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홍익대 세종캠 디자인컨버전스학부 재학중인 멘토 과제지옥이라고 합니다!   저는 미대에 현재 진학중인데요, 입시때부터 저는 회화과나 조소과 등 다른 과에는 관심이 없었고 오직 디자인!! 만을 쭉 팠습니다. 저는 현재 디자인컨버전스학부에 속해있는데요, 여기에선 1~2학년동안 다양한 디자인 분야 수업을 접해보고 원하는 3학년때부터 원하는 전공을 정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디자인 분야들을 접하고 있어 디자인 분야에 대해서는 나름 이해도가 높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과는 흔히 아는 산업디자인, 공간디자인, 시각디자인 등으로 종류가 정말 많은데요, 각 과마다 수업 내용이 정말 천차만별입니다! 때문에 본인과 맞지 않은 학과를 선택하게 되면 많이 힘들어질 수 있어요.. 그렇기에 디자인 분야를 희망하더라도 방향성을 정확히 잡고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과 소개보다는 학과에서 어떤 수업이 진행되는지를 아는 것이 더 이해가 잘 될 듯해, 여러분의 학과 선택을 돕기 위해 디자인 학과들은 어떤 수업을 하는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들어가는 팁은 파란색으로 표시해둘게요! 1. 산업디자인 필요한 능력! : 손재주, 그림실력, 인내심, 세심함 산업디자인은 쉽게 말하면 물건을 디자인하고 만드는 학과입니다! 직접 설계부터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손수 진행하는 경험을 하게 될 거에요! 먼저 당연히 설계도를 그릴 줄 알아야 합니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설계도면을 그리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흔히 1점투시, 2점투시 등 투시를 많이 활용하게 됩니다. 직선이나 곡선을 머뭇거리지 않고 휙휙 긋는 테크닉도 매우 중요하죠! 선 긋는 연습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건 어디에서나 중요한 스킬이긴 해요. 설계도를 그렸다면 아이소핑크, 폼, 클레이라는 재료들로 직접 자르고 사포로 갈아서 모형 제작 실습을 합니다. 실제 기능은 하지 않아도 되고 말 그대로 모형입니다! 설계도대로 모양을 만드는 실습이죠. 깎아서 모양을 내면 끝나는게 아니라 표면을 클레이같은 촉감의 재료로 코팅해주고 굳히고, 스프레이를 뿌려 질감의 느낌을 내줍니다. 어려워 보이더라도 내가 원하는 디자인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대신 재료비가 깨지는..) 꼭 실습 수업만 하는건 아닙니다! 기업, 브랜드, 마케팅 등 디자인이 상품으로서 팔리는 과정에 대해서도 배울 거에요, 너무 딱딱한 느낌은 아니니 걱정하지 마세요! 수업 중에는 브랜드를 모의로 만들어보는 브랜딩 수업을 하는 수업도 있습니다! 2. 시각디자인필요한 능력! : 감각, 표현력, 색채 이해, 툴 사용 능력 시각 디자인은 비주얼적인 디자인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편해요! 사실 시각디자인은 분야가 매우 광범위하다고 생각하는데요, 포스터나 책 표지부터 UXUI까지 포함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시각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각화'에요. 기초 단계인데요,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표현하는 수업을 해요. 예를 들면 음악을 듣고 그 느낌을 그림으로 그려 시각화하는 거죠. 시각화를 훈련하는 수업을 거쳐야 여러분이 생각하는 포스터와 같은 디자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특히 툴을 많이 다뤄요!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와 같은 어도비 사의 프로그램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특히 일러스트레이터를 많이 사용합니다! 미리 배우고 오시면 편하긴 할거에요! (저는 배우고 오진 않았지만 할만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포스터, 책 표지와 같은 디자인은 대부분 일러스트레이터를 사용해 만들어진답니다! 미리 배우고 오지 않아도 대학에서도 충분히 배울 수 있는 수업이 많으니 겁먹지 마시길!! UXUI의 경우 피그마(Figma)라는 툴을 많이 사용합니다. 피그마는 사용하기도 쉽고 무료라서 고등학생때 써보는 걸 추천해요! 포스터나 홍보지 만들때 남들보다 퀄리티를 높일 수 있을거에요! 3. 공간디자인필요한 능력 : 손재주, 감각, 툴 사용 능력, 수학적 사고 공간디자인은 아마 거의 모든 대학에서 건축학과 안에 포함되어 있을 거에요. 건축하고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정말 공간디자인학과를 희망한다! 라고 하신다면 건축학부로 진입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주의하실 점은 대학마다 건축학부의 성격이 조금씩 달라요. 어느 대학은 완전 이과느낌의 건축학부고 어느 대학은 디자인 느낌의 건축학부이니 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공간디자인은 산업디자인 계열이지만 시각디자인의 능력이 필요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간 전체를 공간을 사용하는 사용자 입장에서 바라보는 안목을 키워야 해요. 무조건 아름답게가 아니라 아름다우면서도 사용하기 편리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 취지입니다. 이를 위해서 이론을 공부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건물을 왜 이렇게 세워야 하는지 그 안에 숨겨진 원리들을 배우게 될 거에요. 더 나아가면 여러분이 직접 공간을 구상하고 기획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꽤 들어보신 분이 있을 것 같은데 CAD를 자주 사용하게 될 거에요! 4. 웹 디자인필요한 능력 : 코딩, 끈기, 극복 웹 디자인은 말 그대로 홈페이지와 같은 웹을 디자인하는 분야입니다. 아무도 상상 못했겠지만.. 여기서는 코딩을 당연히 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중고등학교때 소양으로 배우는 정도의 코딩이 아니라, 컴퓨터공학과를 희망하는 친구들이 하는 코딩 수준입니다. 건대 컴공을 간 친구랑 수다떨다가 알았는데, 그 친구랑 저랑 배우는 코딩 진도가 비슷하더라구요. 이정도로 심화된 코딩을 배워야 웹 디자인을 할 수 있습니다. 정말 여러분이 입시 준비를 하며 배운 입시미술은 하나도 쓰이지 않을 거에요. 컴퓨터 앞에 앉아서 코드를 배우고 코드를 쓰면서 프로그래밍 실습을 하게 됩니다. 코드를 사용해 선을 긋고 도형을 만듭니다. 코드를 사용해서 도형의 색상과 위치를 바꾸고, 패턴을 만들어봅니다. 더 나아가면 마우스 클릭이나 드래그에도 효과를 부여할 수 있어요. 마우스 클릭시 배경 색이 변경된다거나, 특정 위치에 마우스 커서가 가면 도형의 모양이 바뀌는 등으로 말이죠! 슬프게도 초중딩때 배운 스크래치 같은 느낌은 정말 하나도 없습니다. 저도 배웠는데 의미 없었어요.. 정말 웹디자인 쪽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차라리 자바스크립트나 C언어를 한번 배워보시는 걸 추천해요. 이렇게 디자인 분야별로 학과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설명해 보았습니다! 여러분의 학과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더 궁금한 점이 있거나 어떤 과제물을 만드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으시다면 질문해주셔도 좋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좋은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