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 쿠송입니다! 저는 현재 숙명여대 약학부 2학년에 재학 중이고, 지금은 방학기간이어서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ㅎㅎ 오늘은 대학생활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2학년 1학기 때 어떤 과목을 배웠는지, 이런 과목에서는 어떤 걸 배우는지 위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분자유전학먼저 약학의 기초가 되는 생물 중, 분자유전에 대해서 깊게 배우게 됩니다. 여기서는 여러분들이 흔히 알고 있는 염색체, 진화, 유전 등에 대해서 아주아주 자세하게 배웁니다. 여러 용어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이 용어가 어디에 속하는지를 잘 알고 있어야 해요. 저는 약학부에 입학하고나서 좀 놀란게 ‘생물’을 정말 많이, 그리고 깊게 배운다는 것입니다. 일반생물, 분자생물, 분자유전, 분자세포생물학 등 정말 다양하고 깊게 배우기 때문에 이 점을 유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분자세포생물학분자유전학이랑 비슷한 내용을 배울 것 같죠? 실제로도 내용이 몇 개가 겹치기는 합니다. 분자유전학은 염색체를 하나하나 뜯어본다는 느낌이면, 분자세포생물학은 생명의 원리 또는 어떻게 우리가 항상성을 유지하고 살아가는지, 면역체계 등에 대해서 배웁니다. ‘분자’라는 말이 들어가기 때문에 더 심화된 수준에서 생물을 배우는 것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세 번째, 유기화학약학의 꽃이라고 생각되는 과목입니다. 1학년 때는 일반화학을 배우고 2학년 때 유기화학을 배우는데, 앞부분은 화1 또는 화2와 비슷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새로 배우는 개념들이 많이 나와 애를 먹었습니다. 이 과목에서는 여러 합성법(알카인 알켄 등등..), 산화와 환원, 라디칼 반응, 첨가 반응 등 여러 반응에 대해서 자세하게 배웁니다.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지식에서 확장해나가는 형식입니다. 네 번째, 생화학생화학도 약학에서 빠질 수 없는 과목입니다. 유기화학과 다르게 ‘반응’에 대해서 배우기 보다는 아미노산, 단백질, 효소 등 이런 큰 키워드에 대해서 배웁니다. 이게 뭐로 이루어져 있고, 어떤 작용을 하는지에 대해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과목명이 ‘생화학’인 것처럼 생물, 화학 내용이 섞여있습니다. 다섯 번째, 물리약학물리약학이 뭔지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물리를 배우는 과목인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물리 내용은 거의 없습니다. 화2에 나오는 여러 공식들과 입체 구조가 많이 나오고, 착물, pH 등에 대해서 배웁니다. 물리 내용은 거의 없기 때문에 물리를 못한다고 해서 자신감을 잃을 필요는 없습니다. 화2 내용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화2 공부를 조금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섯 번째, 약사커뮤니케이션이 과목에서는 말 그대로 약사가 환자와 상담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배웁니다. 실습을 통해서 학생들이 직접 약사, 환자가 되어 상황극도 해보고 질병 케이스를 분석해서 발표도 했습니다. 저는 특히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하는 부분을 배우면서 되게 많은 걸 느꼈습니다. 이 과목을 배우면서 각각의 환자들에게 어떻게 대해야 할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일곱 번째, 해부생리학과목 이름이 해부생리학이어서 해부를 할 것 같죠? 저희는 해부실험을 하지 않았습니다..ㅎㅎ 인체가 어떤 뼈, 어떤 근육으로 이루어져있는지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용어가 엄청나게 쏟아져 나와서 이 용어를 다 외우느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중도포기도 했었어요 ㅎㅎ 솔직히 약대학생이 해부생리학 과목을 배워서 뭐하나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질병들 중에서 근육이 약화되어 생기는 질병도 있기 때문에 이 과목이 인체에 대해서 배우는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은 이처럼 2학년 1학기 때 약대에서 배우는 과목을 살펴보았습니다. 학교마다 커리큘럼이 다르다는 점은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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