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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매거진 소개

2028 대입, 시행계획으로 읽는 변화① 학생부교과전형, 재학생과 졸업생의 기회는 어떻게 달라질까?

2026.08.07 49

독산고등학교 이순남 선생님

 

 

 2028학년도 대입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크다. 2027학년도 대입은 현재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는 익숙한 입시제도가 적용되는 마지막 대입이며, 이미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다시 대입에 도전하는 N수생들에게도 기존 제도 아래에서 치르는 사실상 마지막 입시이기 때문이다.

 

 특히 수시 원서 접수를 한 달여 앞둔 지금 학생과 학부모를 만나 입시 상담을 하다 보면 2028 대입에 대한 막연한 불안을 쉽게 접하게 된다. "올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지 못하면 내년에는 너무 불리해지는 것 아닌가요?", "2028 대입부터는 졸업생이나 N수생이 불리해지는 것 아닌가요?"라는 질문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걱정은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2028학년도부터는 고교 내신이 5등급제로 개편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역시 변화한다. 지금까지 익숙하게 준비해 온 입시 환경이 바뀌는 만큼, 재도전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불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생기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2028 대입은 졸업생에게 불리하다.'라는 말만으로는 실제 상황을 설명하기 어렵다. 제도가 크게 바뀌는 것과 그 변화가 졸업생에게 실제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은 반드시 같은 의미가 아니기 때문이다.

 

 

 2028학년도 대입 제도 개편은 대학에도 새로운 과제를 안겨주었다. 대학들은 변화된 내신과 수능 체계에 맞추어 학생을 어떻게 선발할 것인지, 기존 전형을 어떻게 유지하거나 조정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했다. 그리고 2026년 4월 발표된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통해 그 방향이 상당 부분 드러났다. 이젠 2028 대입은 너무 많이 바뀌어서 알 수 없다는 막연한 불안에서 벗어나, 공개된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실제 변화의 내용을 차분히 살펴볼 시점이다.

 

 이 글에서는 2028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2027학년도 고3 재학생과 졸업 후 다시 대입에 도전하는 학생의 입장에서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두 집단은 같은 대입을 준비하지만 적용받는 교육과정과 학교생활기록부, 수능 체계가 서로 다르다. 따라서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정시전형을 차례대로 살펴보며 대학들이 이러한 차이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고자 한다.

 

 이 글의 목적은 어느 한쪽의 유불리를 단정하는 데 있지 않다. 시행계획에 담긴 변화를 바탕으로 재학생과 졸업생이 각자의 상황에서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선택과 전략을 세울 수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데 의미가 있다.

 

 

학생부교과전형, 재학생과 졸업생의 기회는 어떻게 달라질까?

 

 학생부교과전형은 고등학교에서 이수한 교과목의 성적을 핵심적인 평가 자료로 활용한다. 그런데 2028학년도에는 2027년 고3 재학생과 졸업생이 서로 다른 내신 평가 체계에서 취득한 교과성적을 가지고 대학에 지원하게 된다. 2027년 고3 재학생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5등급제 내신을 적용받을 뿐만 아니라 사회·과학 융합선택과목, 예체능 과목, 교양 과목 등을 제외한 대부분 과목에서 상대평가가 적용되는 학년이다. 반면 졸업생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9등급제 내신 평가를 적용받고, 진로 선택 과목 등에서는 등급이 산출되지 않고 3단계 성취평가가 이루어지는 등 고 3 재학생과는 서로 다른 내신 성적 구조를 가지고 지원한다.

 

 2028학년도 학생부교과전형에서 2027년 고3 재학생과 졸업생의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먼저 대학별 지원 자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지원 자격에 따라 두 집단이 지원할 수 있는 대학과 전형 자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주요 33개 대학의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기준으로 학생부교과전형의 지원 자격을 살펴보면, 대학별로 차이가 나타난다. 15개 대학은 지원 자격을 졸업예정자로 제한하고 있으며, 2개 대학은 졸업예정자와 졸업자를 별도의 전형으로 나누어 선발한다. 나머지 16개 대학은 졸업자와 졸업예정자를 모두 지원 대상으로 하고 있다.

 

 졸업예정자만을 지원 대상으로 하는 대학에는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입시 결과 기준으로 중상위권 대학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 대학들의 해당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고등학교를 이미 졸업한 학생이 지원할 수 없다.

