 3학년 2학기까지 상위 18개 과목의 상대평가(등급)와 절대평가(성취도) 중 상위 성적을 반영하며, 자연계는 수학 18학점 혹은 5과목 이상, 과학 20학점 혹은 6과목 이상 이수하면 가산점을 줍니다. 물론 인문계열, 자연계열, 자율/자유전공학부, 예술/체육 계열에 따라 반영 교과를 달리하되 성취도만 있는 사회 융합 선택과 과학 융합 선택은 제외합니다.

 

 특이한 점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네오르네상스(서류형)의 모집 인원은 기존 종합전형 모집 인원의 30% 내외이며, 정시 ‘수능형’은 ‘수능일반전형’ 모집 인원의 30% 내외입니다. 수능을 활용하는 전형의 인원을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둘 다 수능의 영향력을 줄이고자 하는 의도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맺음말

 

 이상에서 2026, 2027학년도 주요 대학의 전형 설계 변화, 서울대와 경희대의 2028학년도 전형계획을 살펴봤습니다. 수능 위주 정시 전형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 하더라도 3학년 2학기까지 학교생활을 기본적으로 충실해야 하며, 자연계열 학생은 진로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과목을 체계적으로 이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내신 등급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원점수와 성취도까지 고려해서 동일 등급 내에서도 자신의 역량이 드러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총 4회에 걸쳐 2022 개정 교육과정과 2028학년도 대입에 관해 몇 가지 주제를 살펴보며 강조했던 것처럼 변화의 시기일수록 단편적인 주장이나 편협한 견해에 휘둘리지 말고, 최선을 다해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모쪼록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 모두 현명한 판단과 성실한 태도로 고교생활에 임하기를 바랍니다. 지면으로나마 여러분 하나하나를 마음 깊이 응원하겠습니다.

 

#교육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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