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로스쿨

저에게 있어서 비교과 활동을 어렵게 만든 주범은 바로 '진로'였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문학 관련 진로를 가지고 있었던 터라 진로 선택 자체에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3년 동안의 모든 비교과 활동을 문학이라는 하나의 분야와 연관짓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보고서나 발표의 주제의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제가 취한 방법은 '문학'에만 국한되어 있던 제 활동의 스펙트럼을 '독서'로 넓히는 것이었습니다. 문학 도서만 읽기보다는 사회과학 분야, 영어 원서 등 보다 다양한 책을 읽었다는 것을 생기부에 드러내기로 한 것입니다.
지금도 많은 학생들이 생기부에 대해, 그리고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저처럼 진로를 생기부에 녹여내는 것이 어려워서, 누군가는 진로를 아직 정하지 못해서, 그리고 누군가는 또 다른 이유로 걱정이 많을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생기부에서는 결점도 강점이 될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저는 문학에만 집중하여 다양성이 부족하던 생기부를 '넓은 범위의 독서'라는 다양성을 넣어 극복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렇게 문제를 극복한 것을 하나의 스펙으로 삼았습니다.
성장형 캐릭터는 언제나 매력적입니다. 저는 생기부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학생분들이 '발전하는 생기부'를 만드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앞에서는 비교과 관련 이야기를 했지만 그건 내신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결점을 극복하는 모습은 가장 큰 장점이 될 것입니다. 제가 겪었던 문제점은 하나의 반면교사 삼으시고 결점이 강점이 됨을 목격한 일은 여러분의 경험으로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자료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