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법
영어 못하는 외고생 -영어 공부, 어떻게 하면 좋을까?(1)
안녕하세요! 국어푸는사자, 김희영입니다. 이번 스토리보드는 제가 왜 외고생이 되었는지 이야기하며, 저의 영어 공부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저는 원래 특목고에 진학할 생각이 없는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슨 이유 때문인지 공부는 열심히 하여 괜찮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저에게는 중학교 1학년 때 만난 아주 친한 친구 하나가 있었습니다.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그 친구가 저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너 나랑 외고 가지 않을래?” 공부는 열심히 했지만 특목고 생각이 없었던 저는 ‘내가 가도 돼? 내가 외고에 갈 자격이 있어?’ 라는 생각부터 합니다. 그러나 이내, 친구의 유혹에 넘어가(?) 외고에 지원하게 됩니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진로희망은 무엇인지, 목표 대학은 어디인지 등은 생각하지 않고 앞으로 제 인생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칠 고등학교를 ‘기숙사가 있다! 친한 친구와 함께 갈 수 있다! 집 주변에 마음에 드는 고등학교가 없다!’라는 이유만으로 선택해 버린 것입니다.. ㅎㅎ 그렇게 저는 외고에 덜컥 합격해 버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예비 외고생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때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저는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일 뿐이었지, 외국어 능력이 뛰어난 학생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고등학교 입학 전, 제가 접한 외국어는 중학교 수업 시간에 배운 게 다였습니다.예비 외고생이었지만, 영어로 프리토킹이 불가능했으며, 저의 영어공부는 중학교 내신 공부로 ’교과서 달달 외우기‘를 한 것이 다였습니다. 고등학교 입시가 끝나고 한가로울 때, 반 친구들이 “외고 가는 애들은 모의고사 풀 때 듣기 하면서 독해도 한대 ㅋㅋ” 라고 하는 말을 듣고 지레 겁을 먹습니다. 겁에 질린 저는 고등학교 반배치고사를 준비하기 위해 난생처음으로 고등학교 1학년 영어 모의고사를 풀어보았습니다. 듣기와 독해를 동시에 못하는 건 당연했고,모든 지문을 다 읽지 못한 채 시험이 끝나버렸습니다.고등학교 영어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죠. 고등학교 영어는 중학생 때 썼던 ‘교과서 달달 외우기’ 방법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지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어낸 후, 출제자가 의도한 방향으로 추론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어학원 상위권 반이었던 딸이 영어 모의고사 4등급이라는 소식을 들은 어머니께서는 충격에 빠지셨습니다.당연히 저도 함께 충격에 빠졌습니다.그러나 충격 속에서 가만히 있는다고 답이 나오는 건 아니기에, 그날부터 저는 ‘영어 4등급 탈출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저의 이 프로젝트는 제가 고등학교 3년 내내, 내신 공부 외에 따로 영어 공부를 하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영어 모의고사 1등급을 받게 해주었습니다. ---------------------------------------------------------------------------------------------------------------------------------------------------------영어는 다른 과목과 달리 절대평가 과목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어가 절대평가라는 이유로 학생들은 영어의 중요성을 간과하다 배신을 당하기도 합니다. 제가 여러분께 강조하고 싶은 것은 영어가 절대평가라는 점을 이용하여 영어를 믿을 수 있는, 든든한 여러분의 아군으로 만들라는 것입니다. 90점만 넘으면 90점이든 98점이든 상관없이 같은 1등급이라는 점을 이용하여, 저의 4등급 탈출 프로젝트는 ‘90점만 받기’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저의 ‘4등급 탈출 프로젝트’는 아예 노베이스인 분들보다는, 베이스가 있으나 그것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잘 모르는 학생들에게 유용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영어 4등급이었던 제가 가지고 있었던 베이스는 영어 듣기를 어려움 없이 알아들을 수 있음영어단어(한 단어장을 4번 이상 외웠음 or 한 단어장 속 단어는 모두 알고 있음)수능 영어 문법 지식 이었습니다. 