 

<표 1> 졸업예정자만 가능한 교과전형

 

 이 차이는 2028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두 집단에게 매우 직접적인 의미를 갖는다. 2027년에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 2028학년도 대입에 지원하는 학생은 졸업예정자로서 이들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반면 2026년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인 학생이 2027학년도 대입에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지 못해 졸업 후 2028학년도 대입에 다시 도전할 경우에는, 졸업생이 되기 때문에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에는 지원할 수 없다.

 

 즉, 2028학년도 학생부교과전형에서 2027년 고3 재학생과 졸업생은 동일한 출발선에 서는 것이 아니다. 일부 대학에서는 2027년 고3 재학생에게는 열려 있는 지원 기회가 졸업생에게는 처음부터 닫혀 있다.

 

 하지만 모든 대학이 졸업생의 지원을 제한하는 것은 아니다. 33개 대학 가운데 16개 대학은 졸업자와 졸업예정자 모두에게 지원 자격을 부여하고 있으며, 2개 대학은 졸업예정자와 졸업자를 별도의 전형으로 나누어 선발한다. 따라서 학생부교과전형 전체를 놓고 졸업생이 일괄적으로 지원할 수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대표적으로 국민대와 성신여대는 고등학교 내신 평가 체계가 서로 다른 졸업예정자와 졸업생을 별도의 전형으로 나누어 선발한다. 다만, 졸업생도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기회가 열려 있지만, 모집 규모와 모집 방식까지 살펴보면 상황은 조금 달라진다.

 

<표 2> 졸업예정자와 졸업자를 분리 선발하는 교과전형

 

 국민대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학교장추천전형Ⅰ과 졸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학교장추천전형Ⅱ로 나누어 선발한다. 학교장추천전형Ⅱ에서는 전공자율 모집으로 70명을 선발하지만, 학교장추천전형Ⅰ은 전공자율 모집으로 200명을 선발하는 데 더해 개별 학과 또는 학부 모집도 진행한다. 졸업생에게도 지원 기회는 주어지지만, 졸업예정자 전형과 비교하면 모집 규모와 모집 단위의 범위에서 차이가 있는 것이다.

 

 성신여대 역시 비슷한 구조다. 졸업예정자가 지원하는 지역균형Ⅰ에서는 전공선발 186명, 무전공 선발 96명을 모집한다. 반면 졸업자가 지원하는 지역균형Ⅱ는 무전공 선발로만 30명을 모집한다. 졸업생도 지원할 수 있지만, 모집 규모가 작을 뿐만 아니라 지원할 수 있는 모집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따라서 이 두 대학의 사례는 졸업생도 지원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재학생과 졸업생의 기회가 동일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졸업생에게 지원 자격이 주어져 있다는 점은 분명한 기회다. 그러나 실제 입시에서 중요한 것은 지원 가능 여부만이 아니다. 어느 전형에서, 어떤 모집 단위로, 몇 명을 선발하는지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한편 수도권 주요 33개의 대학 가운데 16개 대학의 20개 학생부교과전형은 졸업예정자와 졸업생 모두에게 지원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졸업예정자와 졸업생 모두에게 지원 자격을 부여한다고 해서 동일한 방식으로 교과성적을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대학마다 서로 다른 내신 체계를 반영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시행계획에 제시된 교과성적 반영 방식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재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보면, 교과성적 반영 방식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① 9등급제를 적용받은 졸업생의 교과성적을 과목별 Z점수로 산출한 뒤 이를 5등급 체제에 맞추어 변환하여 반영하는 방식

② 9등급제와 5등급제 석차등급 각각에 별도의 환산점수를 적용하여 평가하는 방식 

    (3단계 및 5단계 성취도 등급에도 각각 환산점수 적용하여 평가) 

③ 5등급제를 적용받은 재학생의 경우 등급뿐 아니라 성취도까지 함께 활용하여 9등급 체계에 준하는 방식으로 평가하는 방식

 

<표 3> 졸업(예정)자 지원 가능한 교과전형

 

 

Ⅰ. Z점수 산출 후 5등급 체제로 변환하여 반영하는 방식

 

 Z점수를 활용하여 5등급 체제로 변환하는 방식을 채택한 대학은 숭실대와 삼육대이다. 이 가운데 숭실대는 시행계획에서 "2028학년도 이전 졸업자의 경우, 과목별 Z점수를 산출하여 5등급 체제로 변환 적용한다."라고만 안내하고 있을 뿐, 구체적인 변환 기준은 제시하지 않았다. 반면 삼육대는 Z점수에 따른 5등급 변환 기준과 환산점수를 함께 공개하였다.

