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생명공학과 선배의 경험담 모음집 - #2. 면접 실전편
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 25학번 멘토 건대첨바공25입니다!밖에 나가는게 무서워지는 폭염이 돌아왔습니다. 여러분들은 더위를 피해 잘 쉬고 계신가요? 오늘은 저번 면접 준비편에 이어 이번에는 실제로 저의 면접 경험담을 통해 실전 면접에 대해 설명해 드리고 싶어서 면접 실전편 스토리 노트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아직 8월도 안되었고, 이제 막 수시 성적과 생기부를 마무리하여 힘들었을테니 제 스토리노트를 읽어보시며 간단히 생각 정도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8월이 되고, 원서를 쓰는 9월이 되면 육체적으로 힘들기 보다는 정신적으로 혼란스럽고 힘드실 겁니다. 최저가 없는 학종러라면 원서 결정 후회없이 할 수 있도록 많은 정보를 찾아보시며 휴식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럼 오늘의 스토리 노트 시작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제가 가 본 두 면접장의 분위기, 면접 방식, 면접 후기 등을 상세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다음 편에서 상세히 말씀드릴 원서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무모한 10학종 8상향 지원을 했습니다. 총 6개의 학교가 면접이 있었는데, 그 중 2개의 학교만 1차 합격을 하여 면접을 보게 되었고, 면접 본 2개의 학교는 모두 합격했습니다. 그 두 학교는 지금 제가 재학 중인 건국대학교와 합격했지만 등록 포기한 세종대학교 입니다. 면접 순서는 세종대학교가 먼저였기 때문에 세종대학교부터 정보 공유해드리겠습니다! 세종대학교 생명시스템학부 1. 면접장 분위기 우선 세종대학교 생명시스템학부 면접장 분위기는 조용하면서도 그렇게까지 긴장감이 넘치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두 대학 모두 각 시간별로 학생들을 불렀는데, 세종대학교는 오전 1타임, 즉 가장 빠른 시간에 보게 되었습니다. 세종대학교는 보통 15~17명 정도의 학생을 한 타임에 불렀습니다. 여러분 저는 이렇게 한 타임에 몇 명을 부르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종대학교에서는 다행히 대기 시간동안 가져온 자료를 볼 수 있게 해주셨기에, 여러분들도 여러분이 그 타임에서 몇 번째 순서일지는 당일에 시험 대기실에서 알게 되기 때문에 자료를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 기억으로 아마 저는 당시 10번이었습니다. 10번이라는 말은 1명 당 약 10분가량 면접을 보았기 때문에, 90분을 대기해야한다는 말이었습니다. 15번은 받은 친구는 1번 친구가 면접 대기 장소로 이동하자 마자 담요덮고 잘 정도로 꽤나 긴 시간이기에 여러분은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계산하고 가시는 편이 좋으실 것 같습니다. 2. 면접 방식 세종대학교는 우선 교실만한 사이즈의 강의실에 2개 학과의 면접 대상 학생들을 소집한 후, 개개인의 신분증과 서류를 확인하며 출석을 체크했습니다. 이후 스마트폰을 걷고, 면접 순서를 안내해 주셨습니다. 1번 학생은 바로 시간이 되면 면접실로 들어갔고 2번 학생은 면접실 앞 책상과 의자에서 대기했습니다. 이후 전 순번의 친구가 나오고 면접관님들이 들어오라는 사인을 주시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다음 순서 친구가 면접실 앞 책상으로 불려 나왔습니다. 면접실 내부로 들어가면 면접을 보시는 면접관 2분이 앉아계셨고, 오른쪽에는 면접관님과 제가 같이 남은 시간을 볼 수 있는 타이머, 왼쪽에는 사무 업무를 도와주시는 분 1분이 계셨습니다. 들어가서 인사를 하고 앉아 ‘안녕하세요. 수험번호 00번 학생입니다.’라고 말씀드리면, 차분히 자기소개를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자기소개 후 면접관님들의 질문에 따른 대답을 수행하다 보면 시간이 끝나게 되고, 이후 퇴실을 하면 면접은 끝입니다. 3. 