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4모 수학 4등급에서 수능 95%를 찍은 어느 최저러의 이야기
작성일로부터는 36일, 아마도 여러분들이 이 글을 볼 때쯤에는 약 30일이 남았을 시간이네요. 작년 이맘때쯤에는 저도 공부는 하고 있지만 하는 느낌도 들지 않고, 그저 하루하루가 막막했던 기억이 있네요. 수학 같은 경우도 4월 4등급, 6, 9월 3등급을 받으면서 최저를 맞출거라는 희망은 사라져가고, 모든 것이 혼란스럽고 좌절스러웠던 그런 시기였죠. 하지만, 아래와 같은 방법을 통해서 수능에서 수학 2등급(95%), 영어 1등급을 얻었고, 그 덕에 널널하게 수능 최저를 맞출 수 있었습니다. (문서 확인 번호는 혹시 몰라서 지웠습니당.) 오늘은 저랑 비슷한 상황을 겪고 계실 분들을 위해서 수능 수학, 영어에 관한 다양한 조언을 드리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이 조언을 참고해 주시면 큰 변화를 겪기에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태에서 꽤 발전할 수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저도 9월 중반부터 이 방법을 적용했고, 위에서 언급한 결과가 나왔었습니다. 1) 하루 생활: 당연한 말이지만 지금부터는 수능만 준비하셔야 합니다. 학교에서도, 하교 후에도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근처 재수학원, 관리형 독서실을 다니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방해꾼들은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4시 30분쯤에 학교가 끝나고 나서 늦어도 5시 30분에는 도착하여 10시 30분까지 공부를 하시고, 12~7의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밤을 새면서 공부해야 하지 않냐고 의문이 드실 수도 있지만, 수능은 내신보다는 사고력을 더 요구하기 때문에 잠이 부족해지면 공부한 게 말짱 도루묵이 됩니다. 2) 학교에서 공부 : 지금쯤이면 학교에서 모든 시간을 자습으로 줄 겁니다. 각 과목에 맞춰서 공부하세요. 꼭 모의고사가 아니어도 좋으니, 최대한 수능 시간과 비슷하게 공부하세요. 저 같은 경우는 10:30~12:10분에는 수학 모의고사, 1:10~2:20분에는 영어 모의고사를 풀고, 이후 시간에 오답을 다시 풀었던 기억이 나네요. 학교에서 공부할 때도 중요한 점은 수능을 제대로 준비하는 친구들은 없기에, 생각보다 교실이 시끄럽다는 점입니다. 3) 수학 공부: 어느 문제집, 어느 강의를 듣 상관없이 적용되는 수학 공부법이 있습니다. 바로 생각하면서 푸는 것 입니다. 문제도 많이 풀 필요는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수특 변형 문제집을 풀고 맞았는데 풀이가 맞나 헷갈리는 문제는 답지를 보면서 저의 풀이와 비교를 하였고, 모르는 문제는 한번에 10분씩 생각하면서 고민하는 과정을 풀릴 때까지 3~5번 반복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방법은 매우 괴로운 방법입니다. 몇십 분째보고 있는데 안 풀리면 자신의 머리, 자신의 수학실력에 대한 의심이 들고, 심할 때는 인생에 대한 회의감이 듭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하면 이 과정 덕분에 수능에서 문제를 술술 넘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이 공부법은 기본기가 아예 없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적용하기 좀 어렵습니다. 따라서 일명 노 베이스이신 분들은 쎈 같은 종합 유형서의 문제집을 푸시고, 10분 고민을 1회만 하시고, 풀리지 않으면 답지의 논리를 참고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영상은 저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영상입니다. 참고하시면 좋은 영상입니다.) 또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많은 문제집을 사거나, 인터넷 강의를 많이 들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건 당연한 말이기는 합니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공부량은 조금씩 줄어들고, 문제를 풀기보다는 오답을 고치는 식으로 공부해야 하니 말이죠. 저도 10~11월에 공부할 때는 문제집은 1권만 풀고, 인터넷 강의는 본 적은 없습니다. 4) 영어 공부: 영어는 꽤 알고 계시고, 잘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단어 암기, 문제 풀기, 오답 고치기. 지금부터는 실전 모의고사를 많이 푸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실전 모의고사를 먼저 풀고, 풀면서 어려웠던 문제나 틀렸던 문제의 단어를 외우고, 틀린 문제에서의 근거를 찾아야 합니다. 단순히 모양만 비슷한 단어들을 찾는 것이 아닌, 글의 흐름은 어떻게 되고, 이 문제에서 왜 저 답이 나오게 되었고, 그 답의 근거는 어느 근거인지 찾으면서 말이죠. 이 방법도 2~3등급을 대상으로 한 방법이기에 하위권의 분들은 다른 방법을 쓰셔야 합니다. 단어 책을 통해서 단어를 외우고, 수능 특강 같은 유형서를 많이 푸세요. 듣기는 수능 특강 사서 푸세요. 근데, 어려운 유형은 굳이 풀지 마세요. 특히 영어에서 중요한 것은 아는 것을 맞는 것입니다. 쉬운 유형을 먼저 공부하시고, 듣기 + 쉬운 유형이 마스터가 된다면 그때 어려운 유형을 푸세요. 5) 가져야 할 마음가짐: 여러분들을 이해해 주는 사람은 별로 없을 거예요. 모두 자기 챙기느라 바쁠 겁니다. 그렇다고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본인만의 길을 가시면 됩니다. 어느 프로게이머가 한 말이 있죠. '중요한 건 이지 않는 마음.' 밈으로 활용된 대사이지만, 저는 이 말이 수능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에게 필요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힘내시고, 스트레스 적절하게 해소하면서 버티시길 바랍니다. 11월에는 수능 고사실 관련 조언을 갖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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