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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종” 추천하지 않는 이유, feat. 일반고 6학종 5합격
안녕하세요. 저는 일반고를 졸업하고, 6개의 대학에 학종으로 지원해서 그중 5곳에 최종 합격한 멘토 은결입니다. 지난 글에서는 왜 저는 학종을 선택했고, 어떤 점에서 학종이 일반고 학생에게 기회가 될 수 있는지를 이야기했습니다.하지만 이번 글에서는 조금은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학종을 준비하면서 제가 느꼈던 어려움들, 주변 친구들이 겪었던 시행착오들을 돌아보며 학종이 모든 학생에게 ‘무조건 좋은 전형’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점이 특히 부담이 되었고, 어떤 상황에서는 학종이 오히려 위험한 선택일 수 있었는지, 진솔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학종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 글이 판단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왜 6학종을 추천하지 않을까? ① 합격 기준이 모호해요. 그래서 결과가 예측되지 않아요.학종은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입니다.학생부, 자소서(과거 기준), 면접 등으로 ‘학생의 가능성’을 본다고 하지만, 그 평가 방식이 명확하지 않아요.예를 들어, 수능은 점수로 커트라인이 정해지고, 교과전형은 내신 평균이 확실하잖아요? 그런데 학종은 ‘누가 붙고 누가 떨어지는지’를 기준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6곳 중 1곳에서 불합격을 받았는데, 정말 예상치 못한 학교였어요. 오히려 더 어렵다고 생각했던 학교에선 붙고, 적정이라고 생각했던 학교에서 떨어졌거든요.결과를 받아들여야만 이유를 유추할 수 있는 전형, 그게 학종입니다.그래서 저는 ‘정확한 결과 예측을 선호하는 학생’에게는 학종이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② 생기부는 내가 다 통제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학종은 학생부종합전형, 말 그대로 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평가합니다.하지만 이 생활기록부는 학생 혼자서 만드는 게 아닙니다.담임 선생님, 교과 선생님의 기록 역량과 관심도에 따라 동일한 활동도 기록의 질이 달라져요.어떤 선생님은 발표 내용을 세부적으로 기록해주시고, 어떤 분은 “발표에 참여함”으로 끝내시기도 해요.이건 학생이 아무리 열심히 해도 바꾸기 어렵습니다. 또, 학교별로 비교과 활동의 기회가 다르다는 점도 문제입니다.어떤 학교는 자율활동, 독서, 진로활동이 풍부하지만, 어떤 학교는 형식적으로만 운영되기도 하죠.학종은 ‘학교 환경 차이’를 어느 정도 감안한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평등한 전형이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③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를 요구해요.학종은 단순히 성적만으로 승부하지 않습니다.교과, 비교과, 독서, 탐구, 동아리, 발표, 진로활동… 하나하나가 평가 요소입니다.즉, 공부만 잘한다고 끝나는 전형이 아니라, 학교생활 전체가 준비 영역이 되는 전형이에요.학생회, 교내 대회, 봉사활동까지 하나하나가 의미 있어야 하고, 그 안에서 ‘내가 어떤 역할을 했고 무엇을 배웠는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고2 중반쯤 저는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일정을 다 놓아버릴까 생각한 적도 있어요.학종은 '과정형 인간'에게 유리하다고 하지만, 그 과정이 생각보다 고되다는 것, 저는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그리고 그 과정에서 번아웃이 온 친구들도 여럿 보았어요. 꾸준히 하려면 체력, 멘탈, 환경, 동기부여까지 정말 많이 필요해요. ④ 면접까지 고려하면 부담이 두 배예요.학생부 기반 면접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이 활동을 왜 했나요?” “이 과목에서 배운 점은 뭔가요?” “당신의 진로와 이 활동은 어떤 연관이 있나요?”이런 질문에 논리적으로, 진정성 있게 답변해야 해요. 문제는, 아무리 본인이 했던 활동이어도 “왜 했는지, 뭘 느꼈는지”를 바로바로 말로 풀어내는 건 쉽지 않다는 점이에요.그래서 면접은 정말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 외부 도움이나 학교 피드백 없이 준비하기 어려워요. 게다가, 말을 잘하는 친구와 못하는 친구의 결과가 너무 차이 나는 전형이기도 합니다.내용이 더 알찼던 친구가, 면접에서 긴장해서 흐릿하게 답하면 탈락하고,내용은 평범하지만 말 잘하는 친구가 합격하는 경우도 실제로 있었어요.학종은 결국 ‘보여지는 나’를 전략적으로 설명해야 하는 전형이기 때문에, 표현력이 부족한 친구에겐 큰 벽이 될 수 있어요. ⑤ 혼자 준비하기엔 정말 어렵습니다.