면접 후기 먼저 대기실에서의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제가 긴장을 잘 안하는 성격이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준비했고, 준비한 나를 믿었고, 아침시간이라 피곤하여 손목에 차고 온 손목시계를 풀어 눈 앞에 세워둔 후 잠을… 잤습니다. 계산한 결과 9시에 면접이 시작이었기에 10시 반에 들어가겠구나 생각하고, 10시 10분에 일어나서 10분 동안 잠을 깨고 조심스럽게 스트레칭을 한 뒤 마지막으로 자료들을 훑어보고 10시 20분 즈음에 면접실 앞 책상으로 이동했었습니다. 제가 면접 볼 때는 면접실 앞 책상에 학과 조교님이 서계셔서 조용히 대화를 나누며 긴장을 풀어주셨습니다. 아침은 먹었는지, 몇 번째 면접인지 등 간단한 질문을 통해 긴장을 풀어주시는데, 저희 조교님은 너무 친근하고 좋은 분이셨어서 긴장푸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후 면접 후기로는 세종대학교에서는 인성질문을 많이 물어봤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크게 이론과 관련된 내용으로는 DNA 추출실험의 원리, 각 재료의 역할, DNA 전기영동의 원리 정도만 꼬리 질문으로 물어보셨고, 학급 회장 내용과 관련된 인성 질문을 위주로 물어보셨습니다. 열심히 대답하기는 했지만, 저는 이론을 더 열심히 준비한 탓에 원하는 만큼 면접을 보고 오지는 못한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면접은 허무했지만, 하나 끝났다는 마음은 홀가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전체적인 면접 분위기는 생각보다 경직된 분위기였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종이를 넘겨보시면서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노트북을 열심히 뚫어져라 보시면서 질문한다는 점이 웃기면서도 인상깊었습니다. 건국대학교 첨단바이오공학부 1. 면접장 분위기 건국대학교 면접장 분위기는 약간 웅장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면접 대기실을 산학 322(현재 재학중이라 알 수 있는 부분)을 사용하였는데, 이 강의실이 산학(건물 이름) 강의실 중 가장 크고 드라마 속 강의실 느낌의 강의실입니다. 이 강의실에는 대략 10개 이상의 학과의 면접 대상 학생들이 소집되었으며 각 학과별로 한 줄 씩 앉아 대기했었습니다. 저희는 가장 맨 뒷 줄이었고, 세종대학교와 달리 7~8명의 학생을 타임 당 불렀습니다. 저는 건국대학교도 마찬가지로 오전 1타임, 가장 이른 시간에 시험에 응했습니다. 건국대학교가 세종대학교와 다른 점은 면접 대기 시간동안 자료를 보지 못하게 한다는 점과 핸드폰을 걷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건국대학교는 자리에 모두 착석하고 집합 시간이 되면 모든 자료와 핸드폰을 가방에 넣게 한 뒤 가방 내에서 어떤 물건도 꺼내지 못하도록 합니다. (핸드폰을 걷지 않는다고 볼 수 있는게 아니라 걷으면 다시 돌려받기 복잡하여 본인 가방에 넣지만, 사용할 수는 없게 합니다.) 이 점을 미리 영상을 게시하여 공지하였기에 저 역시 인지하고 들어갔습니다. 저는 건국대학교에서는 오전 1타임 중 3번째 순서였기에, 차피 자료를 볼 시간이 없기도 했어서 크게 다르게 느껴진 점은 없었고 빨리 끝나고 집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들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건국대학교는 작년 면접에서는 대기 시간에 자료를 못보게 했다는 점 알아두시길 바라고, 1차 합격 후 건국대학교에서 기재해주는 관련 영상들을 많이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 면접 방식 건국대학교는 앞서 설명한 산학 322 강의실에 각 학과 별 타임당 7~8명의 학생을 소집한 후, 온 순서대로 이름과 신분증, 서류를 확인하고 가슴에 부착할 고유 면접 번호가 적힌 스티커를 배부해 주십니다. 