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오늘은 좀 가볍게 대학생활에 대한 꿀팁을 알려드리려 합니다.대입을 준비하다보면 내가 뭘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하나, 대학가면 진짜 좋을까? 등 의구심이 들기 마련이니까요! 그럴 때 제 글이 그래도 다시 책상에 앉아야 할 이유가 되기를 바랍니다. 즐겨보면 좋은 것들!1. 여행 대학생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시간이 비교적 자유롭다는 거예요! 시간표도 본인이 알아서 짤 수 있고(물론 수강신청 잘 했을 경우에만...) 수강 학점을 다 들어도 중고등학교처럼 빡빡하지 않거든요! 공강인 날을 만들어서 꼭 여행 많이 다녀보시길 바랍니다. 이때만 즐길 수 있는 풍경과 시간들이 있는 것 같거든요. 직장인이 되면 다시 시간이 없어지고, 이때의 기억으로 힘든 일들을 많이 버틸 수 있다고들 합니다.물론 여행은 돈이 들죠... 하지만 꼭 럭셔리한 해외여행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우리나라 내에서 가까운 도시로 당일치기 여행을 가거나, 서울 곳곳을 다녀보는 것도 좋아요. 저도 원래는 서울사람이 아니어서 유명한 곳 몇 군데만 알다가 성인이 되고 대학생이 되면서 친구들과 여기저기 많이 놀러다니면서 처음 알게 된 곳들이 많은데요, 제 머릿속에 제가 가본 곳들에 대한 추억으로 저만의 지도를 그리게 된답니다.  2. 동아리공부와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회도 좋고, 학교 일을 다양한 사람들과 진행해볼 수 있는 학생회도 좋고, 살면서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 밴드나 연극 등 공연동아리도 좋습니다! 좋은 사람들 별로인 사람들 나와 다른 사람들 정말 다양하게 만나면서 배우는 게 정말 많고, 어쨌든 다같이 노력해서 뭔가 성과를 내는 것도 정말 좋은 경험이예요. 친구들도 사귈 수 있고 나중에 자소서에 활용할 경험도 쌓을 수 있으니 안 할 이유가 없죠! 과동아리도 좋지만, 저는 과동아리는 1학년 때 과 친구들 사귈 때 하고, 이왕이면 중앙동아리나 연합동아리들을 추천드려요. 대학 때는 최대한 넓은 범위에서 많은 사람들 만나 보는 게 남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여기서 친해진 사람들과 함께 놀러다니고 공부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한 추억들이 정말 내 재산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2학년 때부터 교내 단체인 국제학생회를 하고 있는데요, 국제학생회의 일원이 된 이후로 제가 보는 세상이 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넓어지고 다채로워진 걸 느낍니다. 많은 문화적 배경을 가진 친구들과 다양한 지역에서 온 친구들을 만났고, 그 친구들과 한강에서 자전거도 타고 소풍도 가고 보드게임 카페도 가고 놀이공원도 가면서 제 대학생활을 100% 즐기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3. 대외활동이것도 위와 비슷한 맥락인데요, 다양한 사람들도 만나고 취업에 도움이 될 스펙도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추천드립니다. 어떤 대외활동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공모전 준비나 봉사활동 등 시작하는 데에 큰 스펙이 필요하지 않은 활동부터 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대외활동도 하다보면 꼬리물기처럼 거기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또 다른 활동, 또 다른 활동 이렇게 점점 범위가 넓어지거든요. 이왕이면 1~2학년 때부터 일찍 시작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4. 장학생이건 공부 잘해야 되는 거 아니냐! 라고 하실 수 있는데, 꼭 그렇지 않은 것도 많습니다. 대학생들은 성인이면서 학생인 마지막 기간이고, 사회는 보통 학생에게 유한 편입니다. 사회가 우리를 사회인으로 냉정하게 대하기 전 마지막 유예기간이 대학생이라는 뜻입니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금 프로그램이 찾아보면 정말정말 많습니다. 