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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매거진 소개

2027 대입 정시 학생부 반영 대학 분석 및 지원 전략

2026.02.02 234

배재고등학교 장지환 선생님

 

 

2027 대입 정시 학생부 반영 확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만으로 합격이 결정되던 정시모집의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그동안 정시는 ‘수능 성적의 절대 전형’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최근 대학들은 정시에서도 고교 교육과정의 충실한 이수 여부와 학업 태도를 함께 확인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는 고교학점제 도입, 과목 선택의 다양화, 성취평가 확대 등 고교 교육환경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2027학년도 대입을 앞두고 주요 대학들이 정시전형에서 학생부 반영 비중을 확대하거나 이를 새롭게 도입하면서, 수험생들의 전략적 접근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서울대학교는 이미 정시 지역균형전형과 일반전형에서 학생부 정성평가를 실시해 왔고, 고려대학교 역시 정시 교과전형에서 교과 성적 20%를 반영하며 이러한 흐름을 선도해 왔다. 이러한 변화는 2026학년도를 기점으로 더욱 가속화되었다. 연세대학교가 정시 일반전형에 교과 성적 5% 반영을 도입했고, 한양대학교는 학생부 정성평가 10%를 새롭게 적용했다. 성균관대학교 역시 사범대학을 중심으로 정시에서 학생부 반영 비중을 확대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시는 더 이상 ‘수능만 잘 보면 되는 전형’이 아니라, 고교 3년의 학업 이력이 일정 부분 함께 검토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2027학년도에는 이러한 변화가 확대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는 사범대학 등 일부 모집단위에서 정시모집 내 학생부 종합평가 요소를 강화한 선발 방식을 운영하고, 중앙대학교는 출결을 포함한 비교과 요소를 일정 비율 반영하는 방안을 도입할 예정이다. 동국대학교 또한 정시 다군에서 학생부 10% 반영을 적용한다. 이는 단순히 일부 대학의 변화가 아니라, 정시모집 전반의 패러다임이 ‘수능 중심’에서 ‘수능과 학생부의 균형’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제 수험생들은 수능 준비와 병행해 자신의 학생부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대학별 반영 방식의 차이를 면밀히 분석해 지원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대학별 학생부 반영 방법 세부 분석

 

 서울대학교는 정시모집에서도 학생부 교과 영역에 대한 정성평가를 실시하는 대표적인 대학이다. 일반전형의 경우 1단계 수능 100%, 2단계 수능 80%와 교과평가 20%로, 지역균형전형에서는 수능 60%와 교과평가 40%를 결합한 방식을 적용한다. 서울대 교과평가의 핵심은 단순 등급 합산이 아닌 '정성평가'에 있다. 평가자는 학생부에 기재된 교과의 수준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교과 이수 내용에서는 교과목 위계를 따라 선택과목이 적절한지, 전공 적합성을 고려한 신중한 선택이었는지를 살핀다. 특히 교과별 학업 성취도와 학업 수행 능력을 평가하면서 학생의 학업 역량을 입체적으로 판단한다. 평가 항목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①교과 이수 내용에서는 교육과정 위계에 맞는 과목 선택과 전공 적합성을 확인한다. 다음 ②교과 성취도 항목에서는 교과 성적 및 모집단위 관련 교과의 우수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마지막으로 ③교과 학업 수행 내용에서는 교과별 수업 활동이나 학업 수행의 충실도를 평가한다. 이처럼 서울대는 정시에서도 수험생의 3년간 학업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며, 단순히 높은 등급을 넘어 학업에 대한 진정성과 깊이를 중시하는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고려대학교는 정시 교과전형에서 수능 80%와 교과 성적 20%를 결합하여 선발한다. 반영 교과는 전 교과이며,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2학기까지 전 학기가 평가 대상이다. 반영 과목은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석차등급'이 기재된 모든 과목으로, 원점수, 평균, 성취도, 성취도 분포비율이 기재된 모든 과목이 포함된다. 학생부 교과 반영 점수 계산식은 '학생부(교과) 반영 점수 = 교과평균등급점수 + 100'으로 산출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기본점수 100점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20% 반영 비율이지만 기본점수가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실제 등급 간 변별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

 

 연세대학교는 2026학년도부터 정시 일반전형에서 반영하기 시작했다. 반영 교과는 전 교과를 대상으로 하며, 기본 점수는 40점이다. 학생부 교과 점수는 절대평가 과목 제외 후 과목별 등급에 이수단위를 가중하여 반영하며, 전문교과는 성취도를 석차등급으로 환산한다. 주목할 점은 등급 간 점수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1, 2등급과 3, 4등급은 같은 점수를 부여하고 1, 2등급과 3, 4등급의 점수 차이도 1점에 불과하다. 더욱이 5%라는 반영 비율 자체가 수능 95%에 비해 압도적으로 낮다. 수능에서 한 문제 차이가 만드는 점수 격차가 교과 성적 전체 등급 차이보다 클 수 있다는 의미다. 결국 연세대 정시에서는 여전히 수능 성적이 절대적 변수이며, 교과 1등급 차이는 수능 문제 1~2개 정도로 극복할 가능성이 크다.

