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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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세종고등학교 최희원 선생님
학생부종합전형은 획일화된 수치 위주의 선발 방식이 지닌 한계를 극복하고 지원자 각각의 특성에 맞추어 학생이 지닌 학업 능력뿐만 아니라 학업에 대한 의지, 적극성, 공동체 의식,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다. 이에 학업 및 학업 외 활동 전반을 평가하고 결과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 동기와 과정까지 평가한다.
서울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충실한 이수가 대학 진학을 위한 자연스러운 준비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학교 교육 중심의 전형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수업-평가-기록을 통해 학생의 3년 간의 학교생활이 누적되어 있어야 하고, 지원자의 학업역량 및 소양에 대한 종합적 해석이 가능한 전형이라고 강조한다.
이에 이번 칼럼에서는 서울대가 강조하는 학생부종합전형 평가방법을 이해하고 이에 따른 고등학교 생활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대학은 어떻게 우수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을까? 서울대학교는 신입생에게 요구되는 자질로 학업역량(폭넓은 지식을 깊이 있게 갖추고 활용할 수 있는 학생), 학업태도(스스로 알고자 하며 적극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학생), 학업 외 소양(바른 인성과 공동체 의식을 지니고 나눔을 실천하는 학생), 이렇게 크게 세가지를 서류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다. 각각의 항목에서 서울대가 어떤 기준점과 어떤 평가 방식을 활용하여 학생부종합전형을 평가하는지 살펴본다면 다른 대학들의 학생부종합전형도 보다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1. ‘학업역량’의 서류평가 기준과 평가 방식을 통해 알 수 있는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방법
학업역량은 폭넓은 지식을 갖추고 활용할 수 있는 학생인가에 대해 살펴보고 평가하려는 항목이다. 다만 이를 성적으로만 국한시키면 안 된다.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에서 대학은, 성적이라는 지표를 여러 가지 우수성을 확인하는 데 있어 단순한 한 가지 정도의 지표라고만 생각한다.
내신 성적 1.0등급이 왜 불합격하는지 궁금해하는 경우들이 많다. 서울대는 학생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면서 시험만 잘 보는 학생의 경우에는 면접고사를 응시하게 하지 않는 경우들이 있다고 설명한다. 즉 선생님과의 상호작용에서 중간중간에 시험을 보는 것이므로 시험의 결과만 보고 선발하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서울대는 방대한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만을 확인해도 평가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종합전형 서류평가에서 평균적으로 15~16년 이상 평가를 진행한 입학사정관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서류를 읽는 역량들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3학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부터 읽고 내용을 점검하는 입학사정관들도 있기 때문에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만 봐도 합격시켜야 하겠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충분히 존재한다고 이야기한다.
성적이 다소 하락했다 하더라도 3학년에서 안정화된 경우라고 하면 면접을 보게 하는 경우도 있다고 강조한다. 3학년 시기는 시험에 대한 부담이 좀 완화되는 시기이기도 하고, 학교 수업을 통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단계임을 고려할 때 성취 수준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학습 활동이 보이는 경우도 존재하지만, 서울대는 전 학년에 걸쳐 학생들의 성취 수준의 특성을 면밀히 살펴보고 학생들을 선발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크게 보이는 듯 하다. 이는 다른 대학들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이에 학업역량을 성적으로만 판단하지 말고 우수한 성취 수준의 특성이 3년 동안 잘 나타날 수 있도록 학생들은 노력해야 한다. 따라서 교과 및 학업 관련 활동의 성취 수준과 논리적 사고력, 과제수행능력 등이 학업역량의 주요 평가 기준임을 이해하고 이에 맞춰서 준비를 해야 한다.
다음의 인터뷰 내용은 학업역량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서울대 합격 학생들의 사례들이다. 이를 바탕으로 고등학교 생활에서 어떤 학업역량을 키워야 할지와 어떤 자세와 태도를 갖춰야 할지 고민해 보자.

<자료 1> 서울대 합격 학생 사례로 알아보는 학업역량의 영향
3학년 시기 정도가 된다면 학교생활기록부가 완성되어 가는 분위기에서 1학년 수준의 활동이 여전히 3학년 내용에 기록이 된다면 대학은 아쉽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거기에 교수 학습 활동마저도 1학년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한다면 대학은 고민한다. 결국 지원하는 학생들의 성적을 확인하고 성적의 근거에 대한 부분을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통해서 집중적으로 확인하고자 노력하며 위와 같은 학생들을 선발하려고 힘을 기울인다. 이러한 내용들이 서울대에서 강조하는 학업역량의 특징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2. ‘학업태도’ 서류평가 기준과 평가 방식을 통해 알 수 있는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방법
자기주도적 학습 경험에서 나타나는 지적 호기심과 탐구 의지, 깊이 있는 배움에 대한 열의, 학업 수행 과정에서의 적극성 및 진취성, 진로 탐색 의지 등이 서울대가 강조하는 학업태도의 평가 기준이다. 즉 ‘스스로 알고자 하며 적극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학생인가’의 여부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다음의 인터뷰 내용은 학업태도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서울대 합격 학생들의 사례들이다. 이를 바탕으로 고등학교 생활에서 어떤 자세와 태도를 갖춰야 할지 고민해 보자.

