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하반기 수능 대비 로드맵 ㅣ 파이널 시즌 과목별 공부할 것
수능이 100일 하고도 십 여일 남은 시기네요. 작년 이맘때를 돌아보면남은 수능 공부에 대한 걱정이 참 많았던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지금 이 시기부터 과목별로 신경 써야 할 것들을 정리해봅니다. 국어 남은 기간 신경 써야 할 공부는 딱 세 가지예요.기출, EBS, 실전 모의고사. 기출 공부를 하다 보면본 걸 또 보고 또 보는 느낌이 들 수도 있고,정답을 다 외워버릴 수도 있어요. 이럴 때 단순히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기만 하면서자만하는 태도를 경계해야 해요. 지금 필요한 것은 지문 분석, 그리고 태도 확립이에요. 독서 지문이 왜 이렇게 구성되었을지,왜 이 부분에서 문제가 출제되었을지,어떤 순서로 문제에 접근할 것인지 등을 고민해 보고시험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확실히 해두는 것이 중요해요. 또한 EBS 공부를 하면서 관련된 제재를 다뤘던 연계 기출을 풀어보거나,확실히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갔던 고난도 지문 위주로 학습하길 추천해요. EBS는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을 가리켜요.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중 못 끝낸 것이 있다면 8월 내로 끝내도록 합시다.9모 전까지 수특 수완을 끝내는 것이 이상적이에요. 문학은 강의가 대부분 짧으니까 틈틈이 시간 내어 꼭 들어보면 좋겠어요.독서는 시간 여유가 있고, 관련 고난도 기출을 함께 풀어보고 싶다면선택적으로 강의를 듣도록 해요. 수능 직전까지 특정 제재나 작품명을 던져주면그 글의 내용과 특징을 떠올릴 수 있는 수준을 만들어 놓는 게 좋아요. 또한 매일 아침 간쓸개, E매진 등 EBS 연계가 포함된 주간지를 풀면머리도 깨우고 지문들에 익숙해질 수 있어서 좋아요. 파이널 시즌에 핵심 지문만 모아놓은E매진 Hot100이나 간쓸개 에센셜 등을 사서 풀어보는 것도 추천해요. 마지막은 실전 모의고사예요. 7~8월부터 실전 모의고사를 풀면서 실전 훈련을 하는 것이 좋아요. 기출문제를 풀면서 연습한 문제 풀이법을 새로운 지문에 적용해보고,80분 시험 운용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실전 모의고사죠. 여름방학 때는 주 1-2회, 9모 이후에는 주 3회 정도, 수능 직전에는 주 4회 정도 실모를 풀었어요. 현강을 들으러 다닌다면 수업과 과제로 푸는 실모로 충분할지 모르지만,그렇지 않다면 이감과 상상, 2사의 파이널 패키지 정도는 풀어보면 좋겠아요. 실전 모의고사를 볼 때는 반드시 파트별 시간 체크를 하고,취약한 부분을 파악한 뒤 개선 방안을 찾아보고,잘못 생각한 지점이 있다면 해설 강의를 들으며 이를 보충합시다. 그리고 시간이 많이 지났을 때 실전 모의고사를 복습하려면지문을 다시 읽고 문제를 다시 풀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으므로문제를 틀린 원인이나 교정해야 할 태도 등을 메모해놓는 게 좋아요. 파이널 기간 사소한 팁은80분은 스톱워치나 타이머로 재는 것보다수능 시계를 8시 40분에 맞춰놓고 10시까지 시험을 보는 걸 추천해요.수능 시험장에서는 아날로그 시계만 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시험 시간에 따른 대략적인 목표 시간을 정해놓아요.9시에는 독서로 넘어가고, 아무리 늦어도 9시 25분에는 언매를 끝내자 등시간제한을 스스로 정해둬야 문제를 붙잡고 늘어지는 걸 막을 수 있어요. 기출, EBS, 실전 모의고사 외에는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공부를 하면 돼요. 파이널 시즌에 어휘 문제를 자꾸 틀릴 때가 있었는데그때 어휘 기출문제만 모아놓은 강의 교재를 사서 빠르게 훑어봤고,독서 지문 중 취약한 제재가 있을 때는릿밋딧 기출을 제재별로 엮어놓은 인강을 몇 개 제재만 골라 들었어요. 7-8월에 공부하다가 취약 파트가 자연스레 메꿔지는 경우도 있으니9-10월에 이렇게 자주 틀리는 파트를 보충하는 공부를 하길 추천해요. 수학 이 시기 수학 공부는 대부분 N제와 실모로 구성돼요.그전에, 만약 기출 공부가 덜 되어있다면 8월 전까지 기출 학습을 마치도록 합시다.웬만한 기출 공부는 스스로 풀 수 있는 정도까지 고난도 기출을 반복 학습하면 좋겠어요.기출도 제대로 못 푸는 데 고난도 N제를 푸는 건 별로 좋지 않다는 생각이에요. 특별히 중상 난이도 문제 풀이 훈련을 위해 나온 N제라면 모르겠지만대부분의 N제는 난이도가 상당해요.그러니 기출을 제대로 못 풀면 당연히 그 아이디어를 활용한 다른 문제들도 풀 수 없어요. 고난도 기출만 모아놓은 강의를 수강하거나기출문제집을 스스로 풀면서 어려운 문제만 해설 강의를 들으며 공부하는 것도 좋아요. 1등급 또는 100점을 받으려면 N제를 몇 권 풀어야 하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몇 권 풀라고 말한다고 해서 그걸 다 풀 수 있는 게 아닌 만큼,N제를 시작한 시점부터 2주에 1권 정도 풀기를 추천해요. 대부분 그렇게 두껍지 않아서 하루 종일 수학 공부만 하면 N제 한 권을 끝낼 수 있을 정도예요.좀 두꺼운 책이라면 3주를 잡고 푸는 것도 괜찮아요. 어쨌든 수학 문제 풀이는 다다익선이라는 생각이에요.