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천대학교 의예과 25학번 현역학종의대 멘토입니다 :) 겨울방학이 시작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끝자락이 되었네요. 날씨도 점차 풀리면서 봄 기운이 다가오는 것이 느껴지는 것만 같습니다. 겨울방학은 알차게 보내셨나요? 되돌아보면 후회가 남을 수도 있겠지만, 분명 그 후회 속에서도 배운 점이 있을 테니 그 점들을 개학한 후 보완할 수 있도록 계획을 잘 세우시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제가 고등학생 때 가장 자신 있었던 과목 중 하나인 영어 공부법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저는 중학교 3학년 때 본격적인 영어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영어 학원을 어릴 때 이후로 처음 제대로 다니면서 수능 영어를 처음 익히기 시작했습니다. 이 학원에서 가르쳐준 내용들이 제 고등학교 3년간의 영어 실력을 책임 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배운 점이 많았고, 그래서 고등학교 3년 내내 이 학원을 다니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배운 내용은 혼자 공부할 때도 충분히 익혀볼 만하기 때문에, 영어에 어려움을 겪으셨던 분들은 제 글을 읽으면서 한 번씩 적용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독해력’이라고 할 수 있겠죠? 독해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특별한 방법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대신 ‘문법’과 ‘끊어 읽기’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문법은 왜 중요할까요? 사실 수능에서 문법 문제는 딱 한 문제 뿐입니다. 이 문제만을 맞히기 위해서 문법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문법은 결국 지문을 읽을 때,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도구처럼 작용합니다. 문장 구조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알고 있다면, 해석이 더 빨라지죠. 그러니 기본적인 문법 개념을 한 번 확실하게 익혀두고, 독해를 하면서 계속해서 표시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해석이 매끄럽지 않을 때, 주어와 동사를 표시하고, 수식어가 어디인지, 어떤 것을 수식하고 관계대명사와 주어, 동사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등을 분석해보면 도움이 됩니다. 문법의 중요성과 연결되는 것이 ‘끊어 읽기’입니다. 끊어 읽기란, 한 문장 안에서 의미 단위를 작게 쪼개어 끊어 가며 지문을 읽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Giving clients sufficient opportunity to react to your designs while in progress is a key to professional success.’라는 문장이 있다고 합시다. 문장이 동명사 또는 현재분사로 시작되기 때문에 복잡해 보입니다. 길이도 길고요. 이 문장을 쭉 읽다 보니, Giving은 현재 동명사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분사라면 분사구문으로 쓰였을텐데, 콤마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 우선 가장 크게는 주어, 동사, 그리고 수식어로 끊을 수 있으니 동명사구에 대한 동사를 찾아봅시다. progress 뒤에 있는 is가 이 문장에서 유일한 동사로 보이니 여기서 끊어주고, to가 나와 있으니 그 부분에서도 끊어주면 됩니다. 그럼 ‘Giving clients sufficient opportunity to react to your designs while in progress / is a key / to professional success.’와 같이 끊어지게 되죠. 그럼 주어구가 전문적인 성공에 핵심이라는 뜻이겠네요! 이제 주어구를 쪼개 보면, give는 4형식 동사이니 목적어가 2개가 나오죠. 그래서 clients 뒤에서 끊어주면 됩니다. 또 to가 나오는 곳에서는 끊어주는 게 좋으므로 첫번째 to 앞에서 끊어줄게요. 그 뒤는 길지 않으니 안 끊고, while이라는 접속사가 나왔으니 그 앞에서 또 끊으면 됩니다. 그러면 주어구는 ‘Giving clients / sufficient opportunity / to react to your designs / while in progress’과 같은 형태를 띄게 됩니다. 직독직해를 했을 때, ‘고객들에게 주는 것은 / 충분한 기회를 / 너의 디자인에 반응할 / 진행 중인’으로 해석이 가능하죠? 처음에는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렇게 쪼개서 해석한 내용들이 저절로 머리 속에서 조합되기 때문에 나중에는 정말 유용하게 사용된답니다. 이 방법을 쓰면 우선 손을 쓰면서 지문을 읽게 되기 때문에 훨씬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문장을 쪼개기 때문에, 어렵고 긴 문장도 기존보다 더 단순한 방식으로 이해가 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주어, 동사. 관계대명사, 접속사, 전치사나 to 부정사 등 특수한 문법 표지 앞에서 끊어준다는 점이에요. 저는 특별한 독해 방법 없이 이 방법만으로 3년간 영어를 풀었고, 내신, 수능 모두 항상 1등급이었습니다. 이런 풀이를 계속하다 보면 나중에는 속도도 빨라지니 시간 단축에도 도움이 됩니다. 영어 실력은 국어 실력과 거의 비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어와 마찬가지로, 영어도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는 것이 쉽지 않아요. 짧은 시간 공부하고 성적이 오르기를 바라는 것보다는, 꾸준하고 인내심 있는 태도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저는 오답 분석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정답의 근거가 되는 문장이 어떤 것인지 항상 표시하였고, 모르는 단어나 구조 같은 것은 반드시 다시 한 번 정리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모여 3년 내내 1등급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어떤 과목이든지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특별한 풀이법보다는 기본에 충실하자는 생각을 갖고 임했습니다. 문장을 정확히 읽고 근거를 찾는 습관, 모르는 것을 그냥 넘기지 않는 태도 같은 것은 당연해 보이지만 결국 성적을 결정 짓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평소 구조를 파악하여 읽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면, 수능 시험장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영어를 감으로 푸는 과목이 아니라, 분석하고 이해하는 과목으로 만들어둔다면 이는 실전에서 든든한 뒷받침이 될 것입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꾸준히 공부하시면, 분명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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