 

 삼육대의 석차등급 변환 기준을 보면 Z점수 1.2816 이상은 1등급, 0.4125 이상은 2등급, -0.4125 이상은 3등급으로 변환된다. 이는 각각 상위 10%, 상위 34%, 상위 66%에 해당하는 구간으로, 2022 개정 교육과정의 5등급제 누적 비율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환 방식만으로 재학생과 졸업생 가운데 어느 집단이 유리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졸업생의 9등급제 교과성적은 단순히 기존 석차등급을 5등급으로 대응시키는 것이 아니라, 과목별 Z점수를 산출한 뒤 이를 다시 5등급 체계로 변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같은 9등급제 석차등급을 받은 학생이라도 과목별 Z점수에 따라 서로 다른 5등급으로 변환될 수 있다. 예를 들어 9등급제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이라도 Z점수에 따라 5등급제의 1등급 또는 2등급으로 변환될 수 있으며, 반대로 2등급 학생 가운데서도 Z점수가 높은 경우에는 5등급제의 1등급으로 변환될 가능성이 있다. 즉, 기존 9등급만으로는 5등급 변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 방식만으로 재학생과 졸업생의 유불리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삼육대의 성취도 환산점수를 살펴보면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적용받은 졸업생의 진로선택과목은 성취도 A·B·C에 각각 100점, 99점, 98점을 부여하여 최저 환산점수도 98점이다. 반면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적용받는 재학생의 융합선택과목은 성취도 A부터 E까지 100점, 99점, 98점, 90점, 70점으로 배점되어 최저 환산점수가 70점까지 낮아진다.

 

 또한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진로선택과목의 성취도 A는 원점수 80점 이상이면 받을 수 있으며, A의 비율에 별도의 제한이 없었다.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A를 받은 학생의 비율이 30-40%를 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반면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사회·과학 융합선택 과목은 절대평가 5단계(A~E) 성취도를 적용하는데, 일반적으로 3단계(A~C) 평가보다 A의 비율이 다소 낮게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삼육대는 3단계와 5단계 성취도 모두에서 A, B, C에 동일한 환산점수를 부여하고, 5단계의 D와 E에서만 환산점수를 각각 90점과 70점으로 크게 낮추고 있다. 이러한 환산 방식은 성취도 A를 상대적으로 많이 받을 수 있었던 2015 개정 교육과정 졸업생에게 다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실제 영향은 학생이 이수한 과목 구성과 성취도 분포, 교과별 반영 비율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시행계획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림 1> 삼육대학교 학생부 교과성적 반영 방법

 

 즉, Z점수를 활용한 5등급 전환 방식에서는 단순히 기존 9등급을 5등급으로 옮겨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과목별 성취 수준을 다시 반영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반면, 다수의 대학이 채택한 별도의 환산점수 방식은 9등급제와 5등급제에 각각 다른 배점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또 다른 해석이 필요하다.

 

 

Ⅱ. 9등급제와 5등급제(석차등급 및 성취도 등급 포함)에 각각 별도의 환산점수를 적용하는 방식

 

 2028학년도 학생부교과전형에서 가장 많은 대학이 선택한 방식은 9등급제와 5등급제에 각각 별도의 환산점수를 부여하여 평가하는 방식이다. 즉,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적용받은 졸업생은 9등급제 환산표를,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적용받는 재학생은 5등급제 환산표를 적용받으며, 성취도(A~C 또는 A~E) 역시 교육과정에 맞는 별도의 환산점수를 적용받는다.

 

 이러한 방식은 대학마다 환산점수의 차이는 있지만, 실제 합격선과 함께 살펴보면 일정한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사례 ①] 상명대학교 : 합격권 학생의 환산점수 범위 확대

 

<그림 2> 상명대학교 학생부 교과성적 반영 방법

 

