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4 60명이 봤어요
경기하남고등학교 서덕원 선생님
2025학년도 논술 전형에서 최고의 경쟁률을 보인 학과와 학교는 어디일까? 전년도는 인하대 의예과 경쟁률이 660.75 대 1로 전국에서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아주대학교 약학과로 5명 모집에 4,413명이 지원, 경쟁률은 882.6대 1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보였다. 아마도 이 경쟁률은 논술 전형이 생긴 이후로 최고의 경쟁률로 보인다. 반면 인하대 의예과는 올 해 19명 모집에 3,122명이 지원하여 경쟁률은 164.32 대 1이었다. 더불어 성균관대 약학 5명 모집에 지원자는 2,377명으로 475.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부분의 상위 경쟁률은 의치한약수에서 보여주고 있다. 올해 전체적인 논술 경쟁률은 12,210명 모집에 지원은 519,364명이 지원하여 42.5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런 경쟁률로만 본다면 수시 전형에서 논술 전형은 쉽게 도전할 수 없는 넘사벽과도 같은 전형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 논술 전형을 지도해보면 논술은 넘사벽이 아닌 전략적 접근을 할 경우 합격할 수 있는 전형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2025학년도엔 고려대, 상명대, 신한대, 을지대 등의 학교가 논술 전형을 신설했고, 2026학년도엔 서울권 대학 중 중요 대학 중의 하나인 국민대학교가 드디어 논술 전형(230명)을 신설할 뿐만 아니라 수도권 대학 중 하나인 강남대학교도 논술 전형(359명)을 신설하게 되었다. 2026학년도에는 논술전형으로 총 12,559명(전년도보다 349명 증가)을 선발할 예정이다. (전년도 12,210명) 이런 까닭에 논술 전형은 선택이 아닌 필수와도 같은 전형이 되어가고 있다. 다음은 논술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이다.
그렇다면, 논술 전형은 어떤 학생들이 지원하고 합격하는가?
논술 전형 지원자의 대부분은 내신 3~5등급 학생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6, 7 등급의 학생들도 약술 논술 (대표적인 대학 : 가천대, 수원대 등)이 생기면서 지원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다. 또한, 학생부 종합 전형의 준비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내신 성적이 낮아 학생부 교과도 어려운 학생, 수능 성적은 높은 데 반해 내신이나 활동 역량이 낮은 학생들이 대부분 지원한다. 또한, 내신은 낮고 학생부 종합 전형 준비가 안 된 학생들이 지원하기도 한다. 그동안 논술은 수능 성적 혹은 내신 성적이 낮은 학생들에겐 합격 역전의 마지막 기회이자 희망의 전형으로도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전공을 불문하고 수시 6장의 카드를 6 논술에 지원하는 경향성을 보인다. 그리고, 논술 능력과는 상관없이 본인 스스로 합격하리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앞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논술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전형은 아니다. 왜냐하면 최저 기준을 충족했음에도 불구하고 논술로 합격하는 확률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것보다 많이 떨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아무런 전략 없이 논술 전형에 지원하게 된다면 그만큼 합격 확률은 떨어지는 전형으로 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논술은 전략이다. 논술전형과 유형을 잘 파악하게 되면 누군가에게는 엄청난 기회가 되는 전형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구체적으로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고(인문 및 수리 분야) 조금 더 높은 가능성을 열어 놓고 도전하게 된다면 의외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전형이기 때문이다. 단 수능을 병행하지 않는다면 즉 최저 충족을 하지 않는다면 재수의 길로 들어설 수 있는 전형이기에 철저한 분석과 준비를 통해 합격 확률을 높일 기회를 잡아야 하는 것이다.
학교 현장에서 듣게 되는 논술에 대한 질문은 다음과 같다.
1. 논술 준비 시기와 방법 2. 정시를 준비하면서 어떻게 논술 준비를 해야 하는지 3. 내신이 좋지 않은 학생도 논술 준비를 해도 되는지 4. 실질 경쟁률과 최저 충족률에 대한 이해 5. 논술 시험에 대한 경향 대비와 대학 별 논술 일정에 대한 것 등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질문들 속엔 다시 말하면 논술 전략이 숨어 있다고 볼 수 있다.