 

 성균관대학교는 2027학년도부터 사범대학 정시모집에서 교육학과, 한문교육과, 수학교육과, 컴퓨터교육과 각 10명씩 총 40명을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수능은 최저기준으로 국어, 수학, 영어, 탐구(2과목) 3개 영역의 합 6등급을 반영한다. 사범대학 특성상 교직 적성과 학업 성실성을 함께 평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한양대학교는 2026학년도부터 정시 일반전형에 학생부 정성평가 10%를 새롭게 도입했다. 대상전형은 수능 가/나/다군 일반전형과 수능 가/나군 특별전형이다. 반영방법은 교과 교육과정의 충실한 이수 및 교과 과목 선택, 성취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학생부 성적이 없는 경우 수능 성적에 의한 비교 학생부종합평가 성적을 산출한다.

 

 중앙대학교는 2027학년도부터 정시전형에 학생부 비교과 영역 중 출결 사항을 10% 반영한다. 반영방법은 미인정 결석 일수를 환산점수로 환산하여 비교과 반영 비율 적용하는 방식이다. 미인정 결석 일수에 따라 환산점수를 감산하여 반영하며 현재 공개된 시행계획에서는 구체적인 점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출결만을 평가 요소로 삼는다는 점에서 교과 성적이나 세부능력특기사항 등을 반영하는 다른 대학들과 차별화된다. 미인정 결석이 없거나 적은 학생이라면 크게 불리할 요소는 없지만, 결석 일수가 많은 경우 감점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동국대학교는 2027학년도부터 정시 다군 모집단위에서 수능 90%와 학생부 10%를 결합한 선발 방식을 도입한다. 선발 모집단위는 열린전공학부(무전공)과 사범대학으로, 열린전공학부는 248명, 사범대학은 교육학과, 국어교육과, 역사교육과, 지리교육과, 수학교육과, 가정교육과 등 67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평가 목적은 교과 3년의 교육과정을 통해 학습역량과 진로탐구역량 등을 갖춘 주도적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다. 평가항목은 학습역량 50%와 진로탐구역량 50%로 구성된다. 열린전공학부는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관련 영역(교과학습발달상황,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출결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을 종합 평가하며, 사범대학은 학교생활기록부 전체 영역을 평가한다. 평가는 2인 이상의 입학사정관이 담당한다. 학습역량은 대학 수학에 필요한 기초교과목을 중심으로 이수 및 성취 수준, 학습활동 수행 내용 및 과정을 평가한다. 진로탐구역량은 모집단위별 필요역량 관련 교과목을 중심으로 평가하되, 사범대학의 경우 학생이 선택한 교과 이수 내역과 교직 인성 및 적성까지 추가로 확인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정시 학생부 반영 대학 지원 전략

 

 2027 대입 정시에서는 여기서 언급한 주요 대학 지원 시 학생부 반영은 이제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가 되었다. 다만 대학마다 학생부를 반영하는 ‘방식’과 그 ‘의미’는 크게 다르다. 단순한 점수 합산 방식부터 정성적 요소를 포함한 종합평가에 이르기까지 반영 방식의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있으며, 이는 수험생 입장에서 대학별 분석의 중요성을 더욱 높인다. 연세대학교처럼 5% 반영으로 실질적 영향력이 제한적인 대학이 있는 반면, 성균관대학교 사범대학처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거나 서울대학교처럼 학생부의 실질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도 존재한다. 따라서 내신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수험생이라 하더라도 기본점수가 크거나 변별력이 낮은 구조의 대학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내신이 강점인 학생이라면 정시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학을 탐색할 필요가 있다.

 

 수험생의 지원 전략은 비교적 명확하다. 먼저 수능 성적을 기준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군을 설정하고, 그 범위 안에서 자신의 학생부 경쟁력을 고려해 세부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접근이다. 수능 성적이 우수하고 내신 성적도 안정적이라면 학생부 반영 비중이 큰 대학에 도전할 수 있으며, 수능 경쟁력은 충분하지만 내신이 다소 부족하다면 학생부 영향력이 제한적인 대학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핵심은 각 대학의 실제 반영 방식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데 있다. 기본점수의 존재 여부, 등급 간 점수 차이, 평가 방식 등을 꼼꼼히 분석하면 학생부에서 불리한 요소가 있더라도 오히려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고려대학교는 기본점수 100점이 주어져 등급 간 실질 점수 차이가 크지 않고, 연세대학교는 5% 반영 구조로 수능 1~2문제 차이만으로도 내신 격차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반대로 학생부가 우수한 학생이라면 성균관대학교 사범대학이나 동국대학교처럼 수능을 보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중앙대학교처럼 출결만을 반영하는 대학은 결석이 적다면 누구에게나 비교적 공평한 조건이 된다.

 

 종합하면 정시 학생부 평가는 학생들에게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합격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따라서 2027 대입 정시에서는 실제 요강이 발표되면 각 대학의 학생부 반영 방법을 세부적으로 확인하고, 본인의 성적을 고려한 전략적인 분석을 통해 자신만의 최적의 지원 조합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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