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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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고등학교 김대식 선생님
제3부: 맞춤형 준비 전략 : 대학별 출제 범위와 고사 시간
3.6 수능 전·후 논술 일정과 시험시간의 전략적 활용
2026학년도 수능(11월 13일 목요일)을 기준으로 수능 이전에 논술을 치르는 대학이 9개교는 가톨릭대(의약학 제외), 단국대(죽전 인문계), 상명대, 서경대, 서울시립대, 성신여대, 을지대, 연세대(서울), 홍익대(서울)이고, 수능 이후가 35개교입니다. 수능 전 논술을 시행하는 대학 중 연세대, 서울시립대(자연), 성신여대(자연)는 9월 27일로 가장 빠르며, 상명대가 10월 31일 ~ 11월 1일로 가장 늦습니다. 특히 단국대(죽전 인문계)는 2026학년도에 수능 전(10월 18일)으로 이동한 변화가 있어 수험생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시험시간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수능 전 120분짜리 연세대 논술에 집중 대비하면서 수능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매우 무거운 부담입니다. 반면 수능 후에는 11월 중순부터 말까지 2주간 거의 매 주말 논술이 집중됩니다. 80분대 대학과 120분대 대학이 같은 날 혹은 다음 날 겹치는 경우, 수험생은 자신의 기초 수학 역량이 단시간 집중형에 강한지, 장시간 논증형에 강한지를 미리 파악해 지원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같은 날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이 여럿 겹치는 날짜도 있으므로, 수시 원서 접수(2025년 9월) 이전에 반드시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시험 일시·시험장 위치를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이동 계획까지 세워야 합니다. 예를 들어 11월 15일(토)에는 고려대(자연계)가 오전 8시 30분과 12시 30분에, 서강대(자연계)가 15시 30과 18시 30분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체력과 이동 동선이 허락된다면 하루에 두 대학 응시가 가능한 셈입니다. 수시 6장 중 2장을 같은 날 소화할 수 있으므로, 이런 일정 정보는 원서접수 전에 반드시 각 대학 입학처 공식 홈페이지에서 모집 단위별 시험시간까지 최종 확인하고 이동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수능 전·후 논술 지원 전략을 세울 때는 다음 세 가지를 꼭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첫째, 수능 전 논술(연세대, 서울시립대(자연), 성신여대(자연) 등)에 도전할지 여부를 6월 모평 이후에 현실적으로 판단합니다. 9월 평가원 가채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둘째, 수능 후 논술이 겹치는 날짜(주말 집중)를 미리 캘린더에 표시해, 같은 날 치르는 대학 중 우선순위를 정해 놓습니다.
셋째, “80분형 vs 120분형” 중 본인에게 유리한 시험 시간대를 선택해, 과감하게 일부 대학은 포기하는 결단도 필요합니다.
넷째, 확통과 기하 과목에 대한 준비를 어느 정도 할지를 정해야 합니다. 수능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공부할 것인지 수능 공부를 약간 줄여서라도 확통과 기하 학습 비중을 높일 것인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확통과 기하가 포함되는 논술대학에서 확통과 기하를 전혀 공부하지 않고 논술에 임하는 학생도 상당수가 있지만, 사실상 합격과는 거리가 먼 '묻지마 응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1학기 여름방학 시간에 확통과 기하 과목이 논술 출제 범위에 포함된 대학을 응시할 예정인 학생들은 논술에서 자주 나오는 주요 개념을 학습하고 정리한 뒤, 수능특강 레벨 2·3 문제를 풀어 문제 유형과 개념 적용 방법을 익히고 그 이후 확통·기하 논술 기출문제를 쉬운 것부터 순서대로 풀어볼 것을 권유합니다.
3.7 학부모와 학생에게 드리는 실전 조언
첫째, '목표 대학의 시험시간부터 역산하라'는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목표 대학이 90분이라면, 9월부터 매 주말 실전 모의고사를 90분 타이머로 풀어야 합니다. 시간 압박 속에서 논증을 완성하는 능력은 독서실에서 생각만 해선 절대 생기지 않습니다. 목표 대학의 고사 시간에 맞춘 실전 타이머 훈련을 주 1~2회 이상 반복해야 합니다.
둘째, '출제 범위 오류 자료를 조심하라'. 인터넷에 떠도는 대학별 정리표 중 일부는 전년도 기준이거나 오탈자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고려대 자연계 범위처럼 실제로는 전 과목인데 '수학Ⅰ· 수학Ⅱ'로만 표기된 자료도 존재합니다. 반드시 해당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시된 모집 요강 원문과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를 1차 출처로 삼는 것을 추천합니다.
셋째, '논술과 수능을 별개로 보지 마라'. 수리논술 문제는 고교 교육과정 기반에서 출제됩니다. 수능 수학 개념을 탄탄히 쌓는 것 자체가 논술 실력의 뿌리입니다. 전문가들은 주말 4시간, 많아도 주 2회 4시간 정도면 충분하다고 조언합니다. 수능 성적과 논술 실력을 동시에 키우는 균형 잡힌 계획이 최선입니다. 수능 수학의 고난도 문제를 논리적으로 서술해보는 습관이 최고의 논술 대비법이 될 수 있으므로 수능공부 안에 수리논술을 포함시켜 병행하는 방법이 최선의 전략이 될 수도 있습니다.
넷째, '모의 논술을 최대한 활용하라'. 2026학년도에는 44개 논술 운영 대학 중 27개교가 모의 논술을 실시합니다. 실제 시험시간과 동일한 조건에서 진행되므로, 자신의 시간 관리 능력과 답안 완성도를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최고의 기회입니다. 특히 건국대·한양대·숙명여대·인하대·가천대 등의 모의 논술은 본 고사 문제와 유사한 유형으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응시를 권장합니다.
