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로스쿨

제 소개에 언급했던 것처럼 저는 내신이 상당히 낮은 학생이었습니다. 1학년 1학기 때는 그럭저럭 4등급의 성적을 유지했지만, 금방 지쳐 1학년 2학기부터 갈수록 늘어나는 공부 양과 수준을 감당하지 못했고 성적은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많이 부끄럽지만 내신 중 8등급을 받은 과목이 있을 정도로 고등학교 2학년 당시에는 정신적,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있었습니다. 학업을 포기할까도 고민했지만 주변의 만류로 "졸업만 하자"라는 생각으로 버텼고, 그 혼란스러운 마음이 드러나듯 제 학교생활기록부는 언어, 교육, 심리, 국제 등 많은 분야로 점철된 난잡한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질풍노도의 2학년을 보내고 3학년에 올라갔습니다. 그제서야 제 현실적인 위치와 상황이 보이더라구요. 눈만 높여져 있고, 그에 비해 내신은 턱없이 모자란 상태라 이대로라면 아무 대학도 갈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 때, 우연히 저와 비슷한 상황에서 외대 특수어과에 입학하신 고등학교 선배를 알게 되었고 그 선배를 통해 희망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제 3학년 거의 모든 활동은 해당 특수어과와 관련된 활동으로 채웠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미친듯이 해당 특수어 국가와 문화권에 대한 탐구를 진행하였습니다. 보잘 것 없는 성적을 상쇄하고 입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해당 과에 대한 '진심'을 보여주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성적은 좋지 않아도 모든 수행평가와 활동에 최선을 다했던 '성실한 학교생활'을 학생부를 통해 보여주었던 것도 중요하게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본 포트폴리오는 주된 계열/분야 활동이 학년 별로 상이하다는 점(1학년: 어문, 국제 / 2학년: 교육 / 3학년: 스칸디나비아어(특수어))을 염두에 두시고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질문 있으시면 언제든지 리로 TALK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