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와 정시가 끝나고 마침내 오게 된 대학교. 여러분의 기대에 미칠 수도, 혹은 실망감이 클 수도 있습니다. ‘내가 꿈꾸던 생활인가?’라는 의문점이 들기도 하고, 전공이 마음에 맞지 않아 괴로운 경우도 있습니다. 저 또한, 한때 ‘교대가 내 적성에 맞는 걸까?’라는 고민을 안고 있었습니다. 25 수능 한 번 쳐볼까? 수능샤프 한 번 더 받으러 가볼까? 같은 고민들을 말이죠. 그러나 1년을 제대로 준비하는 재수도 성공하기가 힘들다는데, 학교 생활과 수능 준비를 병행하기에는 저에게는 무리가 있어 보였습니다. 거기다가 학교를 다니다 보니, 이 안락함에 취해 그냥 에이, 여기서 졸업까지 하고, 임용도 쳐서 교사가 되자! 라는 마인드가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저처럼 학교를 다니다가 반수를 포기하는 사람도 있고, 반수를 도전해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1년 동안 대학교를 다니면서, 생각보다 반수가 쉽지 않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1. 대구교대는 1학년 휴학이 불가능하다등록금을 낸 이상, 학교를 다니던지, 아니면 All F를 받고 학사경고를 받으면서 대학에 붙어 있을지를 결정을 해야 합니다. 학사경고를 받으면서 그냥 재수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1학기는 학교를 다녀보다가 그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 불안하니, 걸치고 있자니, 1년치 등록금은 다 내야 하는 경우도 있고, 후에 학교에 돌아올 경우에도 부담이 커집니다. 근데 사실, 등록금이 한 학기에 180만원 밖에 안 해서, 1년치를 내도 타 대학 1학기 등록금 보다 못 미칩니다 ㅎㅎ 2. 인간관계교대는 같은 과 동기 30명 정도가 4년 동안 계속 같은 수업을 듣는 시스템입니다. 때문에, 동아리나 다른 활동을 하지 않는 이상, 타 과와 교류하기가 다소 힘들고, 보통 자기 과 안에서 학생들이 두루두루 친한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를 다니다가 애매하게 한 학기를 All F를 받거나 재수강이 필요한 경우 이미 서로를 다 알고 친한 다른 과 후배들 사이에 껴서 어색한 조별과제를 해야 한다거나…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물론 교대에서 F를 받는 건 어지간히 출석을 하지 않고, 시험을 안 쳤다는 이야기입니다. 근데 그걸 해내시는 분들이 꽤 많다는 사실.. 3. 조별과제교대의 경우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조별과제가 많습니다. 실제로 반수를 생각하던 학생도, 조별과제는 끌려나와서 0.5인분의 역할을 해주어야 합니다. 학점을 아예 버리지 않는다면, 무임승차 하기가 힘들거든요. 4. 임용이 밀릴 수 있다재수강 등을 이용해도, 졸업 요건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 임용이 밀릴 수도 있습니다. 동기들과 함께 칼졸업 하려면, 생각보다 인생이 많이 빡세집니다. 임용고시 준비와 더불어, 실습, 각종 자잘한 과제들이 많기 때문이죠. 칼졸업을 하지 못하는 경우, 임용고시도 1년 뒤에 쳐야 합니다. 동기들은 모두 임용고시 준비를 하고, 임용을 칠 때, 혼자만 임용을 치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해가 갈수록 교대 임용 경쟁이 치열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건 좀 치명적인 사안이라고 할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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