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고등학교 3년 열심히 살았지만, 학종에서 불합격하는 이유 3가지
안녕하세요! 한국교원대학교 25학번 jseol422 멘토입니다!! 여러분은 추석 연휴를 어떻게 보내셨나요? 열심히 공부를 한 경우도 있겠지만, 가족 공동체의 문화 등에 따라 그러지 못한 경우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어느 쪽이 더 좋다, 어떻게 했다면 잘못되었다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도, 여러분의 입시를 위한 노력도 모두 중요한 가치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이번 스토리노트에서는 고등학교 1,2,3학년 학생들을 관통할 수 있는 주제를 준비했는데요. 바로 학교생활을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부 종합전형에 불합격하는 원인이에요. 저는 그 유형을 크게 3가지로 구분해 보려고 해요. 1. 세특은 챙기는데, 성적이 뒷받침되지 못한다.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정성적이고 종합적인 평가를 진행해요. 학생부 교과전형처럼 내신등급 순서대로 지원자를 정렬한 뒤, 선발 인원 몇 명까지는 자르는 방식이 아니라, 성적을 포함한 학업역량, 공동체역량, 진로역량 등을 골고루 평가하는 것이죠. 그렇기에, 성적이 조금 낮아도 역전할 기회가 있는 전형임은 분명해요.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놓치는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성적’이라는 점이에요. ‘아니!!! 골고루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데, 성적이 뭐가 그렇게 중요해요?’ 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을 텐데요. 물론 평가기준이 100만큼 있다고 하면, 교과 전형에 비해 종합전형에서 성적이 차지하는 비율은 적겠죠. 하지만, 대학은 아무리 생기부가 좋아도, 열심히 활동한 기록들이 담겨 있어도, 우리 대학에 진학했을 때 기본적인 학습을 이어나갈 역량이 있는지를 검증하고자 하는데요. 그 지표가 바로 성적이에요. 대학 입장에서는 학생의 학업역량을 가장 쉬우면서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인 것이죠. 여러분에게 3시간의 여유 시간이 있는데, 추가 탐구 보고서를 쓸지, 공부를 할지 물어 보신다면 웬만해서 후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안정적으로 올 1등급이 나올 수 있다면, 생기부 보완을 위해 추가 탐구 보고서를 쓰는 것이 정말 좋은 선택이겠지만 성적이 3-4등급 혹은 그보다 낮은데 추가 탐구 보고서를 쓰는 것은 의미가 적다는 것이죠. 2. 활동내용이 진부하거나, 활동기록이 추상적이다. 저는 중학교 시기에 학교 전체에서 1등의 성적을 얻기도 했고, 생기부를 열심히 관리하려는 학생이었어요.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만 필요하고, 세특의 내용은 큰 의미가 없는 데도 말예요. 그리고, 고입 및 대입 관련하여 입시 컨설턴트로서 활동을 하였는데요. 고등학교 시기에는 후배들, 친구들의 생기부를 많이 읽고 피드백을 해 주기도 했고요. 결과적으로 저는 상당히 다양한 생활기록부를 보며, 좋은 세특에 대해 많이 고민하게 되었고, 인사이트를 가지고 있는 상태예요. 좋은 세특이라는 표현이 정말 추상적이지만,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요소를 말씀드리자면, 활동 주제 및 과정, 그 내용의 언어적 표현 이렇게 2가지 측면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우선 내가 정한 활동 주제는 1) 인터넷에 검색해서 나올 만큼 뻔한 주제가 아니다 2) 과정이나 결론에서 나만의 차별점이 있다. 3) 나의 전반적인 생기부 컨셉에 맞거나, 과목의 체계와 연결된다. 라는 세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그 활동을 언어적으로 표현하는 과정, 즉 세특을 쓰는 것은 사실 선생님의 권한이기에 100% 여러분의 뜻대로 작성되지는 않을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최대한 여러분이 지향하는 방향성대로 세특을 만들어 내는 방법 3가지는 다음과 같아요. 1) 탐구 내용 / 해당 학기에 교과 학습을 위해 진행한 노력 등을 요약한 최종 보고서를 제출한다. 2) 진행한 활동이 여러 개라고 하더라도, 기록할 때에는 1-3가지를 선택한다. 3) 생기부 점검 기간에 세특의 강점, 약점을 스스로 분석하고 수정을 요청한다. 위의 내용들은 분량을 고려하여, 또 다른 스토리노트에서 구체적으로 설명드릴게요!! 3. 생기부의 우수성을 맹신하고, 면접/최저 준비를 소홀히 한다. 활동을 열심히 하고, 1-2번 항목들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정말 생기부가 전반적으로 우수한 학생일 수 있어요. 학교 선생님들께서도 칭찬하시고, 교육청 주관 진로진학 상담을 받아 봐도, 외부 컨설팅을 받아 봐도 좋은 평가를 들을 수 있겠죠. 여러분의 생기부가 나쁘다, 경쟁력이 없다라고 절대로 말할 수 없어요. 다만, 자만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꼭 하고 싶어요. 실제로 학생부 종합 전형 면접에서 합불 결과가 뒤집히는 경우는 50%까지도 된다고 해요. 학교에 따라, 면접 반영 비율에 따라, 당해 학년도 지원자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그럼에도 적지 않은 확률로 뒤집힐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면 좋겠어요. 생기부가 좋다면, 그만큼 내가 진행한 깊이 있는 활동들을 잘 이해하고 면접에 답변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면접 준비를 위해 신경 쓸 것이 많을 수도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학생부 종합전형임에도 불구하고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대학이 있는데요. 대학에 지원할 때 최저학력기준이나 면접 일정을 잘 정리해 두지 않으면 최저를 충족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결론적으로 생기부를 잘 채운 것은 스스로를 칭찬해야 할 일이 맞지만, 최종 합격까지 하려면, 여러분에게 주어진 과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요. 기본적일 수 있지만, 이 세 가지만 유념해도 3년 간의 학교생활이 헛수고처럼 느껴지는 불상사는 나타나지 않을 거예요. 여러분의 입시를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 추가로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1대 1 리로톡 편하게 남겨 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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