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학생부 교과 전형의 이해

2022.02.25 2905명이 봤어요

오산고등학교 박정준 선생님

 

 

 

 

1. 학생부교과전형의 특징

 

1)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을 50% 이상 반영하는 전형을 의미한다. 교과 성적은 내신성적이 산출되는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은 원점수, 과목평균, 표준편차, 석차 등급, 성취도, 수강자 수로 산출되고, 진로선택과목(전문교과Ⅰ,Ⅱ 포함)은 원점수, 과목평균, 성취도, 수강자 수, 성취도별 분포비율로 산출된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주로 석차 등급을 활용하거나 성취도를 대학 자체 기준에 따라 석차 등급으로 환산하여 반영한다.

 

2)교과성적은 주로 3학년 1학기까지 성적을 활용한다. 대학에 따라 이수 단위를 반영하거나 반영하지 않고 산출하며 대학별 환산등급이 반영되므로 이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3)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방법이 대학마다 차이가 있다. 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비율뿐만 아니라 반영하는 교과도 다르고 과목의 개수도 다르다. 이로 인해 대학별 환산점수의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부교과전형 지원 시에는 대학별 산출방식을 이해하고 대학별 환산점수를 통한 유불리를 확인하여 지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2. 2023 학생부교과전형의 특징

 

2023 학생부종합전형의 특징은 다음의 5가지 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다. 1) 전국기준으로 모집인원이 증가했다. 2) 전반적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었다. 3) 지역균형전형 고교별 추천인원이 확대되었다. 4) 대학별 진로선택교과 반영방법에 따른 유불리가 존재한다. 5) 서류종합평가 및 교과평가를 도입한 대학이 증가하였다.

 

 

 

 

3. 2023 학생부교과전형 지역균형선발 대학

 

2022학년도부터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서울, 인천, 경기 지역 등 수도권 소재 대학들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지역균형선발전형을 실시하고 있는데 대체로 학교장 추천 전형으로 선발하고 있다.

수도권 소재 대학 중 지역균형전형을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실시하는 대학은 모두 40개 대학으로 이 중 72.5%인 29개 대학이 학생부 100%로 선발하며 그 외 대학은 면접, 서류 등을 포함하여 선발한다. 또한, 지역균형전형을 실시하는 40개 대학 중 62.5%에 해당하는 25개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고교별 추천 인원은 2022학년도 대입과 비교하여 다소 변화가 있다. 성균관대는 재적인원 4% 추천에서 10% 추천으로 확대하였고, 서울시립대는 4명 추천에서 8명 추천으로 인원이 증가하였다. 또한 중앙대는 10명 추천에서 20명으로, 홍익대는 5명 추천에서 10명으로 추천 인원이 증가하였다. 가톨릭대, 세종대, 인하대, 강남대, 단국대는 2022학년도 대입에서는 추천 인원 제한이 있었으나 2023학년도에서는 추천 인원 제한을 폐지하여 인원 제한 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2022 대입과 비교하여 전반적으로 추천 인원이 늘어났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지역균형전형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2023 지역균형전형 추천 기준 및 모집 인원의 변화는 아래 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 지역균형전형 추천기준 및 모집인원의 변화>

 

지역균형선발 대학 대부분은 학생부100으로 선발하지만 서류나 면접평가를 실시하는 대학들도 있다. 동국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지만 서류(학교생활기록부)에 대한 정성평가를 함께 진행한다. 2022학년도 대입에서 서류 평가가 40%였으나 2023 대입에서는 30%로 서류평가 비율을 축소되었다. 하지만 비슷한 교과성적대의 학생들이 지원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의 특징상 서류의 영향력이 합격을 좌우할 수 있다. 고려대, 경희대, 건국대도 서류평가를 반영한다. 2023 지역균형선발에서 서류평가를 반영하는 대학의 전형방법과 서류평가 방법은 아래 표와 같다.

 

<2023 지역균형선발 서류평가를 반영하는 대학의 전형방법 및 서류평가방법>

 

 

 

 

4. 2023 학생부교과전형 대비 전략

 

1)학생부 교과 성적이 가장 중요하므로 학교 생활 충실도가 기본이다.

 

학생부가 50% 이상 반영되는 학생부교과전형의 전형 요소는 면접 등이 포함되는 경우도 있지만, 가장 영향력이 있는 것은 학생부 교과 성적이다. 따라서 높은 교과성적 유지를 위한 노력이 학생부교과전형을 대비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대학별 교과반영방법이 다양하다고 하더라도 결국 높은 교과 성적일수록 더 유리한 환산 등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수능 준비도 병행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다른 전형에 비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적용 비율이 높다.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은 교과전형 지원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므로 희망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유리한 수능영역을 파악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 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3)대학별 환산점수에 따른 지원을 고려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대학에 따라 반영 교과, 반영 과목의 수, 교과 성적 산출 방법(등급, 원점수 등), 학년별 반영비율, 교과별 반영 비율, 진로 선택 과목 반영 방법 등이 다르다. 대체로 인문계 모집 단위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영역의 교과를, 자연계 모집 단위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영역의 교과를 반영하지만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를 살려서 계열 구분 없이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영역의 교과를 반영하는 대학도 많다. 따라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적용 조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모집 요강 등을 통해 정확한 반영 방법을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단순히 교과 성적이 좋다는 것만으로 지원을 판단하기보다는 대학별환산점수를 통해 지원의 적절성을 판단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대교협 대입상담프로그램 등을 통해 대학별 환산 점수를 파악하며 유불리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4)전형방법에 따른 서류, 면접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서류, 면접 등이 평가에 반영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단계별 전형의 경우 2단계에서 서류, 면접 등을 통해 합불의 결과가 바뀌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교과성적이 조금 불리하더라도 서류, 면접 등의 전형 요소를 통해 성적의 불리함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지원을 하고, 면접 준비도 충실하게 할 필요가 있다. 서류평가는 학생부종합전형 평가가 유사하므로 학생부종합전형과 함께 준비하면 된다. 하지만 면접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과 면접의 성격이 다른 경우가 많아 대학별로 면접의 유형을 파악하고 교과전형에 맞게 면접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5)전년도 대학별 전형 결과를 참고하여 목표 대학을 설정해야 한다.

 

대학들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와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전년도 입시 결과를 공개한다. 최근에는 경쟁률, 충원율, 합격자 평균 등급 등의 자료 등이 자세하게 공개되기 때문에 이를 충분히 참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단순히 전년도 성적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3개년 정도의 경쟁률, 충원율, 합격자 등급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전형유형, 전형요소의 변화, 수능최저학력기준 등의 변화, 모집인원의 변화, 학과/학부의 통합 및 분리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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