<자료 2> 서울대 합격 학생 사례로 알아보는 학업태도의 영향
서울대는 적극적인 학업태도를 가진 학생이 학업 역량이 우수하다는 점은 필연적이라고 생각한다. 적극적인 학업태도를 가진 학생들은 성적이 오르내리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학업태도가 우수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노력한다. 결국 학교생활기록부에서 개개인별 성취 수준의 특성을 성적 외적인 측면에서까지 면밀하게 살펴본다.
3. ‘학업 외 소양’ 서류평가 기준과 평가 방식을 통해 알 수 있는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방법
학교생활을 통해 드러난 개인의 품성뿐만 아니라 리더십, 공동체 의식, 책임감,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기여 가능성 등을 평가하는 것이 서울대가 강조하는 학업 외 소양의 평가 기준이다. 즉 ‘바른 인성과 공동체 의식을 지니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학생인가’의 여부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다음의 인터뷰 내용은 학업 외 소양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서울대 합격 학생들의 사례들이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대가 뽑고자 하는 학생들이 어떤 학생인지 생각해 보자.

<자료 3> 서울대 합격 학생 사례로 알아보는 학업 외 소양의 영향
대학이 학업 외 소양에서 확인하고 싶은 것은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가 가능한 사람인지, 사람과의 소통이 충분히 가능한지에 대한 여부이다. 결국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느냐가 중요한 기준이며, 서류의 다른 부분에서 비슷한 학생들이 있다면 이러한 의사소통 역량까지 중요하게 판단한다. 또한 학교생활을 하면서 대가나 보상을 바라지 않고 자발적으로 남을 도와주는 학생은 특별할 수 있기에 이러한 내용들이 학교생활기록부에 잘 기록되어 있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대학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수업 시간 중에 모둠학습과 조별 과제에서 어떤 협업의 모습이 나타났는지 중요하게 확인해 보려고 노력한다.
4. 서울대가 생각하는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의미
서울대는 대학에 와서 학생이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느냐의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 대학들은 학생들을 잘 선발해서 잘 가르쳐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전공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역량도 필요하지만, 빠르게 변화는 세상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 대학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고등학교 교육과 대학의 교육을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한다. 2028 대입 변화의 방향은 이러한 부분과 관련이 있다. 숫자에 집착하지 않은 전형을 진행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며, 교육과정 6대 핵심 역량을 서울대 평가 역량과 일치시킬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설명한다.
서울대는 고등학교 현장에서 학생의 진로에 맞춰 기록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너무 강하게 존재한다고 이야기한다. 특히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은 진로에 맞춘 기록이 아닌 역량 중심으로 개편해야 된다고 서울대는 강조한다. 국어 시간에 독후감을 의예과 지망한 학생에게 부여하면 의사에 대한 독후감을 작성하는 모습들이 보여지는 것 같은데 꼭 이렇게 해야 하느냐에 대한 의문, 확률과 통계 시간에 학생의 수학적 역량이 아닌 사회현상 분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면 대학의 입장에서는 혼란스럽다고 설명한다. 사회시간에 해야 하는 의료 통계 분석이 아닌 오히려 수학에 대한 역량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강조한다.
또한 서울대는 수학 시간에 미적분의 역사에 대한 책을 읽고 두 학자에 대한 비교를 한다면 과연 그것은 수학에 대한 역량이라고 할 수 있느냐를 고민한다. ‘의예과 지원자가 물리학에서 왜 MRI를 탐구하는 것일까?’, ‘역학에 대한 역량, 전자기학에 대한 역량을 확인하고 싶은데 MRI가 이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느냐’가 고민이라고 서울대는 강조하고 있다. 진로에 대한 부분을 제외하고 나면 의예과 지원자 학생들을 선발하기가 오히려 어렵기 때문에 그 과목에서 드러날 수 있는 역량이 제대로 기록되었는지에 대해 평가한다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결국 서울대는 대학에서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희망을 반영해서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평가한다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세상이 학문 간 경계를 무력화시키고 있고, 정해진 미래는 없기 때문에 각 과목에서 제대로 배웠는지를 평가하고 선발하고자 한다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학교 교실에서 각 과목들의 올바른 이수와 과목에서 배운 내용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바탕으로 그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서 고등학교 생활을 충실하게 이어가길 바란다.
참고 자료
서울대학교 아로리 사이트
서울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안내 자료집
#학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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