다양한 유형을 경험하고 공부할수록 정복한 영역이 넓어지는 거고,자연스레 새로운 문제에 대한 접근이나 다양한 스킬의 활용이 능숙해질 수밖에 없어요. 추천하는 N제는 다들 들어본 것이겠지만이해원 N제, 드릴, 설맞이 등이에요. 다만 이해원 N제 시즌 1은 이미 안정적인 1등급이 나오는 수준이라면좀 쉽게 느껴질 수 있어요. 실전 모의고사는 여름방학 때부터 주 1회 정도로 시작하는 게 좋아요.이후에는 점차 실모 푸는 양을 늘려서 파이널 기간에 1일 1실모를 하는 것도 괜찮았어요. 다만 실모는 특성상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가 수록되어 있으니 시험 운용 훈련을 하기는 좋지만어려운 문제만 모아놓은 N제에 비해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그렇기에 N제와 실모의 적절한 균형을 맞추는 게 좋아요. 추천하는 실모는 킬링캠프, 서바이벌 모의고사, 이해원 모의고사 등이에요.언급한 것들은 모두 난도가 낮지 않아서 배울 점이 많아 좋았어요. 추가로 저는 10월부터 아이패드에 '수학 문제 아카이브'라는 걸 만들어서일일 3제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지금까지 푼 문제들을 복습하면서 아무리 공부해도풀기 어려운 문제들을 스크랩해서 해설과 함께 아카이브에 저장하고하루에 세 문제씩 이걸 정복하는 것이에요. 문제를 풀고 공부하기를 반복하면서 매일 아카이브에 있는 세 문제씩 정복하다 보면못 푸는 문제가 서서히 줄어드는 게 느껴져요. 영어 영어는 취약 파트 보충, 그리고 '매일 꾸준히'가 중요해요. 먼저 평소 부족함을 느끼는 부분이 단어라면단어장을 사서 매일 단어를 암기하고,빈칸 순서 삽입 등 특정 유형이 부족하다면해당 유형의 고난도 문제만 모아놓은 강의를 수강해봅시다. 빈순삽은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유형이라대부분의 강사 커리큘럼에 따로 수업이 마련되어 있어요. 그리고 매일 30분 정도 시간을 투자하여 수능특강, 수특 영독연, 수능완성 등을 풀어봅시다.EBS 교재 대신 기출문제집을 풀어도 좋아요. 경험상 영어를 아예 안 하는 날이 하루라도 있으면괜스레 감이 떨어지는 느낌이었어요.국어랑 영어는 매일 꾸준히 공부하도록 합시다. 또한 어느 정도 학습이 진행된 상태라면이제 영단어장을 매일 외울 필요는 없고,공부하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그것만 따로 정리해놓고 외우기를 추천해요. 영어 실모도 8월쯤 시작했는데,EBS 모의고사가 참 좋았어요.별로 어렵지 않을 줄 알았는데 가끔 어려운 회차가 있어서 공부하기 좋았어요. 사회탐구 1학기 중에 탐구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했다면여름방학을 이용해서 부족한 부분을 메꾸도록 합시다. 모든 기출문제를 쭉 풀어보고부족한 유형이 있다면 강의를 통해서 보충하는 게 좋아요.그런 뒤에는 인강 커리큘럼에 늘 포함되어 있는 고난도 N제를 풀어봐요. 실모는 8-9월에 시작하여 주 2회 정도 푸는 게 좋았어요.그러면서 개념 누수를 발견하면 그 부분 개념만 다시 공부하고,잘 안 풀리는 유형이 있다면 그 부분 기출문제를 다시 풀어보면서 해당 유형을 정복하는 거죠. 다만 국어 또는 수학 공부 시간을 10이라고 한다면사회탐구에는 2 정도의 시간만 투자해도 점수가 비슷하게 오르는 것 같아요. 몇 과목을 버리고 사탐으로 최저를 맞추는 게 아니라면국어 수학에 비해 사회탐구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는 않으면 좋겠어요. 여기까지가 7월~11월 과목별 공부해야 할 내용이에요.물론 사람마다 상황이 다를 테니 위 내용은 참고만 해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수능 D-21에 쓴 일기까지 첨부해봅니다. 수능 D-21. 딱 3주 전이다. 아이패드 비밀번호로 설정해둔 241114가 스트레스로 다가오기 시작했다.이유 없이 기운 빠지고 예민해지는 하루하루다. 모의고사 점수에 연연하며,문제 하나 틀릴 때마다 한숨을 쉬며 스트레스가 쌓여간다.온몸은 뻐근하고 말이야... 오늘은 이제 좀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하지만 이 3주가 지나면 돌이키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시간이겠지. 아마 몇 달 뒤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말을 걸 수 있다면넌 정말 잘하고 있다고 말해줄거야.그리고 넌 훌륭한 성과를 낼거니 걱정하지 말라고,다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이야기하겠지?분명 그럴거야. 조금만 더 힘내.잘 해왔고, 잘될 거야. 이 또한 내 삶의 밑거름이 되는 소중한 경험이리라. 당시엔 스스로 위안하기 위해 그렇게 쓴 것이지만 정말로 몇 달 뒤의 나 자신이 지금의 나에게 말을 걸 수 있다면잘해왔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거라고 말해줄 테니까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보길 바라요. 미래를 바꿀 기회를 쥐고 있는 것, 그리고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것이생각해보면 참 감사한 일이잖아요?! 너무 힘들겠지만 조금만 더 힘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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