 상명대의 환산점수표를 보면 5등급제에서는 상위 34%(2등급)까지 95점 이상을 받을 수 있다. 기존 9등급제에서는 95점 이상을 받기 위해 상위 23%(3등급) 이내에 들어야 했던 것과 비교하면, 동일한 수준의 환산점수를 받을 수 있는 학생의 범위가 확대된 것이다. 상명대학교 학생부교과전형의 최근 합격선은 대체로 2등급 중반에서 3등급 중반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다. 즉, 실제 합격생들은 과목별로 2~4등급을 받은 경우가 많았을 것을 고려하면,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적용받는 재학생에게 다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실제 영향은 합격생의 교과 분포와 대학의 교과 반영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사례 ②] 덕성여자대학교 : 재학생에게 유리한 석차등급, 성취도는 변수

 

<그림 3> 덕성여자대학교 학생부교과성적 반영 방법

 

 덕성여자대학교 학생부교과전형의 최근 합격선은 70%컷 기준 약 3등급 초반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다. 따라서 실제 합격생들은 과목별로 2~4등급이 혼재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덕성여대의 석차등급 환산표를 보면 기존 9등급제에서는 3등급(23%)과 4등급(40%)이 각각 97.5점과 95점을 받는다. 반면 5등급제에서는 상위 34%까지를 2등급으로 평가하여 98점을 부여한다. 이를 실제 합격선에 적용하면 기존 9등급제의 3등급 학생은 모두 5등급제의 2등급으로 환산되어 97.5점에서 98점으로 상승하게 된다. 또한 기존 4등급 학생 가운데 상위 일부도 2등급으로 환산되어 동일하게 98점을 받을 수 있다. 즉, 실제 합격권 학생들이 가장 많이 분포하는 구간에서 재학생의 환산점수가 상승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석차등급 환산은 재학생에게 다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졸업예정자의 경우는 석차등급을 부여하는 과목이 늘어나는 부분은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한편 성취도 환산은 해석이 조금 달라질 수 있다. 2028학년도 졸업예정자는 성취도 A·B·C·D에 각각 100점, 98점, 95점, 85점을 적용받지만,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적용받은 졸업생은 A 99.5점, B 97.5점, C 85점을 적용받는다. 다만 이러한 환산점수 차이만으로 어느 집단이 유리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진로선택과목의 성취도 A가 원점수 80점 이상이면 받을 수 있었고 A의 비율에도 제한이 없었던 반면,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사회·과학 융합선택은 5단계 절대평가를 적용한다. 따라서 졸업예정자가 5단계 절대평가에서 A를 주로 받는다면 기존 졸업생보다 높은 환산점수를 받을 수 있지만, A와 B가 혼합되거나 B의 비중이 높아질 경우에는 오히려 졸업생과의 환산점수 차이가 줄어들거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결국 실제 유불리는 5단계 절대평가에서 A와 B가 어떻게 분포하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환산표 분석에서 확인된 공통적인 특징

 

 동덕여대(합격선 3등급 중후반), 가천대(2등급 후반), 한성대(2등급 후반), 명지대(2등급 중후반)의 환산표 역시 같은 기준으로 분석해 보았다.

 

 이들 대학 역시 학생부교과전형의 실제 합격권이 주로 형성되는 2~3등급 구간 학생들이 5등급제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환산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공통적인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기존 9등급제에서 3등급에 해당하던 학생들이 5등급제에서는 2등급으로 환산되는 구조가 많아, 재학생의 환산점수가 졸업생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었다. 이는 성취도 환산에서도 유사한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이러한 해석은 이번에 분석한 대학들의 환산표를 바탕으로 도출한 결과이다. 모든 대학이 동일한 방향으로 환산점수를 설계한 것은 아니며, 대학별 학생부 반영방법과 환산기준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2028학년도 대학별 학생부교과전형의 성적 반영방식 가운데 ① 과목별 Z점수를 산출하여 5등급으로 변환하는 방식과 ② 9등급제와 5등급제에 각각 별도의 환산점수를 적용하는 방식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대학별 환산기준과 최근 입시결과를 함께 분석해 본 결과, 같은 5등급제를 적용하더라도 대학의 평가방식에 따라 재학생과 졸업생의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학생부교과전형의 성적 반영방식 가운데 두 가지 유형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그러나 아직 분석하지 않은 또 하나의 반영 방식이 남아 있다. 다음 칼럼에서는 동국대학교와 서경대학교를 대표 사례로 세 번째 교과성적 반영 방식을 분석하고, 이어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수능위주전형까지 범위를 넓혀 2028학년도 대입에서 재학생과 졸업생의 기회가 실제로 어떻게 달라지는지 계속 살펴보고자 한다.

 

#교육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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