건국대학교 스티커는 세종대학교와 달리 이름과 수험 번호도 같이 스티커에 적혀있었는데, 워낙 많은 학과가 같은 면접 대기실을 사용하다 보니 쉽게 잘라지는 스티커를 활용하여 면접실 앞 책상에서 입장하기 전에 본인 확인 후 이름과 수험 번호가 적힌 부분을 찢게 하셨습니다. 또한 건국대학교는 면접실 앞에서 대기를 2명씩 하여 3번인 저는 1,2번 학생이 먼저 가고 9시가 되자마자 바로 이동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대기 후 입장하는 것까지는 동일하지만, 아무래도 면접 대기 인원이 2명이고 여러 학과 면접실이 붙어 있어 대기하며 조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던 세종대학교와는 달리 조용한 분위기 속에 침묵으로 대기했었습니다. 면접실 내부는 세종대학교와 유사하게 면접관 두 분이 정면에 저를 보고 앉으셨고, 저는 준비된 의자(앞에 책상도 있었습니다)에 앉아 면접에 응했습니다. 세종대학교와 달랐던 점은 타이머가 없어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당시 아날로그 시계를 착용하고 갔기에 면접장 내에서도 살짝살짝 아날로그 시계를 보며 시간계산을 하고 답변을 하였지만, 아무 시계 없이 들어간 학생들은 얼마나 남았는지 몰랐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타이머가 제공된다는 소문이 있어도 당해부터 변경되었을 수 있으므로 아날로그 손목시계(수능 손목시계)를 차고 입장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면접 후기 대기실을 구경하다보니 시간이 다 지나가서 딱히 풀 경험담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기억나는 것은 면접실 앞 대기 책상이 있는 복도가 조금 추웠다는 점과 입을 풀고 싶어 화장실 간다고 말씀드려 화장실 앞까지 일하시는 분과 동행 한 뒤 화장실 앞에서 소리없이 입을 풀었던 점이 기억납니다. 생각보다 날씨가 추워 입이 얼까봐 걱정했었습니다. 건국대학교 면접실 내 분위기는 왜인지 몰라도 되게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두 면접관님이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계속 웃고 계셨습니다. 그렇다고 면접 질문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건국대학교는 꼬리질문을 좋아하는 학과입니다. 한 이론에서 시작하여 꼬리 질문을 계속 질문하셨고, 고등학생이 하기 어렵다 판단되시는 실험이나 활동의 이론을 계속하여 질문하셨습니다. 이 부분이 세종대학교와 달랐던 부분이었습니다. 저는 이론 부분은 열심히 준비해 온 덕분에 모든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할 수 있었고, 저의 꿈과 대학원 진학 의사까지 밝히며 면접을 잘 마무리했던 것 같습니다. 이후론 바로 퇴실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건 여담인데 혹시라도 건국대학교 면접에 가시게 된다면 퇴실하신 후 접근하시는 분들을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간식을 나눠주시며 면접과 관련된 설문이라고 전화번호와 간단한 설문을 하게 하시는데, 그 분들은 학생회 분들이 아닌 CCC라는 기독교 동아리 부원분들이며, 이후 설문한 전화번호로 동아리에 입부를 권유하는 전화와 카톡이 옵니다. 저 역시 모르고 참여했고, 이후 수만휘에 올라온 글이나 에타에 올라온 글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저의 면접 경험담을 풀어 보았습니다. 추억이 새록새록 기억나면서 저는 시간여행을 간 기분이 들어 신나게 작성하게 되었네요. 그렇다보니 빠진 내용도 있을 수 있는데, 여러분들이 궁금한데 기재되지 않은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 질문 주시면 친절히 답변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입시 생활도 힘차고 아름답길 바라며 오늘의 스토리노트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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