2025학년도 논술 전형의 특징은 1. 논술 전형 인원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실시 대학은 확대되었다는 것이다. 2. 학생부 비중은 낮아지고 논술 고사 비중이 확대되었다(가천대, 한국외국어대, 고려대 등) 3. 수능 최저 강화(경희대 2합 5(탐구2개 평균), 성균관대 의예 3합 4(탐구1), 최저 약화 숭실대 2합 5(탐구1) 4. 경쟁률은 30:1~100:1로 매우 높으나, 실질 경쟁률은 많이 감소되었다는 것 5. 가천대(40), 아주대(20) 의예과 논술 신설 및 숙명여대 약학과 신설 6. 연세대학교 과학 논술 폐지 및 무전공학과 확대 7. 신설대학(4개대학) 등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논술 전략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논술도 학업 역량과 가장 많은 관계성을 가지고 있는 전형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어느 정도의 학업 역량이 안된다면 논술 전형은 아무리 준비해도 합격의 기회를 가지기란 정말로 쉽지 않는 전형이라고 볼 수 있다.
먼저 논술 전략은 최저 충족 여부이다. 최저를 충족시킬 수 있는가와 그렇지 않은가의 차이점이다. 수능 충족을 할 수 있는 대학의 경우 최초 경쟁률과 실질 경쟁률은 많은 차이를 보인다. 다음 자료는 지난 4년 간 서강대학교 논술 전형 경쟁률을 분석한 사례이다. (서강대학교 입학처 자료 참조)
위의 자료를 보게 된다면 서강대학교는 최저학력기준이 인문 자연 모두 3개 합 7(탐구 1)이다. 최저 충족을 하게 될 경우 2024학년도의 실질 경쟁률은 인문의 경우 97.92 대 1에서 61.4 대 1, 자연은 138.03 대 1에서 71.0 대 1로 대폭 하락하게 된다.
다음은 이화여자대학교의 논술 실질 사례이다. 2개년 동안의 수치를 보게 되면 인문계는 최저학력기준이 3 합 6(1)인데 그렇게 될 경우 실질 경쟁률은 인문계의 경우 5.7~7.5:1 (2023년도), 2024년도는 6.9~5.8:1의 경쟁률을 보여주게 된다. 이처럼 최저 충족을 할 경우 실질 경쟁률은 생각보다 많이 하락함을 알 수 있다.
수능 최저를 못 맞추게 될 경우 학생들은 약술형 논술과 일반 인문 및 수리 논술을 준비할 수도 있다.
수학에 약점이 있는 학생은 수리 논술이 포함된 경영경제 분야에 지원하면 합격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또한 약술형 논술의 경우 대부분 국어와 수학이 출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학에 취약한 학생들은 지원 시 자신의 수학 역량에 대해 고민을 해 보아야 한다.
다음으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논술이 언제 실시되는가 여부이다. 다시 말하면 수능 전과 수능 후로 나눠 논술 전형을 준비하는 것이다. 수능 전과 후를 선택하는 기준은 수능 최저 유무, 그리고 정시 전형으로도 수능 이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지 여부로 보면 된다. 올해 단국대학교 인문계열의 경우 전년도 수능 이후에 실시되었으나 수능 이전으로 옮기면서 많은 변수를 가져올 수 있다.
더불어 논술 전형의 경우 인기 학과 지원에 대한 고민은 필요하다. 대학별로 가장 경쟁률이 높은 학과들은 인문계열의 경우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5개교, 자연계열은 컴퓨터공학과 6개교, 간호학과가 3개교 등이다. 더불어 의학계열의 경우 100:1이 대부분 넘는다는 것도 지원 시 고려해야 할 점이다. 이러한 학과들은 논술에 아무리 자신이 있더라도 고려해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이처럼 논술 전형의 경우 지원 시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 이러한 부분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고민해 보도록 할 것이다. 다음 내용에서는 논술! 경쟁률 분석(2025) 그리고 최저 충족률에 대해 고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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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