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핵심전략 - 기억하기 2)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

2024.05.10 1967명이 봤어요

공부의 핵심전략 기억하기 

2)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 


리로교육연구소 선임연구원

 


 # 망각과 에빙하우스 망각곡선

  기억과 복습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 등장하는 단어가 망각입니다. 그리고 연관검색어처럼 등장하는 것이 바로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이죠.

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Hermann Ebbinghaus는 지금으로부터 130여 년 전에 기억을 과학적으로 연구한 최초의 심리학자입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억하는 정도를 나타낸 그래프는 아직까지 효율적인 복습주기를 설명할 때 많이 응용이 되고 있습니다.

 

 

 <에빙하우스 망각곡선>

 

  에빙하우스 망각곡선에 따르면 사람은 학습하고 10분 후부터 망각되기 시작하고, 1시간 후에는 이미 56%, 하루 뒤에는 약 66%, 이틀 뒤에는 72%, 한달 뒤에는 약 80%를 를 잊어버린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한 달 정도 지나 시험공부를 시작 할 때 모든 내용이 새롭게 느껴지는 것이 이 때문입니다.

 

에빙하우스는 한 달이 지나도 100% 다 망각하는 것이 아니라 20% 정도는 장기기억으로 가있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이 남아있는 20% 기억을 높일 수 있다면 기억력이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본인 스스로를 실험대상으로 삼아 GKR WPH LOQ 와 같은 무의미한 단어들을 반복해서 외우는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무려 16년간 여러 실험을 통해 에빙하우스는 한번 종합해서 반복하는 것보다 일정 시간 간격을 두고 분산 반복하는 편이 기억에 훨씬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아내었습니다.

그래서 에빙하우스는 망각으로부터 기억을 지켜내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 복습이고, 복습에 있어서 그 주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 가능한 빨리, 최대한 자주!

  에빙하우스 망각곡선 주기를 학습방법론에 적용해 구체적인 복습주기를 제시한 사람은 마인드맵 창시자인 토니 부잔 Tony Buzan입니다. 그의 저서 에는 장기기억을 위해 다음과 같이 4회 복습을 할 것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반복학습에 따른 망각곡선의 이동>

 

1. 첫 번째 복습 - 1시간 학습 후 10분 후에 10분 동안

2. 두 번째 복습 - 24시간 후 2~4분 동안

3. 세 번째 복습 - 두 번째 복습 후 일주일 뒤에 2분 동안

4. 네 번째 복습 - 세 번째 복습 후 한 달 뒤 1분 동안(6개월 이상 기억되는 장기기억 상태가 된다)

  

그 후에는 몇 달 만에 한 번씩 슬쩍 보아도 그 기억이 유지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이렇게 공부한 내용을 일일이 4회 복습간격에 맞추어 복습을 한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닙니다. 단 하나 명심해야 할 것은 공부한 내용을 최대한 덜 잊어버리기 위해서는 가능한 빨리’, ‘최대한 자주복습을 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 실천가능한 복습 시간!

첫째, 수업직후 바로 복습한다.

  공부의 신 강성태의 <66일 공부법> 5분 복습 습관의 위력이라는 챕터에서는 수업 직후 5분 복습의 효과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A집단은 수업을 듣고 바로 5분간 복습을 시켰고, B집단은 복습을 시키지 않았습니다. 6주 뒤 치러진 시험에서 복습을 한 A집단이 B집단보다 기억률이 1.5배나 높았다고 합니다.

이처럼 수업 직후 방금 수업시간에 들었던 내용을 1~2분 훑어봄으로써 망각률을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으니 쉬는 시간 바로 일어나지 않고 1~2분 복습하는 습관을 들여보는 것입니다.

 

둘째, 짜투리 시간을 활용한다.

  하루 중 주어지는 짜투리 시간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쉬는 시간, 점심 급식 후 다음 시간 시작하기 전, 학교 끝나고 집에 가는 버스 안, 학원 가는 버스안, 집에서 식사하기 전 등 잠깐의 시간들을 합치면 생각보다 많은 여유 시간들이 있습니다.

이 잠시의 여유 시간에 틈틈히 복습하는 습관을 길러두면 시간활용을 매우 유리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일부러 복습을 위한 시간을 따로 만들어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짜투리 시간 활용을 통해 복습을 할 수 있음을 아이들에게 알려주세요.

 

셋째, 일일학습계획에 복습시간을 넣고 반드시 매일 복습한다.

  학교 수업 마치고 학원을 다녀오면 어느덧 하루가 다 지나가버립니다. 자기만의 공부시간 없이 이런 하루들이 쌓이게 되면 정작 내 것이 되는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없기에 하루에 무조건 30분 이상은 복습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이 복습시간은 꼭 일일학습계획표에도 넣어 지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복습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흰종이에 수업시간에 공부했던 키워드를 떠올리고 적기

- 키워드와 관련된 내용 생각나는대로 적기

- 복습노트에 교과서, 참고서, 수업노트, 유인물 등을 보며 부족한 부분 보충하기

- 관련 기본문제 풀어보기

 

이렇게 복습하면서 잘 이해가 안 갔던 부분, 중요한 부분은 다시 한번 이해를 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혼자서 해결이 안 된다면 꼭 빨간색으로 표시를 해놓고 선생님께 질문을 하거나 책을 찾아보거나 여러 방법으로 꼭 이해를 하고 넘어가도록 해야 학습결손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죠.

  

넷째, 자기 직전 복습하고 아침에 눈뜨자마자 복습한다.

  복습은 가능한 빨리, 최대한 자주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했습니다. 그날 배운 내용을 자기 직전 한번 쓱 훑어보고 잔다면 뇌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잠자기 전 30분 투자로 53세 나이에 91개나 되는 자격증을 딴 다카시마 데쓰지가 쓴 <잠자기 전 30분의 기적>이란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 따르면 잠들기 1분 전은 뇌에게 마지막으로 작업 지시를 내리는 시간이자 꿈꿀 준비를 하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자는 동안 기억의 사령탑인 해마는 부지런히 재고 정리에 착수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잠자기 전에 들어온 정보를 중요하게 취급하고 차곡차곡 뇌에 정리한다는 거죠.

 

따라서 잠들기 전 암기를 하거나 복습을 한번 한다면 이 내용은 여러번 반복한 내용이니 우리 두뇌도 중요한 내용으로 분류할 가능성이 높아져 장기기억으로 저장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아침에 눈뜨자마자 이 내용을 다시 복습한다면 효과는 배가 됩니다.

  

공부란 혼자 하는 것이고, 강의를 아무리 많이 들었어도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시간이 없다면 공부를 안 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공부는 반복이고, 이렇게 공부해두는 습관을 갖게 되면 어른이 되어서도 자격증 공부나, 고시 공부 등 원하는 시험이 있다면 합격할 수 있는 공부방법 기틀을 지금부터 마련하게 되는 것입니다.

 

수많은 공부법 책, 강의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이야기 뒤에는 반복, 복습이라는 공통된 원칙이 숨어 있습니다. 반복만이 망각을 거스르는 유일한 방법이고,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교육일반