학종은 전략이 필요한 전형이에요.진로를 일찍 잡고, 관련 활동을 꾸준히 쌓고, 생기부에 흐름을 만들어야 하죠.하지만 고등학생 입장에서 이런 전략을 혼자 세운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지도교사의 관심, 멘토의 조언, 주변 정보의 도움 없이 준비하면 방향을 잃기 쉽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생기부를 잘 써주지 못해서, 혼자서 외부 설명회를 열심히 다니고 정보를 얻고자 노력했습니다.학교 친구들 중 일부는 방향 없이 활동을 나열했고, 그 결과 학종으로 합격하는 학생이 거의 없었습니다.제가 합격한 학교 중 하나의 경우, 저만 전교생에서 학종으로 합격해서 선생님들 사이에서 수근수근 거렸던 적이 있습니다 ㅎㅎ 학종은 ‘기회가 열려 있는 전형’이지만,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환경과 사람이 곁에 있느냐가 매우 중요한 전형입니다.그렇지 않다면, 오히려 큰 리스크를 떠안을 수도 있습니다. 2. 어떤 학생이라면 6학종을 다시 생각해보는 게 좋을까? ① 정해진 기준에서 승부 보고 싶은 학생점수로 결과가 나오는 수능이나 내신 중심 전형이 더 잘 맞을 수 있어요.불확실한 결과보다는 명확한 수치로 평가받는 게 마음 편한 학생이라면 학종은 오히려 불안 요소입니다. ② 표현하는 게 부담스러운 학생글쓰기나 말하기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스타일의 학생에게는 학종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요.특히 면접에서 자기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하면, 생기부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평가받기 어렵습니다. ③ 학교의 지원이 부족한 학생동아리, 탐구활동, 진로활동이 형식적으로 운영되거나, 교사의 기록 역량이 부족한 경우,학생의 노력만으로는 경쟁력 있는 생기부를 만들기 어렵습니다.이런 학교 환경에서는 교과나 정시 중심으로 전략을 짜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어요. ④ 수능 점수가 내신 성적보다 매우 낮은 학생학종은 보통 6장의 카드를 던질 수 있는 전형입니다.하지만 이 6장이 모두 불합격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실제로 아무리 활동이 좋아도, 학교별 평가 기준에 맞지 않으면 ‘6광탈'을 경험하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이럴 경우, 정시로 돌아가려 해도 수능 점수가 너무 낮다면 선택지가 거의 사라지게 됩니다.결국 ‘재수’를 고려하거나, 원하지 않는 대학·학과에 지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수능 점수가 현저히 낮은 학생이라면, 학종만 믿고 준비하기보다는 정시 가능성도 함께 고려하며 병행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학종은 ‘무조건 안전한 길’이 아닙니다.때로는 ‘올인’보다 ‘플랜 B’를 함께 준비하는 전략이 여러분의 입시 실패를 막아줄 수 있어요.학종을 준비하더라도, 수능이라는 마지막 안전망은 반드시 유지해주세요.그래야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자신 있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3. 그렇다면 학종은 나쁜 전형일까?절대 그렇지 않습니다.저는 학종 덕분에 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었고, 좋은 결과도 얻었습니다.하지만 학종은 ‘모두에게 좋은 전형’이 아닙니다. 준비 과정의 피로도, 예측 불가능성, 학교 환경의 차이, 표현력의 차이 등고려해야 할 요소가 너무 많습니다.그래서 저는 학종을 선택할 땐 반드시 본인의 성향, 현재의 생기부 상태, 학교의 여건, 지원 시스템, 표현력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무작정 “학종은 상향지원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시작하면, 도중에 좌절할 수 있습니다. 학종은 분명 나를 입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입니다.하지만 그 기회는 엄청난 준비와 전략, 그리고 꾸준한 실행력 위에서만 작동합니다.‘나에게 정말 맞는 전형이 뭔지’를 고민해보세요.학종이 그 답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무엇보다 중요한 건 입시에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방향을 세우는 것입니다.저도 그렇게 입시를 경험했고, 여러분도 충분히 해낼 수 있습니다.여러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 ω •́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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