다섯째,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전략 무기로 삼아라'. 논술 전형을 운영하는 44개 대학 중 28개교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합니다. 최저를 충족하지 못하면 논술을 아무리 잘 보아도 불합격이지만, 역으로 최저 기준이 높은 대학일수록 실질 경쟁률이 크게 낮아진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합니다. 2025학년도 동국대 약학과 사례에서 표면 경쟁률 188.2:1이 실질 경쟁률 41.4:1로 급락한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수능 성적이 좋다면 최저 적용 대학을, 수능에 불안함이 있다면 최저 없는 대학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2028 대입 개편안에서는 공교육 내 논·서술형 평가를 강화하는 방향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논술전형은 '사교육 유발 전형'이라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고교 교육의 서술·논증 능력 강화 기조와 맞물려 한동안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서울대를 제외한 주요 22개 대학 모두가 논술 전형을 운영하는 2026학년도 이후 구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3.8 시험시간은 곧 전략의 언어
시험시간은 단순한 '시간제한'이 아니라 그 대학이 수험생에게 원하는 역량의 압축입니다. 60분 대학은 빠른 실행력을, 80분 대학은 압축된 논증력을, 100분·120분 대학은 깊이 있는 수학적 사고와 서술 완성도를 요구합니다.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의 시험시간이 얼마인지 모른다면 전략 없이 전쟁터에 나서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2026학년도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9월 이전까지 반드시 목표 대학의 모집 요강을 정독하고, 시험시간에 맞는 실전 훈련 계획을 세우시길 강력히 권고합니다. 논술은 준비한 만큼 정직하게 결과로 돌아오는 전형입니다.
제4부 : 의약학 계열 논술 - 과학논술이 남은 대학의 분석
대부분의 대학이 과학논술을 폐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약학 계열에서는 여전히 과학적 소양을 요구하는 대학들이 남아있습니다. 이들은 특정 과학적 지식을 수학적 분석 능력과 통합하여 평가함으로써, 미래 전문직으로서 요구되는 기초 역량을 검증하고자 합니다. 2026학년도에 과학논술을 포함하는 대학은 경북대, 경희대 의약학 계열, 아주대 의학과 세 곳에 불과하며, 각 대학의 출제 방식은 구분됩니다.
4.1. 과학논술이 남은 대학의 출제 지정/선택 기준
1. 선택형 (경희대 의약학 계열)
경희대(의예과/치의예과/한의예과/약학과)는 수리논술과 함께 과학논술을 출제하며, 과학 과목은 물리학 I/II, 화학 I/II, 생명과학 I/II 중 수험생이 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합니다.1 이는 수험생이 자신의 강점을 살려 한 분야에 대한 심화 학습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논술 준비 시 선택 과목의 교과 내용을 심도 있게 다루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2. 지정형 (아주대 의학과)
아주대 의학과는 수리논술과 함께 과학논술을 출제하되, 생명과학 I과 생명과학 II를 지정 과목으로 못 박고 있습니다.1 이는 의학 계열 진학에 필수적인 생명과학 지식과 관련된 문제 해결 능력을 사전에 검증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아주대 의학과를 지원하는 학생은 생명과학 심화 내용과 이를 수학적으로 분석하는 능력을 반드시 갖추어야 합니다.
3. 통합/의학 논술형 (경북대 자연계열 I/II)
경북대는 자연계열 I의 경우 통합과학, 물리학 I, 화학 I, 생명과학 I, 지구과학 I 등 교과목 통합형으로 출제합니다. 더욱 특수한 것은 자연계열 II(의예과/치의예과/수의예과)입니다. 이 모집 단위는 통합과학, 생명과학 I, 생명과학 II 교과 내용을 근거로 의학적 자료와 정보 등을 정확히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을 출제합니다.
4.2. 수리논술+의학 논술 대비의 특수성 (경북대 사례 중심)
경북대 자연계열 II와 같은 의학 논술은 단순한 과학 지식 테스트를 넘어서, 제시된 의학적 데이터를 수학적 논리력으로 분석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합니다. 예를 들어, 임상 시험 결과를 통계적으로 해석하거나, 약물 동태학 모델을 미적분학을 이용하여 설명하는 유형의 문제가 출제될 수 있습니다. 과학 지식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과학적 또는 의학적 상황이 수학적 사고를 적용해야 하는 ‘배경 지식’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유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수리논술 연습 시, 수학적 개념을 생명과학 및 의학적 맥락에 통합하여 적용하는 훈련이 필수적입니다. 복잡한 생물학적 시스템을 수학적 모델로 변환하고, 그 모델을 기반으로 제시문의 논리적 결론을 도출하는 능력을 집중적으로 강화해야 합니다.

<표 1> 2026학년도 자연계열 출제 대학 및 과학과목 상세표
의약학 계열에서 과학논술을 유지하는 대학들은, 단순히 물리·화학·생명과학 지식을 외운 학생보다 과학적 데이터를 읽고, 안전성과 유효성을 수학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학생을 선호합니다. 실제 진료·연구 현장에서는 임상시험 결과 해석, 부작용 가능성 추정, 생체 리듬 분석 등 수리·통계적 사고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의예과·치의예과·약학과를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내신·수능 과학 성적에 만족하지 말고, 논술 준비 과정에서 “그래프·표가 담긴 의학·생명과학 제시문을 수학적으로 분석하는 연습”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참고 자료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
각 대학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쎈(SEN)진학 2026 대입 수시모집의 이해와 대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26학년도 대입정보119
2025년 발행 수박먹고 대학간다 기본편, 실전편
#논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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