이 베이스를 가지고 있으시다면 바로 저의 ‘4등급 탈출 프로젝트’를 따라오시면 되고 그게 아니라면, 저 세 가지 베이스를 갖춘 후 따라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노베이스 학생들을 위한 글은 따로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간에는 영어 시험 운영 방식에 대한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저는 그중 ‘영어 듣기를 하며 독해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시험을 쳤습니다.고등학교 1학년, 2학년 모의고사는 듣기를 하며 독해를 하지 않아도 문제를 다 풀 수 있을지 몰라도,고등학교 3학년 모의고사와 수능에서 빈칸문제와 문장삽입 등의 문제는 심리적으로 여유로울수록, 고민할 시간이 많을수록 정답을 찾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듣기를 하며 독해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은 음성이 나오면 독해하던 것을 두고 바로 듣기 문제로 ‘돌아와야만’ 한다.듣기를 할 때는 듣기 생각만 해야 한다.확실한 게 아니라면, 짐작해서 답을 고르지 말고 끝까지 들어야 한다. 입니다. ‘이걸 누가 못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위의 세 가지 사항을 지키지 못할 경우 ‘듣기를 하며 독해하는 전략’의 의미가 퇴색되므로 꼭! 지켜주셔야 합니다.우리는 좋은 성적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제한된 시간 속에서 압박감을 느끼며 시험을 칩니다. 그때 저 세 가지 사항은 생각보다 어기기 쉬운 것이 됩니다. ‘조금만 더 읽으면 다 읽을 것 같은데….!’, ‘조금만 더 보면 답을 고를 수 있는데..!’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우리는 1번을 지키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찰나의 망설임 때문에 듣기에서 중요한 단서를 놓치게 됩니다. 설령 읽던 지문을 단호하게 두고 돌아오더라도, ‘아.. 그거 답 3번 같은데..?'라는 생각을 잠깐 하다가 듣기 단서를 놓치기도 합니다. 이때, 그 문제가 17-18번 문제라면, 듣기 음성을 ‘다시 한번’ 들으며 시간을 허비하게 됩니다.또는 독해 지문 생각을 하다가 듣기 문제 하나를 놓치고, 그 뒤의 듣기 문제까지 놓치기도 합니다. 이는 모두 2번을 지키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마지막으로, ‘빨리 뒤에 지문 읽어야 해! 빨리! 빨리!’라고 생각하다가, 3번을 어기고 ‘대충 이 맥락이면 답은 이거지ㅋㅋ’라고 생각하며 오답을 고른 다음, 시험 종료 후 후회하곤 합니다. 한국말뿐만 아니라 영어도 끝까지 들어야 할 때가 있음을 뒤늦게 깨닫고 후회해 보지만 잃은 점수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예비 고1일 때 저는 시중에 파는 고1 모의고사 기출문제집을 사서 일주일에 세 번 풀며 ‘듣기를 하며 독해 문제를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여러 번 모의고사 기출을 풀며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 장문독해(1)→장문독해(2)→문단 요약하기 ] 를 최대한 빨리 끝내고, 앞으로 돌아와서 순서대로 풀었습니다. 빈칸추론, 문장삽입 등의 문제는 듣기할 때 풀지 않았습니다. 이를 꾸준히 연습하여 재수생일 때는 빈칸추론, 무관한 문장 찾기, 문단 순서 파악하기, 문장삽입 유형을 제외한 독해 문제는 듣기를 하며 다 푸는 정도로 끌어올렸습니다. 학교에서는 힘들 수도 있지만, 만약 재수를 한다면 매일 영어 시험 시간에 맞춰 연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저는 재수를 할 때는 일부러 사설에서 만든 문제집을 사서 연습했습니다.이때 사설에서 만든 문제집은 굳이 유명한 곳에서 만들어진 문제집이 아니어도 됩니다. 답이 좀 치사하거나, 문제가 조잡해서 나에게 혼란을 줄 만한 문제면 됩니다. ----------------------------------------------------------------------------------------------------------------------------------여기까지가 1편의 내용입니다! 원래는 한 번에 다 담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글이 길어져 두 편으로 나누게 되었습니다 바로 공부 이야기를 시작하면 흥미가 떨어질 것 같아 저의 이야기로 시작을 해보았는데, 재미있었으면 좋겠네요 :)빠른 시일 내로 2편도 가져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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