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입시부터 모든 대학교에서 자기소개서 제출이 없어지며 대입에서 학생부의 중요도가 올라갔습니다. 이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학생부, 그리고 기껏해야 면접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학생분들이 학생부를 어떻게 채워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그런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번 스토리노트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 생기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자동봉진’이 가장 유명하죠? 이는 자율 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진로 활동의 줄임말입니다. 현재는 봉사활동은 제한적으로 기입되기 때문에 부담이 줄었으니, 자율 활동, 동아리 활동, 진로 활동. 이 세가지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자율 활동은 동아리나 진로 활동에 비해 정해진 틀 없이 학생의 재량대로 원하는 활동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더 많은 학생분들이 자율 활동에 어떤 내용을 적어야 할지 감을 못 잡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3년동안 자율 활동 세특을 채워나가며 느꼈던, 어떤 내용이 들어가면 좋을지,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학생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잘 표현하는 것입니다. 내가 얼마나 이 전공에 적합한지, 얼마나 열정적인지 등을 어필해야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이를 입학사정관의 기억에 남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학생부에 적힌 글만 보고도 학생의 캐릭터가 눈에 그려지고, 이 학생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지요! 그렇기에 결론적으로, 나만의 학생부를 커스텀한다, 학꾸(학생부 꾸미기)를 한다!는 마음으로 채워나가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자율 활동에 비추천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모두가 다같이 듣거나 활동한 내용은 적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자율 시간에 들은 교육(~예방 교육 등)이나 수행평가처럼 모두가 필수적으로 한 활동은 누구나 학생부에 적을 수 있습니다. 이런 활동은 진부할 뿐더러 기억에도 남지 않습니다. 내가 직접 신청이나 기획해서 소수의 학생이 진행한 활동(학생회, 모의 국회, 모의 UN, 교내 TED 등 각 학교마다 특색 프로그램이 있겠죠?)을 적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꽤나 많은 학교에서 자유 주제 보고서 등의 이름으로 보고서를 작성해 자율 활동 세특에 기입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요, 이때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조사해 보고서를 적고 제출하는 데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직접 자료 수집(설문, 인터뷰 등)이나 실험을 진행하며 자신이 능동적으로 수행한 것을 어필하거나 자신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추가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억에 남는 예시로는 모의 주식 투자 진행이나 의상 디자인 등 자신이 정한 주제와 연관 지어 색다르고 참신한 활동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과목별 세특이나 동아리 세특은 교육과정 내에서 진행되는 활동이 많기 때문에, 그러한 딱딱하고 진부한 교육과정의 틀을 깰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기회가 자율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율 활동 500자에 여러분을 모두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여러분의 캐릭터를 잘 드러낼 수 있도록 노력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