대학교에서 주는 성적장학금만 생각하시기 쉬운데, 여러 장학재단에서 주는 장학금들도 많고, 교외근로장학생으로 스펙도 쌓고 돈도 받을 수 있고, 또 어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그 경비를 대 주는 식의 장학금들도 정말 많습니다. 꼭 열심히 찾아보셔서 스펙도 쌓고 돈도 받으시길 바랍니다! 5. 교환학생이건 상황따라 조금 다를 텐데, 본인이 외국생활 경험을 쌓아보고 싶다거나 본인의 진로에 외국생활이 필요하다 하시는 분들께는 적극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본인이 외국 생각이 딱히 없고, 진로에도 별로 필요하지 않은데 주변에서 다 간다고 해서 따라가는 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생판 처음 가보는 나라에서 모르는 언어로 소통하며 외국인으로써 생활하는 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그나마 여행자나 이민자가 아닌 학생이라서 최소한의 보호를 받는 학교라는 울타리는 있지만, 그래도 외국에서 생활한다는 것 자체가 녹록치 않은 일인 건 분명합니다. 돈이 굉장히 많거나, 언어 실력이 굉장히 좋을수록 그 난이도는 내려가겠지만요.하지만 위에 말씀드렸듯이 외국생활이 필요하고 어차피 경험해볼 거다! 하시는 분들께 교환학생은 더할 나위 없는 기회입니다. 여행자 입장에서 보는 그 나라와 거기서 사는 사람으로써 보는 그 나라는 정말 천지차이라고 합니다. 여행자가 아닌 현지인으로 생활하는 방법 중 가장 쉬운 게 학생으로써 가는 거고, 아무것도 모르는 외국인인 나를 학생이기 때문에 챙겨주고 지켜줄 학교라는 울타리가 있다는 건 외국 생활 난이도를 확 낮추는 일이거든요.(그래봤자 100에서 70 정도이긴 할테지만 그게 어딥니까) 스펙도 되고, 거기 가서 여행도 많이 다니고 하면서 즐길 자신이 있으신 분들께 교환학생은 최고의 기회입니다. 6. 연애이건... 하시면 좋고 안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고등학생 때보다 자유도 책임도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고등학생 때보다 비교도 안 될 만큼 훨씬 자유롭고 재미있는 연애를 할 수 있지만, 그 쾌락에서 본인을 지키는 것도 본인 몫입니다. 많이 즐겁고 또 많이 괴롭고... 다이나믹한 경험이니까 다들 생각 있으시면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CC는 진짜 재밌고 만나기도 편한데, 헤어지면 그 장점이 고스란히 단점이 됩니다. 다른 사람들이 진짜 재밌고 자꾸 마주친다는 뜻입니다. 할거면 다른 과 사람이랑 하십시오. 과CC는 되도록 피하시길..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과에 있으면 또 어쩌겠습니까 불구덩이로 들어가야지요.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도 내가 좋다는데 CC라고 해서 안 만날 정도로 끔찍한 건 또 아닙니다.   오늘은 이렇게 대학생활에서 경험하면 좋은 것들에 대해서 써 봤습니다.이 글을 쓰면서 제가 고등학생이었을 때 어떤 생각이었는지를 되돌아보았는데요, 저는 딱히 대학교에 환상 같은 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가야하니까 가는 거고 그러려면 해야하니까 열심히 하는 거고...하지만 막상 대학교에 와 보니 그간 겪어왔던 유치원 초중고 그 어느 때보다 좋은 것 같습니다.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할 수 있고 시간 여유도 있고 멋도 부릴 수 있고 다양한 사람들과 재밌게 놀 수도 있습니다. 학교 잔디밭에서 친구들과 맥주 한 캔 할 수도 있고, 동아리방에서 드러누워 쉴 수도 있고, 날씨 좋은 날 한강에 자전거 타러 갈 수도 있고, 시험기간에 도서관에서 밤새다가 친구와 테라스에서 별 보면서 3잔째인 커피를 원샷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큰 환상이 없으신 분들, 내가 뭘 위해 이렇게 노력하는지 모르겠는 분들, 불안한 분들 모두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일단 한번 와 보세요. 별로면 그 다음에 다른 길을 선택해도 늦지 않습니다. 다들 이제 겨우 20대 초반인데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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